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육지 트레킹/경북 예천 하늘자락공원 둘레길

2022.01.15. [하늘자락공원 둘레길 1] 경북 예천 하늘자락공원 둘레길

by 사천거사 2022. 1. 25.

예천 하늘자락공원 둘레길 걷기

 일시: 2022년 1월 15일 토요일 / 맑음

 장소: 하늘자락공원 둘레길 / 경북 예천

◈ 코스: 하늘자락공원 주차장 → 전망대 → 장군봉 → 갓바위 주차장

 거리: 4.4km

 시간: 1시간 35분 

 회원: 백만사회원 8명 





10:00  양수발전소를 아는가? 남아도는 전력을 이용하여 펌프로 고지대의 저수지에 물을 끌어 올려 저장한 다음, 필요한 시기에 이 물을 이용하여 발전하는 방식의 발전소를 양수발전소라고 한다. 우리나라에는 현재 청평, 삼랑진, 무주, 산청, 청송, 예천, 양양 등 일곱 곳에 양수발전소가 설치되어 있는데 오늘은 백만사에서 그중 하나인 예천 양수발전소를 찾아간다. 왜 하필이면 예천이야? 그곳에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으니까.

 

청주 율량동 크로바 식자재마트 주차장에 여덟 명의 회원이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눈 후 두 대의 차에 나누어 타고 출발, 증평과 괴산을 지나 연풍에서 3번 국도에 진입하여 달리다 이화령터널 가기 전에 있는 조령휴게소에 들어갔다. 점심을 먹기 위해서다. 아니 점심을 식당에서 먹지 어째서 휴게소에서 먹어? 제천, 괴산, 문경을 지나가는 국도변에는 대순진리회에서 운영하는 휴게소가 여러 곳에 있는데, 휴게소 내부시설이 무척 화려하고 깨끗할 뿐만 아니라 제공하는 음식이 저렴하면서도 맛이 좋기 때문이다.

 

일류 호텔 못지 않은 휴게소 식당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휴게소에서 제공하는 한식과 양식 중에서 우리 회원들은 모두 함박스테이크를 주문했다. 40여분 기다려 나온 음식에 대한 회원들의 평가는? 모두 엄지척이었다. 가성비 최고. 대순진리회에서 운영하는 휴게소는 그냥 휴게소가 아니다. 맛있게 점심을 먹고 출발, 3번, 34번, 59번 국도와 928번 지방도를 따라 예천군 용문면 소재지 쪽으로 달려가다 초간정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 청주 율량동 크로바 식자재마트 주차장 [10:05]

 

▲ 3번 국도변에 있는 조령휴게소 [11:09]

 

▲ 조령휴게소 실내 모습 [11:13]

 

조령휴게소 실내 모습 [11:14]

 

▲ 휴게소 내부를 둘러보고 있는 회원들 [11:21]

 

조령휴게소 실내 모습 [11:21]

 

▲ 왕새우 함박스테이크 상차림 [11:52]

 

▲ 점심을 먹고 있는 회원들 [11:55]

 

▲ 여성회원들 [11:55]

 

▲ 남성회원들 [11:56]


13:27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475호인 초간정은 예천 8경 중에서 제4경에 속한다. 초간정은 우리나라 최초의 백과사전인 대동운부군옥을 지은 권문해가 1582년 처음 지은 작은 정자다. 금곡천이 휘감아 돌아가는 언덕 위에 자리하고 있어 주변 경치가 아주 뛰어나다. 초간정을 둘러본 후 멋진 소나무들이 서 있는 원림을 지나고 금곡천 위에 놓인 출렁다리를 건너 주차장으로 돌아왔다. 이제부터 오늘의 주 방문지인 하늘자락공원으로 올라가야 한다. 


예천 초간정(醴泉 草澗亭)

 

예천 초간정은 경북 예천군 용문면에 있는 조선시대의 정자이다. 2013년 4월 8일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475호로 지정되었다. 최초의 백과사전 대동운부군옥을 지은 초간 권문해(1534∼1591)가 세운 것으로 심신을 수양하던 정자이다. 권문해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백과사전류인 대동운부군옥 20권을 지어 국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를 남겨 놓았다.

 

정자는 조선 선조 15년(1582)에 처음 지었고, 선조 25년(1592) 일어난 임진왜란 때 불타 없어졌다. 광해군 4년(1612)에 고쳐 지었지만 인조 14년(1636) 병자호란으로 다시 불타 버렸다. 지금 있는 건물은 선생의 원고 등을 보관하기 위해 고종 7년(1870) 후손들이 기와집으로 새로 고쳐 지은 것이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의 양란을 겪으면서 초간정사의 현판이 정자 앞 늪에 파묻혀 있다는 전설이 전해졌는데, 신기하게도 늪에서 오색 무지개가 영롱하여 현판을 잃고 근심하던 종손이 파보았더니 현판이 나왔다고 한다. 초간정은 기암괴석과 주변의 경관이 조화를 이루어 관광지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 예천 8경 중 제4경인 초간정 안내판 [13:27]

 

▲ 금곡천 뒤로 보이는 초간정 [13:30]

 

▲ 길 옆에 있는 비스듬히 누운 소나무 [13:30]

 

▲ 초간정 출입문 앞에서 [13:32]

 

▲ 금곡천을 뒤에 두고 [13:34]

 

▲ 예천 초간정 안내문 [13:35]

 

▲ 초간정에는 초간정사라고 쓴 현판이 달려 있다 [13:35]

 

▲ 보기 좋은 소나무들이 서 있는 원림 [13:37]

 

▲ 금곡천 위에 놓인 출렁다리 [13:39]

 

▲ 초간정 전경 [13:42]


13:59  예천 하늘자락공원, 해발 700m 지점에 자리하고 있는 양수발전소 상부저수지 어림호 옆에 조성된 공원이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먼저 하늘전망대로 향했다. 지그재그로 디자인한 데크 오르막길을 걸어 전망대 건물로 올라가는 길 입구에 도착하니 소백산 하늘전망대 표지석이 반겨준다. 여기가 예천인데 웬 소백산? 전망대에 오르면 소백산이 보인다고 해서 그렇게 이름을 지었다는데 소백산 조망 하늘전망대가 더 맞는 표현이 아닌가? 나선형 오르막길을 따라 전망대 꼭대기로 올라간다.


▲ 하늘자락공원 주차장에 주차 [13:59]

 

▲ 하늘전망대로 올라가는 데크 오르막길에 진입 [14:05]

 

▲ 지그재그 데크 오르막길 [14:09]

 

▲ 소백산 하늘전망대 표지석[14:11]

 

왕의 구슬 이벤트 문제 [14:11]

 

▲ 하늘자락공원 전망대 안내문 [14:12]

 

▲ 계단이 아닌 나선형 오르막길 [14:13]

 

▲ 전망대를 오르다 바라본 데크 오르막길과 팔각정자 [14:14]

 

▲ 전망대를 오르다 바라본 하늘자락공원 [14:14]

 

▲ 전망대를 오르다 내려다본 모습 [14:14]


14:17  전망대 꼭대기에 있는 쉼터에서 간식을 먹으며 잠시 시간을 보낸 후 주변 조망에 나섰다. 하늘전망대는 360도 어느 방향으로도 막힘이 없어 최고의 전망대로 손색이 없었다. 그런데 소백산은 어디에 있는 거야? 방향은 이쪽인데 잘 보이지가 않네? 오늘은 소백산보다도 하늘에 떠 있는 구름이 참 보기에 좋다. 전망대에서 내려와 하늘자락공원 둘레길 걷기에 나선다. 널찍한 산책로 수준의 길이 저수지 왼쪽을 따라 나 있었다.


▲ 하늘전망대에 있는 쉼터 [14:17]

 

▲ 전망대 조망: 월악산 방면 [14:18]

 

▲ 전망대 조망: 소백산 방면 [14:18]

 

▲ 전망대 조망: 하늘자락공원 둘레길[14:18]

 

▲ 전망대 조망: 예천 양수발전소 상부저수지 어림호 [14:19]

 

▲ 전망대 앞에서 환호하는 회원들 [14:25]

 

▲ 하늘자락공원 둘레길 안내도 [14:28]

 

▲ 둘레길 옆에 있는 강은교 시인의 우리가 물이 되어 [14:29]

 

▲ 걷기 좋은 산책로 수준의 둘레길 [14:30]

 

▲ 둘레길을 걷고 있는 회원들 [14:36]


14:46  갈림길 지점에 도착했다. 여기서 오른쪽 포장길을 따르면 둘레길과 헤어져 하늘자락공원에 이르게 된다. 추천코스를 따라 10분 정도 올라가자 데크 전망대가 있는 장군봉 정상이다. 해발이 800m나 되는 곳이지만 하늘자락공원의 해발이 700m라서 그런지 높은 곳에 올라왔다는 실감이 전혀 나지 않는다. 장군봉 정상을 떠나 조금 걸어가자 주차장 갈림길 지점이다. 여기서 300m 정도 떨어져 있는 갓바위를 보고 와야 한다.


▲ 하늘자락공원으로 내려가는 포장길이 갈라지는 지점 [14:46]

 

▲ 장군봉 가는 길이 두 군데: 추천코스 쪽으로 진행 [14:48]

 

▲ 장군봉 100m 전 이정표 [14:53]

 

▲ 해발 800m 장군봉 정상에 있는 전망대에서 [14:57]

 

▲ 장군봉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어림호 [14:58]

 

▲ 장군봉에 서 있는 이정표: 추천코스 쪽으로 진행 [15:01]

 

▲ 걷기 좋은 둘레길 [15:03]

 

▲ 주차장 갈림길 지점: 여기서 갓바위를 다녀와야 한다 [15:05]

 

▲ 법륜사 입구 갈림길 지점: 갓바위 쪽으로 진행 [15:08]

 

▲ 갓바위로 내려가는 데크계단 [15:08]


15:11  갓바위 옆에 설치한 전망대에 도착했다. 갓바위는 바로 옆에서 보면 그 모양이 별로이지만 멀리 떨어진 곳에서 보면 그럴듯하다고 한다. 나무가 아닌 숲을 보라는 말과 일맥상통. 갓바위 데크 전망대에서는 예천군 용문면 방면이 잘 보였다. 갓바위 전망대를 떠나 삼거리로 돌아온 후 이번에는 주차장 쪽으로 걸어간다. 길은 계속 좋다.


▲ 바로 옆에서 바라본 갓바위 [15:11]

 

▲ 갓바위 전망대에서 [15:11]

 

▲ 갓바위 전망대에서 [15:12]

 

▲ 갓바위 전망대에서 [15:12]

 

▲ 갓바위 전망대 조망: 예천군 용문면 방면 [15:12]

 

▲ 갓바위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15:13]

 

▲ 갓바위 전망대에 내려선 회원들 [15:13]

 

▲ 삼거리로 돌아가는 길 [15:18]

 

▲ 삼거리로 돌아와 이번에는 주차장 쪽으로 진행 [15:20]


15:24  용도를 알 수 없는 삼각점이 박혀 있는 지점에 도착했다. 양수발전소 상부댐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으로 댐으로 내려가는 데크 계단이 시작되는 곳이기도 하다. 상부댐 왼쪽을 따라 나 있는 길을 걸어 하늘자락공원에 도착하는 것으로 둘레길 걷기를 마감하고 공원 주변을 한 바퀴 돌아본 후 차에 올라 용문사로 향했다. 용문사는 국사지맥에 있는 용두산과 매봉 산행을 할 때 이미 두 번이나 들렀던 곳이다. 


▲ 용도를 알 수 없는 삼각점 [15:24]

 

▲ 삼각점 지점에서 바라본 양수발전소 상부댐 [15:24]

 

▲ 상부댐으로 내려가는 데크 계단 [15:24]

 

▲ 댐 왼쪽을 따라 나 있는 길 [15:26]

 

▲ 댐 왼쪽을 따라 나 있는 길 [15:28]

 

▲ 어림호 안내문 [15:36]

 

▲ 상부저수지 어림호 표지석 [15:37]

 

▲ 하늘자락공원 조형물 [15:38]

 

왕의 기운 탐방로 안내판 [15:38]

 

봉황을 품은 예천 안내문 [15:39]


15:56  용문사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용문사 절집 탐방에 들어간다. 천년고찰인 용문사 경내에는 국보 한 점과 보물 두 점이 있고 경내를 조금 벗어난 곳에 문효세자와 제헌왕후의 태실이 있다. 오늘은 시간적 여유가 없어 태실 탐방은 생략하고 국보와 보물 구경에 초점을 맞추었다. 용문사에 있는 국보는 절집 대장전과 대장전 안에 있는 윤장대이고, 보물은 대장전 안에 있는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이다.

 

대장전은 일반적으로 불교 경전을 보관하는 건물인데, 용문사 대장전은 윤장대를 보호하기 위해 특별히 건립된 건물이라는 특징을 지녔다. 윤장대는 불교 경전을 보관하는 회전식 경장(經藏)으로 전륜장, 전륜경장, 전륜대장이라고도 한다. 예로부터 윤장대를 한번 돌리면 경전을 한번 읽는 것과 같다는 공덕신앙이 더해져 불경을 가까이할 시간이 없는 대중들에게 각광을 받았다고 한다. 윤장대는 네팔 트레킹을 할 때 보았던 티베트 불교의 마니차와 아주 비슷했다.

 

용문사 구경을 마치고 청주로 돌아오는 길은 예천읍내를 거치는 코스를 택했다. 청주 율량동 도착,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른 인원 초과로 첫 번째에 들른 음식점에서 퇴짜를 맞는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두 번째 음식점에서 이산회원이 되어 회식을 마친 후 해산, 이렇게 해서 초간정과 용문사 구경을 덤으로 하면서 다녀온 백만사의 예천 하늘자락공원 둘레길 걷기는 무사히 끝이 났다.


용문사

 

경상북도 예천군 용문면 내지리 용문산에 있는 절. 김룡사본말사지(金龍寺本末寺誌)에 따르면, 신라시대 870년(경문왕 10)에 두운(杜雲)이 절을 창건하였다고 한다. 두운이 이 산의 동구에 이르렀을 때 바위 위에서 용이 영접하였다 하여 절 이름을 용문사라 하였고, 절을 짓기 시작하였을 때 나무둥치 사이에서 무게 16냥의 은병(銀甁)을 캐어 공사비에 충당하였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문화재로는 예천 용문사 대장전과 윤장대(국보 제328호), 예천 용문사 교지(보물 제729호), 예천 용문사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 및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보물 제989호), 용문사 자운루(경북문화재자료 제169호)가 있으며, 그밖에 현존하는 당우로 진영각, 명부전, 응진전, 회전문, 범종루, 강원, 천불전, 일주문, 요사채, 두운암과 1984년 화재로 모두 불탔다가 복원된 보광명전, 응향각, 단하각, 해운루 등이 있다.


▲ 용문사/태실 안내도 [15:56]

 

▲ 용문사 포대화상 [16:06]

 

▲ 보물 제989호인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과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 [16:07]

 

▲ 국보 제328호인 윤장대: 법당 오른쪽에 있는 것 [16:08]

 

국보 제328호인 윤장대: 법당 왼쪽에 있는 것 [16:08]

 

▲ 국보 제328호인 대장전 [16:10]

 

▲ 용문사 절집 보광명전 [16:12]

 

▲ 용문사 경내를 걷고 있는 회원들 [16:13]

 

샤브뜰에서 식사 중인 여성회원들 [19:04]

 

▲ 오늘 일정을 모두 마치고 해산 [19: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