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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 트레킹/충남 공주 양화저수지 둘레길

2022.04.01. [양화저수지 둘레길 1] 충남 공주 양화저수지 둘레길

by 사천거사 2022. 4. 13.

양화저수지 둘레길 걷기

◈ 일시: 2022년 4월 1일 금요일 / 맑음

◈ 장소: 양화저수지 둘레길 / 충남 공주

◈ 코스: 계룡산 사계절펜션 입구 → 수변 데크길 → 도로변 데크길 → 제방길 → 수변 흙길  

           계룡산 사계절펜션 입구

◈ 거리: 3.2km 

◈ 시간: 1시간 1분

◈ 회원: 아내와 함께 


▲ 양화저수지: 충남 공주시 계룡면 양화리




11:00  우리나라에는 전국에 걸쳐 곳곳에 많은 저수지가 있고, 그 많은 저수지 중에서 도시에 가깝고 규모가 조금 크며 사람들의 발길이 빈번한 곳에는 어김없이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다. 오늘 봄볕 따뜻한 날에 공주에 있는 양화저수지를 찾아간다. 지도에 양화저수지로 표기되어 있는 이 저수지를 제방 위에 있는 표지판에는 경천저수지라고 적어놓았다. 뿐만 아니다. 신원사저수지라는 이름도 가지고 있다.

 

둘레길을 걷기 전에 점심을 먹을 곳은 공주에 있는 동해원, 강릉 교동반점, 송탄 영빈루, 대구 진흥반점, 군산 복성루와 함께 우리나라 5대 짬뽕 맛집으로 알려져 있는 곳이다. 청주 율량동 출발, 세종시를 거쳐 동해원에 도착하는 데에는 정확하게 한 시간이 걸렸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만 영업을 하고 일요일은 쉬는 식당, 메뉴가 딱 다섯 가지만 있는 식당, 번호표를 받고 대기해야 하는 식당이 바로 동해원이다. 오늘은 번호표를 받을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사람 많다. 짬뽕 맛은? 글쎄, 이전에 몇 번 와서 먹어 보았는데 나와는 잘 맞는 것 같다.


▲ 청주 율량동 출발: 아파트 화단에 동백꽃이 피었다 [11:01]

 

▲ 짬뽕 전문 음식점 동해원: 충남 공주시 소학동 194-1 [12:02]

 

▲ 영업시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일요일은 휴무 [12:03]

 

▲ 동해원 메뉴 [12:03]

 

▲ 동해원 탕수육 비주얼 [12:11]

 

▲ 동해원 짬뽕 비주얼 [12:11]

 

▲ 행복하십니까? [12:12]


13:05  맛있게 점심을 먹고 23번, 691번 도로를 달려 양화저수지 바로 옆에 있는 계룡산 사계절펜션 입구 공터에 차를 세웠다. 여기서 둘레길에 들어서려면? 단도직입적으로 말해서 사계절펜션을 통과하면 바로 둘레길과 이어진다. 그것을 모르고 우리는 펜션 왼쪽에 있는 소호 스테이 마당을 지나 접근했는데 둘레길과 이어지는 길이 나 있지 않아 데크 난간을 넘어가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둘레길은 원점회귀 코스이기 때문에 어느 방향으로 돌아도 상관이 없다. 우리는 정한 것은 오른쪽에서 왼쪽, 즉 시계 반대방향이다. 양화저수지에는 봄이 가득했다. 길 옆에 서 있는 버드나무의 한 그루의 신록이 주변을 압도하는가 하면 잔물결이 일고 있는 저수지 수면에는 봄기운이 함께 찰랑거리고 있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이름 모를 새소리가 귀를 즐겁게 한다.


양화저수지

 

경천저수지 또는 신원사저수지라고도 하며, 1963년 1월 1일 착공하여 1967년 1월 1일 준공되었다.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하여 만든 관개용 저수지로서 흙댐 형식으로 축조되었다. 상류는 대부분 논과 접해 있어 수초가 많이 자라 4월 하순부터 낚시가 시작되며 여름철로 접어들면서 포인트가 중/하류권으로 옮겨진다. 한국농어촌공사 공주지사가 관리한다.


▲ 계룡산 사계절펜션 입구 공터에 주차 [13:05]

 

소호 스테이에서 [13:09]

 

소호 스테이에서 [13:09]

 

소호 스테이에서 [13:09]

 

▲ 수변 데크길에 들어섰다 [13:11]

 

▲ 주변을 압도하고 있는 버드나무 한 그루의 신록 [13:12]

 

▲ 사계절펜션에서 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 [13:12]

 

▲ 사계절펜션 옆으로 나 있는 데크길 [13:13]

 

▲ 축구 골대가 왜 물속에 있지? [13:13]

 

▲ ♪ 돌지 않는 풍차여 ♬ [13:15]


13:15  오늘이 평일이라 그런지 둘레길을 걷는 사람들은 우리뿐이다. 시간이 있는 사람들이라 하더라도 이렇게 한적한 곳에 있는 둘레길을 찾을 생각을 하기란 쉽지 않다. 다투어 피어나는 봄꽃이 얼마나 많은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꽃구경이 우선이다. 길 오른쪽에 있는 연밭은 아직 황량하다. 조금만 기다려라. 얼마 안 있으면 너의 시절이 오리라. 그때에는 푸른 잎과 아름다운 꽃으로 사람들의 발길을 잡으리라.


▲ 새집이 매달려 있는 풍경 [13:15]

 

▲ 야자매트가 깔려 있는 길 [13:16]

 

▲ 계룡산 능선이 물에 잠겼다 [13:16]

 

▲ 물속에서 자라고 있는 나무들 [13:17]

 

▲ 봄기운이 가득한 데크길 [13:17]

 

▲ 연밭에 가라앉은 계룡산 능선 [13:19]

 

▲ 길 오른쪽에 있는 연밭 [13:20]

 

▲ 고요함이 가득한 양화저수지 [13:22]

 

▲ 물속에 잠긴 나뭇가지들 [13:23]


13:25  수변 데크길에 들어섰다. 저수지 건너로 연천봉에서 머리봉으로 이어지는 계룡산 산줄기가 한눈에 들어온다. 여러 번 걸었던 코스이지만 이렇게 멀리서 능선 전체를 바라보니 또 감회가 새롭다. 수변 데크길이 도로변 데크길로 이어지고 도로변 데크길은 다시 제방길로 이어졌다. 제방길에서도 계룡산 산줄기가 잘 보인다. 둘레길 어디에서나 계룡산 능선을 제대로 볼 수 있다는 것이 양화저수지가 갖고 있는 또 하나의 매력이다.


▲ 수변 데크길을 따라 진행 [13:25]

 

▲ 저수지 건너로 보이는 계룡산 능선 [13:26]

 

▲ 길 왼쪽에 피어 있는 장다리꽃 [13:28]

 

▲ 도로 왼쪽 데크길 [13:28]

 

▲ 양화저수지 제방길 [13:34]

 

▲ 지도에는 양화저수지, 표지판에는 경천저수지 [13:34]

 

▲ 제방길에서 바라본 계룡산 능선 [13:36]

 

▲ 제방길에 있는 전망대에서 [13:39]

 

▲ 야자매트가 깔려 있는 길 [13:41]

 

▲ 계룡산 능선 위에 떠 있는 구름 [13:44]


13:45  계룡산은 무속의 메카이다. 계룡산 주변에는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기도처와 굿당이 자리하고 있어 길을 걷다 보면 징, 꽹과리, 북, 장구 등이 어울려 쿵쾅거리는 소리를 심심찮게 들을 수 있다. 길 오른쪽에 있는 굿당에서 굿판이 벌어진 모양이다. 길 왼쪽으로 물과 하늘, 산줄기와 나무들이 어우러져 만든 자연의 모습이 펼쳐져 있다. 자연이 그려낸 산수화, 그냥 바라만 보아도 아름다운 풍광이다. 


▲ 길 오른쪽에 있는 굿당에 굿판이 벌어졌나 보다 [13:45]

 

▲ 수변 데크길 [13:46]

 

▲ 물속에서 자라는 나무들 [13:49]

 

▲ 흙길 구간 [13:49]

 

▲ 수생식물 물그림자 [13:51]

 

▲ 물그림자와 계룡산 능선 [13:52]

 

▲ 그저 바라보기만 해도 좋다 [13:52]

 

▲ 양화저수지 물그림자 [13:55]

 

▲ 평화로운 양화저수지 풍경 [13:55]


13:59  데크 다리를 건너 계룡산 사계절펜션으로 이어지는 길을 지나 펜션 단지 안으로 들어갔다. KBS 1박 2일 촬영지, SBS 식사하셨어요? 촬영지였다는 안내판이 눈길을 끈다. 펜션 마당에 있는 이런저런 소품들을 아내와 함께 사진에 담은 후 차를 세워둔 곳에 도착, 양화저수지 둘레길 걷기를 마감하고 청주에 돌아오는 것으로 4월 첫날 나들이를 무사히 끝마쳤다.


▲ 데크 다리를 건너간다 [13:59]

 

▲ 사계절펜션 앞에서 바라본 양화저수지 [14:01]

 

▲ 계룡산 사계절펜션으로 이어지는 길 [14:02]

 

▲ 다리 위에서 바라본 저수지 풍경 [14:02]

 

▲ 1박 2일 프로그램과 식사하셨어요? 프로그램 촬영지 안내판 [14:03]

 

▲ 꼬마 기차 앞에서 [14:04]

 

▲ 풍차 앞에서 [14:05]

 

▲ 풍차를 뒤에 두고 [14:05]

 

▲ 계룡산 사계절펜션/캠핑 안내판 [14:06]

 

▲ 둘레길 걷기를 모두 마치고 차를 세워둔 곳에 귀환 [1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