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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 트레킹/경북 구미 금오산저수지 둘레길

2022.02.12. [금오산저수지 둘레길 1] 경북 구미 금오산저수지 둘레길

by 사천거사 2022. 2. 18.

금오산저수지 둘레길 걷기

일시: 2022년 2월 12일 토요일 / 맑음, 초미세먼지 나쁨

 장소: 금오산저수지 둘레길 / 경북 구미

◈ 코스: 오산골 가마솥 한우국밥 주차장 → 둘레길 → 채미정 → 둘레길 오산골 한우국밥 주차

 거리: 6km

 시간: 2시간 20분 

 회원: 백만사회원 11명 


 




09:50  오늘은 백만사에서 나들이를 떠나는 날이다. 장소는? 경북 구미에 있는 금오산저수지. 구미의 명산 금오산 아래에 자리하고 있는 이 저수지는 구미시내에서 가깝고 저수지 둘레에 걷는 길이 만들어져 있어 주민들이 아주 많이 찾는 곳이다. 분평동 명성교회 주차장에서 열한 명의 회원이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눈 후 세 대의 차에 나누어 타고 힘차게 출발.

 

문의나들목에서 대전영덕 고속도로에 진입, 화서휴게소에 들러 빵과 커피로 간식을 먹은 후 북구미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났다. 나들목에서 금오산저수지까지는 6km 거리. 점심을 먹기 위해 금오산저수지 둘레길 주차장 바로 옆에 있는 오산골 가마솥 한우국밥 식당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유기그릇에 담아내온 한우국밥 맛이 그만이다. 맛있게 점심을 먹고 본격적인 금오산저수지 둘레길 걷기에 들어간다.


▲ 분평동 명성교회 주차장에 회원들 집합 [09:54]

 

▲ 당진영덕고속도로 화서휴게소: 빵과 커피로 간식 타임 [10:49]

 

▲ 오산골 가마솥 한우국밥: 경북 구미시 금오산로 221 [11:58]

 

▲ 유기그릇에 담아내온 한우국밥 [12:08]

 

▲ 맛있게 점심을 먹고 둘레길 걷기 준비 중 [12:36]


12:43  금오산저수지 주차장을 지나 제방 위로 올라가자 와! 탄성이 저절로 나온다. 구미의 진산인 금오산과 주변 산봉우리들이 초미세먼지 때문에 저수지에 흐릿하게 잠겨 있는 모습이 거의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다. 제방길을 따라 오른쪽으로 진행, 제방 끝부분에 이르자 둘레길 전망대로 올라가는 데크 계단이 보인다. 둘레길 전망대는 2020년 9월 칼다봉을 올라갈 때 들렀던 곳이다.


▲ 금오산저수지 둘레길 주차장 [12:43]

 

▲ 조각 작품 동행 [12:44]

 

동행 안내문 [12:45]

 

▲ 제방 위로 올라가고 있는 회원들 [12:46]

 

▲ 저수지 제방에서 바라본 금오산 [12:50]

 

▲ 저수지 제방에서 바라본 유선장과 칼다봉 [12:51]

 

▲ 데크 전망대에서 여성회원들 [12:51]

 

▲ 데크 전망대에서 남성회원들 [12:52]

 

▲ 올레길 전망대 갈림길 지점: 올레길 배꼽마당 쪽으로 진행 [12:54]

 

▲ 무슨 정자 같기도 하고 [12:55]


12:55  저수지 위에 설치된 데크길에 들어섰다. 물가에 있는 게 아니라 물 위에 있으니 수변 데크길이 아니라 수상 데크길이다. 5분 정도 걸어 데크길에서 벗어나 올레길 배꼽마당에 도착했다. 각종 체험과 생활예술, 문화공연을 하는 장소로 이용된다고 한다. 오늘은 미세먼지가 조금 심하기는 하지만 날이 제법 따뜻해서 그런지 둘레길을 걸으러 나온 주민들이 많이 보였다.


▲ 수상 데크길에 들어섰다 [12:55]

 

▲ 작은 섬 뒤로 금오산이 보이는 풍경 [12:56]

 

▲ 수상 데크길을 걷고 있는 회원들 [12:59]

 

올레길 배꼽마당: 각종 체험과 생활예술, 문화공연 장소 [13:00]

 

▲ 겨울철에도 잎이 떨어지지 않는 남천 [13:01]

 

▲ 저수지 제방이 보이는 풍경 [13:09]

 

▲ 올레길 전망대가 보이는 풍경 [13:11]

 

▲ 유선장 앞으로 오리배 하나가 떠가고 있다 [13:15]

 

▲ 휴식 시간에 몸을 풀고 있는 아내 [13:18]

 

▲ 휴식 후 출발 [13:22]


13:23  구미 성리학역사관 앞을 지나 백운교를 건너기 전에 오른쪽으로 걸음을 옮긴다. 길재의 충절과 학문을 추모하기 위하여 1768년(영조 44)에 창건한 채미정을 둘러보러 가기 위해서다. 야은 길재는 목은 이색, 포은 정몽주와 함께 고려삼은(三隱)으로 불리는 고려말의 학자이자 충신이다. 채미정 입구에서 길재의 시조 회고가를 만났다. 몰락한 고려의 처지를 읊은 시조로 원천석의 시조 흥망이 유수하니와 맥락을 같이하고 있다.

 

석교를 건너고 흥기문을 지나면 바로 오른쪽으로 채미정이 보인다. 벽체 없이 16개의 기둥으로만 지어진 건물로 명승 제52호다. 채미정 왼쪽에는 구인재가 있고 뒤편에는 경모각과 비각이 나란히 서 있다. 채미정 주변을 한 바퀴 돌아 나온 후 이번에는 오른쪽으로 나 있는 소나무 숲길에 들어섰다. 바닥에 맥문동이 자라고 있는 소나무 숲길을 따라 호텔금오산 쪽으로 올라간다.


▲ 포토 존에 선 여성회원들 [13:23]

 

▲ 쉬어갈 수 있는 팔각정자 금오정 [13:26]

 

▲ 금오저수지 안내도 [13:27]


                        회고가

                                                                      -길재

오백 년 도읍지를 필마(匹馬)로 돌아드니

산천(山川)은 의구하되 인걸(人傑)은 간 데 없다.

어즈버 태평연월(太平烟月)이 꿈이런가 하노라.

 

 

                   흥망이 유수하니

 

                                                                     -원천석

흥망(興亡)이 유수(有數)하니 만월대(滿月臺)도 추초(秋草)로다.

오백 년 왕업(王業)이 목적(牧笛)에 부쳤으니,

석양(夕陽)에 지나는 객(客)이 눈물계워 하노라.


▲ 야은 길재의 회고가 [13:32]


채미정(採薇亭)

 

정면 3칸, 측면 3칸의 겹처마 팔작지붕건물. 명승 제52호. 고려 말 학자 길재(吉再)의 충절과 학문을 추모하기 위하여 1768년(영조 44)에 창건되었다. 계류에 걸린 석교를 건너 흥기문을 지나면 우측에 채미정이 있고 좌측에는 구인재(救仁齋)가 있다. 후방에는 길재의 충절에 감격하여 읊은 숙종의 어필 오언구(五言句)가 보존되어 있는 경모각과 비각이 나란히 서 있다.

 

채미정은 중앙 1칸은 온돌방으로 꾸미고 사방 둘레에 모두 우물마루을 깔아 대청으로 꾸몄다. 온돌방의 사면에는 각각 2분합 들문을 설치하였으며, 대청 사면이 벽체 없이 개방되어 있다. 잘 다듬은 장대석 기단 위에 원통형으로 치석한 화강석 주초를 놓고 원주를 세웠다.


▲ 채미정 표지석 [13:33]

 

▲ 흥기문 [13:34]

 

▲ 명승 제52호인 채미정 [13:35]

 

숙종의 어필 오언구가 보존되어 있는 경모각 [13:36]

 

▲ 솔숲 사이로 나 있는 길 [13:39]

 

▲ 계속 이어지는 소나무 숲길 [13:41]


13:46  솔숲 길이 끝나는 지점에 있는 사각정자에서 간식을 먹으며 잠시 시간을 보냈다. 전형적인 나들이 모습이다. 시간도 많겠다, 서두를 이유가 없잖아. 느긋하게 시간을 보낸 후 다시 솔숲 길을 따라 백운교 입구로 돌아와 둘레길 걷기를 이어간다. 유선장 선착장을 떠난 오리배들이 물결 한 점 일지 않는 저수지 수면 위로 한가롭게 떠다니는 모습이 보인다. 그림이 참 평화롭다.


▲ 사각정자에서 간식을 먹으며 잠시 휴식 [13:46]

 

▲ 휴식을 마치고 저수지 쪽으로 걸어간다 [14:02]

 

▲ 아치로 이루어진 백운교 [14:10]


박희광(朴喜光)

 

본관은 밀양(密陽). 일명 박상만(朴相萬, 朴尙萬). 경상북도 선산 출신. 박윤하(朴胤夏)의 아들이다. 1912년 만주로 건너가 1919년 대한통의부(大韓統義府)에 가입, 제5중대에 배속되어 항일운동을 전개하였다. 봉천성(奉天省)에는 일제의 앞잡이 단체인 보민회(保民會)와 일민단(日民團) 등이 독립운동을 방해하고 동포들의 단합을 해치고 있었는데, 대한통의부의 명령에 따라 김광추(金光秋), 김병현(金炳賢)과 함께 이들의 숙청작업을 담당하였다.

 

1924년 6월 만주에서도 가장 악질적인 일제 앞잡이였던 보민회장 최정규(崔晶奎)의 집을 습격, 그의 장모와 서기 박원식(朴原植)을 사살하였다. 이어 군자금 모금을 위하여 활동하다가 김병현과 함께 중국 경찰에 붙잡혀 일본 경찰로 인도되었다. 관동지방법원에서 사형을, 여순고등법원에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고 여순감옥에서 18년간 복역한 뒤 1943년 출옥하였다.


▲ 애국지사 박희광 선생의 상 [14:12]

 

▲ 금오산 둘레길 안내도 [14:12]

 

▲ 저수지 건너로 보이는 금오정구미 성리학 역사관 [14:13]

 

▲ 저수지 건너로 보이는 유선장과 오리배 [14:16]

 

▲ 수상 데크길을 따라 진행 [14:17]

 

▲ 저수지 물에 비친 나무의 모습 [14:18]

 

▲ 저수지 건너로 보이는 금오산 올레길 전망대 [14:21]


14:23  데크 다리를 건너 저수지 제방에 있는 벤치에서 잠시 시간을 보낸 후 제방 아래로 내려갔다. 어? 갤러리에서 작품 전시회를 하네? 들어가 볼까? 전시된 작품들은 서예, 동양화, 캘리그라피, 사진. 구미문예공모전 입상작들이란다. 차를 세워둔 한우국밥 식당 주차장에 돌아오는 것으로 금오산저수지 둘레길 걷기를 모두 마치고 차에 올라 구미시 해평면 낙산리를 향하여 차를 몰았다. 거기에 뭐가 있어? 구미 낙산리 고분군이 있다네.


▲ 데크 다리를 건너간다 [14:23]

 

▲ 금오산저수지 제방길 [14:24]

 

▲ 포토 존: 당신은 구미의 ☆ [14:28]

 

▲ 제방 위에서 바라본 구미시내 방면 [14:35]

 

▲ 구미문예공모전 입상작을 전시하고 있는 구미 예갤러리 [14:41]

 

▲ 서예 작품 [14:43]

 

▲ 동양화 작품 [14:44]

 

▲ 캘리그라피 작품 [14:45]

 

▲ 여성회원들은 지금 해바라기 중 [14:46]

 

▲ 차를 세워둔 한우국밥 식당 주차장에 귀환 [14:56]


15:34  구미 낙산리 고분군 사이를 지나가는 도로변에 차를 세웠다. 3세기에서 7세기의 가야와 신라의 무덤 205기가 세 지역으로 나뉘어 자리하고 있는 낙산리 고분군. 나야 이미 두 번이나 와본 곳이기에 별로 새롭지가 않지만 처음 방문한 다른 회원들은 엄청난 규모에 많이 놀라는 모습이다. 그런데 3세기면 언제야? 무려 1,800년 전이네.

 

도개나들목에서 상주영천고속도로에 진입, 쉬지 않고 계속 달려 청주 분평동에 있는 조도령 삼계탕 식당 주차장에 도착한 시각이 5시 10분. 코로나19 방역 시스템으로 인해 남녀회원이 서로 다른 방에서 국물이 걸쭉한 삼계탕을 한 그릇씩 뚝딱 해치우고 구호를 외치며 해산하는 것으로 백만사의 2월 나들이는 무사히 끝이 났다. 3월 둘째 주에 다시 만나요.


구미 낙산리 고분군(龜尾 洛山里 古墳群)

 

구미 낙산리 고분군은 경북 구미시 해평면 낙산리에 있는, 가야와 신라의 무덤들이다. 사적 제336호로 지정되어 있다. 3세기에서 7세기 중반기의 가야와 신라의 무덤들로 총 205기에 달하며, 낙동강 동쪽에 인접한 해발 700m 내외의 광범위한 구릉지대에 분포한다. 무덤을 덮은 봉분은 원형과 표주박형으로 되어있고, 내부는 널무덤(토광묘), 독무덤(옹관묘), 돌덧널무덤(석관묘)으로 되어있다. 유물은 굽다리접시(고배)를 비롯한 토기류와 치레거리(장신구), 고리자루 큰칼(환두대도) 등의 철기류가 발견되었다.

 

이 무덤들은 당시 이 지역에 존재한 세력의 크기와 문화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원래 낙산 일대는 가야시대와 신라 진흥왕 때 일선주(一善州)의 소재지로서 대규모의 가야, 신라고분이 밀집, 형성되어 있다. 확인된 고분수는 정묘산 64기, 월파정산 81기, 불로산이 60기이다. 1980∼1990년에 효성여대 박물관에서 발굴 조사하였고 1990년부터 사적으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 9기의 고분을 발굴하여 가야시대 등잔을 비롯하여 400여 점의 유물을 수습하여 현재 대구가톨릭대학교 박물관에 보관 중이다.


▲ 구미 낙산리 고분군 아래 도로변에 주차 [15:34]

 

▲ 구미 낙산리 고분군 안내문 [15:35]

 

구미 낙산리 고분군 [15:36]

 

구미 낙산리 고분군에서 [15:36]

 

구미 낙산리 고분군 [15:38]

 

구미 낙산리 고분군 [15:44]

 

▲ 청주 분평동에 있는 조도령 삼계탕 식당 [17:13]

 

▲ 삼계탕 상차림 [17:23]

 

▲ 식사 중인 남성회원들 [17:23]

 

▲ 오늘 일정을 모두 마치고 파이팅을 외친 후 해산 [1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