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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 트레킹/충남 논산 병사저수지 둘레길

2022.05.14. [병사저수지 둘레길 1] 충남 논산 관촉사/반야사/탑정호/병사저수지 둘레길/종학원

by 사천거사 2022. 6. 3.

관촉사-반야사-탑정호-병사저수지 둘레길-종학원 탐방기

◈ 일시: 2022년 5월 14일 토요일 / 맑음, 강한 바람

◈ 장소: 관촉사 / 반야사 / 탑정호 / 병사저수지 둘레길 / 종학원 / 충남 논산

◈ 코스: 1. 청주 관촉사 반야사 예당호 병사저수지 종학원 청주

           2. 가곡2리 마을회관 → 병사저수지 둘레길 → 종학원 → 둘레길

              가곡2리 마을회관 

 거리: 3.8km(병사저수지 둘레길)

 시간: 1시간 7분(병사저수지 둘레길)

 회원: 백만사회원 12명 


 



09:50  오늘은 백만사에서 논산 지역으로 나들이를 떠나는 날이다. 관촉사, 반야사, 탑정호, 병사저수지, 종학당이 탐방 대상지인데 병사저수지 둘레길 걷기가 가장 주된 일이고 나머지 장소 탐방은 덤이다. 청주 분평동 명성교회 주차장에 12명의 회원이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석 대의 차에 나누어 탄 후 논산을 향해 출발했다.

 

세종과 공주를 거쳐 논산시 관촉동 관촉사입구에 있는 다락가든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점심을 먹기 위해서다. 다락가든의 외관은 시골 냄새가 풀풀 나지만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면 꽤 괜찮은 맛집으로 알려져 있다. 쌈밥정식으로 맛있게 점심을 먹고 관촉사 입구에 있는 쉼터에서 커피를 한 잔씩 마신 후 관촉사를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 청주 분평교회 주차장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출발 [09:55]

 

▲ 다락가든 주차자에 도착: 충남 논산시 관촉동 170-7 [11:38]

 

▲ 관촉사 입구에 있는 다락가든 [11:39]

 

▲ 다락가든 쌈밥정식 상차림 [11:52]

 

▲ 12명의 회원이 함께 식사 [11:54]

 

▲ 다락가든 메뉴 [12:19]

 

▲ 관촉사 입구 쉼터에서 커피 한 잔 [12:28]


12:37  입장료 2,000원, 70세부터는 무료. 천왕문을 지나는 것으로 본격적인 관촉사 둘러보기에 들어갔다. 고려시대에 창건된 관촉사에는 국보 제323호인 석조미륵보살입상, 보물 제232호인 석등 외에 석문, 배례석, 윤장대 등의 볼거리가 있는데,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은진미륵으로 알려져 있는 석조미륵보살입상이다. 높이가 18.12m로 우리나라에 가장 크다고 한다. 관촉사 관람을 마치고 13km 정도 떨어져 있는 두 번째 방문지 반야사를 찾아간다.


관촉사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의 말사이다. 968년(광종 19) 혜명에 의해 창건될 때 조성된 석조미륵상이 발산하는 빛을 좇아 중국에서 명승 지안이 와 예배했다고 하여 관촉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현재 경내에는 관음전, 삼성각, 사명각, 해탈문, 현충각 등의 당우가 남아 있으며, 석조미륵보살입상과 석등을 비롯해 사리탑, 연화배례석, 사적비 등이 있다.

 

논산 8경 중에서도 제1경으로 꼽히는 명승지다. 관촉사에는 독특한 볼거리가 많은데, 그중 으뜸은 은진미륵이라 불리는 석조미륵보살입상이다. 높이 18m의 석불이 온화하고 자비로운 얼굴을 하고 있다 하여 백제의 미소로 표현되곤 한다. 은진미륵 앞에 선 석등과 오층 석탑, 석문 등도 눈여겨볼 것. 불경을 넣어둔 윤장대의 축을 잡고 돌리면 경전을 읽는 것과 같다고 한다. 관촉사 앞마당에 서면 풍요로운 논산평야가 한눈에 들어온다.


▲ 반야산 관촉사 일주문 [12:37]

 

▲ 천왕문 현판 글씨가 특이하다 [12:40]

 

▲ 관촉사 대광명전 [12:44]

 

▲ 관촉사 미륵전 [12:46]

 

▲ 배례석, 오층석탑, 석등, 석조미륵보살입상이 보인다 [12:48]

 

석조미륵보살입상 앞에서 여성회원들 [12:49]


논산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論山 灌燭寺 石造彌勒菩薩立像)

 

국보 제323호. 높이 18.12m. 거불로 예로부터 은진미륵으로 널리 알려진 불상이다. 동국여지승람 권18 은진조와 1744년(영조 20)에 세워진 사적비를 보아 광종연간(950~975)에 승려 혜명이 조성한 불상임을 알 수 있다. 이 상의 특징은 우선 크기에서 느껴지는 위압감으로 불상예배의 경외심을 돋우어주는 신앙적인 효과가 크다. 이러한 위압감은 얼굴과 손이 신체의 다른 부분에 비해 크게 표현되어 그 효과가 더욱 강조되었다. 상의 크기에 비해 불신의 표현은 소홀하여 어깨가 좁고 가슴이나 허리의 구분이 별로 없는 원통형이다.


▲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 국보 제323호 [12:50]

 

▲ 관촉사 석등: 보물 제232호 [12:51]

 

▲ 관촉사 석문: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79호  [12:54]

 

▲ 관촉사 윤장대 [12:54]


13:31  두어 대의 차가 세워져 있는 반야사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반야사 경내로 들어갔다. 바람소리조차 들리지 않는 평온한 곳에 대웅전이 자리하고 있고 주변에는 약사여래를 포함한 부처님 여러 명과 독수리상, 불두화, 찔레꽃이 포진하고 있었다. 규모가 아주 작은 반야사가 여러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게 된 것은 순전히 동굴법당 때문이다. 


반야사

 

반야사는 석회광산인 옛 폐광을 활용해서 동굴법당과 대웅전, 요사채, 야외 미륵불상, 바위협곡 등을 조성했다. 입구에 들어서면 절벽과 대웅전이 한눈에 보인다. 대웅전 뒤쪽으로 가면 동굴법당으로 내려갈 수 있는 길이 있다.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기운이 돈다. 예전에는 석회를 채굴하는 광산으로 일제강점기에는 노역을 했던 장소이기도 하다. 화려한 조명과 함께 법당이 마련되어 있다. 산신이 모셔있는 곳도 있고 지하수가 모여 생긴 작은 연못도 있다.


▲ 반야사 주차장에 주차 [13:31]

 

▲ 반야사 가는 길 [13:31]

 

마크스? [13:33]

 

▲ 반야사 대웅전 [13:34]

 

▲ 부처님은 어디에나 계신다 [13:34]

 

▲ 부처님의 머리를 닮았다는 불두화 [13:35]

 

▲ 부처님은 어디에나 계신다 [13:35]

 

▲ 들장미로도 불리는 찔레꽃 [13:39]

 

▲ 동굴법당 입구에서 여성회원들 [13:40]


13:41  동굴법당 입구에 새겨진 용궁회상, 용궁에 마련된 법회 자리란 뜻인가? 일제강점기 때 석회광산이었던 폐광에 법당을 마련한 게 바로 동굴법당이다. 동굴법당으로 내려가 보니 꽤 화려한 조명 속에 산신과 천수천안 관음보살이 모셔져 있었다. 법당 분위기 치고는 조금 특이하네. 그렇게 반야사 구경을 마치고 세 번째 방문지인 탑정호를 찾아간다.


▲ 동굴법당 입구에 새겨져 있는 용궁회상 [13:41]

 

▲ 동굴법당으로 내려가는 길 [13:41]

 

▲ 조명이 비치고 있는 동굴법당 [13:42]

 

▲ 산신상 [13:43]

 

조명이 비치고 있는 동굴법당 [13:43]

 

▲ 천상천하 유아독존 [13:45]

 

▲ 특이한 분위기의 동굴법당 [13:46]

 

▲ 천수천안 관음보살이 모셔져 있는 곳 [13:46]

 

▲ 천수천안 관음보살 [13:47]

 

▲ 반야사 탐방을 마치고 [13:51]


14:23  2018년 10월 둘레길을 걷기 위해 백만사에서 찾아왔던 탑정호에 다시 들렀다. 충남에서 두 번째로 큰 탑정호에 길이 600m의 출렁다리가 2021년 11월 30일에 정식으로 개통되었다기에 한번 걸어보기 위해서다. 입장료가 3,000원이지만 지역화폐로 2,000원을 거슬러주기 때문에 실제 입장료는 1,000원이다. 사실, 계곡이나 호수 위에 걸려 있는 출렁다리나 구름다리는 걸어보면 그게 그거다. 출렁다리를 왕복한 후 오늘 마지막 방문지인 병사저수지를 향해 달려갔다.


▲ 탑정호 출렁다리 [14:23]

 

▲ 길이가 600m인 탑정호 출렁다리 [14:27]

 

탑정호 소풍길 종합안내도 [14:27]

 

▲ 포토존에서 여성회원들 [14:32]

 

▲ 탑정호 출렁다리에 진입 [14:33]

 

▲ 다리 중간에 있는 쉼터 스카이 가든 [14:37]

 

▲ 출렁다리를 다 건너왔다 [14:42]

 

▲ 출발지점으로 돌아가는 길 [14:43]

 

▲ 동양 최대의 탑정호 출렁다리 [14:47]

 

▲ 출발지점에 있는 쉼터에 돌아와서 잠시 휴식 [14:54]


15:46  병사저수지 옆에 있는 가곡2리 마을회관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주차장 옆에 테이블이 설치된 쉼터가 마련되어 있어 간단히 간식을 먹고 둘레길 걷기에 들어갔다. 저수지 오른쪽을 따라 걸어간다. 데크가 설치되어 있는 수변길은 아니고 저수지와 논 사이로 나 있는 산책로 수준의 길이다. 길 왼쪽에 있는 병사저수지에 잔물결이 일고 있다. 오늘은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이다.


▲ 병사저수지: 충남 논산시 노성면 병사리


▲ 가곡2리 마을회관 앞 주차장에 주차 [15:46]

 

▲ 가곡2리 마을회관: 충남 논산시 노성면 가곡리 377-8 [15:48]

 

▲ 노성면 종학길 안내도 [15:48]

 

▲ 가곡2리 종합안내도 [15:49]

 

▲ 주차장 옆 쉼터에서 간식을 먹고 [15:49]

 

▲ 쉼터에서 시작되는 병사저수지 둘레길에 진입 [16:00]

 

▲ 데크 다리를 건너간다 [16:02]

 

▲ 저수지와 논 사이로 나 있는 둘레길 [16:02]

 

▲ 오늘은 바람이 꽤 많이 부는 날이다 [16:05]

 

▲ 저수지를 따라 나 있는 둘레길 [16:09]


16:10  종학당 사색의 길 1코스에 들어섰다. 부드러운 숲길을 10분 정도 걸어 도착한 곳은 종학원, 파평 윤씨 문중에서 자녀교육을 위해 세웠던 종학당, 백록당, 보인당, 정수루 등의 교육 시설이 모여 있는 곳이다. 일개 문중에서 자녀와 내외척은 물론 처가의 자녀들까지 선발해서 합숙 교육을 시켰다는데 정말 대단한 일이다. 결과는? 42명의 문과 급제자와 31명의 무과 급제자를 배출했다고 한다. 와, 엄청나네.


▲ 종학당 사색의 길 안내판 [16:10]

 

▲ 종학원으로 가는 길 [16:16]

 

▲ 윤석열 대통령은 파평 윤씨 [16:20]


종학당

 

파평 윤씨 문중에서 자녀교육을 위해 세웠던 교육 도장이다. 조선 인조 때인 1643년 처음 세워졌으며, 화재로 인해 없어졌던 것을 1970년에 지금의 모습으로 다시 지었다. 이곳에서는 파평 윤씨 문중의 자녀와 내외척은 물론 처가의 자녀들까지 모여 합숙 교육을 받았다. 일반적인 서원이나 서당과는 다르게 문중에서 정한 교육목표에 따라 교육과정을 운영했으며, 학칙도 따로 정하여 시행했다고 한다. 일제강점기 이전까지 활발하게 운영됐던 종학당은 일제가 신교육제도를 도입하면서 폐쇄되었다. 바로 앞에 저수지를 끼고 있어 고즈넉한 풍경을 즐기기 좋은데, 대청마루나 누각인 정수루에는 직접 올라 앉아볼 수도 있다. 매년 봄이면 매화가 흐드러지게 피어 아름다움을 더한다.


▲ 종학당 안내문 [16:21]

 

▲  초급과정을 가르친 곳 종학당 [16:22]

 

▲ 백록당 앞에서 여성회원들 [16:25]

 

▲ 백록당 바로 아래에 있는 정수루 [16:26]

 

▲ 상급과정을 가르친 곳 백록당 [16:27]

 

▲ 정수루에서 바라본 연못과 병사저수지 [16:27]

 

▲ 종학당 경내를 거닐고 있는 회원들 [16:30]


16:34  한국유교문화진흥원 옆을 지나 저수지 쪽으로 내려가다 오른쪽 산길을 거쳐 제방 위에 올라섰다. 제방 통과, 이제부터는 저수지 오른쪽을 따라 주차장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저수지 옆으로 나 있는 길을 찾아가기가 만만찮다. 그리하여 그냥 도로를 따라 걸어가다 막바지에서 저수지 쪽으로 내려가 둘레길 걷기를 마무리했다. 계획했던 논산에서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오전에 왔던 길을 되짚어 달려 청주 분평동 도착, 풍차쭈꾸미에서 저녁을 먹는 것으로 백만사의 논산 나들이를 무사히 끝마쳤다. 


▲ 한국유교문화진흥원 표지판 [16:34]

 

▲ 병사저수지 제방길에 진입 [16:41]

 

▲ 마을길을 따라 진행 [16:47]

 

▲ 차도를 따라 진행 [16:51]

 

▲ 데크 다리를 건너간다 [17:02]

 

▲ 잔물결이 일고 있는 병사저수지 [17:05]

 

▲ 쉼터에서 만난 순한 고양이 [17:10]

 

▲ 주차장 옆 쉼터에서 출발 전 휴식 [17:17]

 

▲ 분평동 풍차쭈꾸미에서 뒤풀이 [18:52]

 

▲ 오늘 일정을 모두 마치고 파이팅을 외치며 해산 [19: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