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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 트레킹/경북 상주 경천섬 강바람길

2020.12.12. [경천섬 강바람길 1] 경북 상주 경천섬 강바람길

by 사천거사 2020. 12. 14.

경천섬 강바람길 걷기

 일시: 2020년 12월 12일 토요일 / 맑음 바람 약간

 장소: 경천섬 강바람길 / 경북 상주

◈ 코스: 도남서원 → 범월교  경천섬 → 낙강교 → 회상나루 상도촬영지 → 학전망대

           수상탐방로 상주보 도남서원

 거리: 8.6km

 시간: 2시간 31분

 회원: 백만사회원 10명 


 

 


09:20  오늘은 12월 12일, 백만사에서 2020년 마지막 트레킹을 떠나는 날이다. 트레킹 참가 회원은 모두 10명, 트레킹 장소는 경천섬 주변에 조성된 강바람길로 2013년 6월 나각산 산행을 하고 들렀던 경천대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다. 낙동강 가운데에 형성된 경천섬은 조금 아래에 건설된 상주보 덕택에 강의 수위가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어 마치 호수에 떠 있는 섬처럼 보이기도 하는 곳이다.

 

분평동에 있는 풍차쭈꾸미 식당 주차장에 10명의 회원이 모여 힘차게 파이팅을 외친 후 두 대의 차에 나누어 타고 출발, 문의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한 후 남쪽을 향해 달려가다 간식을 먹기 위해 화서휴게소에 잠깐 들렀다. 코로나19 때문에 휴게소 가장자리에서 쑥떡과 커피로 간단히 요기를 하고 다시 고속도로에 들어섰다. 상주나들목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를 벗어난 후 이번에는 지방도로를 따라 경천섬 앞에 있는 도남서원을 향해 달려갔다.


▲ 청주 사천동 출발 [09:26]

 

▲ 청주 분평동 풍차쭈꾸미 식당 주차장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출발 [09:56]

 

▲ 청주상주고속도로 화서휴게소 [10:45]

 

▲ 화서휴게소 가장자리에서 쑥떡과 커피로 간식을 먹고 [10:50]


11:47  점심을 먹기 위해 도남서원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도남174 식당을 찾아갔다. 식당 이름이 도남174? 혹시 이 식당이 도남동 174번지에 있는가 하고 알아 보았더니 식당이 위치한 주소는 도남동 141번지였다. 홍짬뽕과 소고기덮밥을 주문했는데 퓨전 레스토랑이라 그런지 음식맛이 젊은 세대 취향에 어울리는 것 같다. 우리 세대에게는 살짝 맛이 그랬지만 그래도 맛집이라고 소문난 곳이다.


▲ 점심을 먹을 도남174 식당 [11:47]

 

도남174 영업 중 [11:48]

 

도남174 식당 메뉴 [11:48]

 

▲ 메뉴를 고르고 있는 회원들 [11:52]

 

도남174 식당 실내 인테리어 [11:52]

 

도남174 식당 실내 인테리어 [11:53]

 

▲ 홍짬뽕 비주얼 [12:21]

 

도남174 식당 앞에서 여성회원들 [12:45]


12:52  도남서원 앞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오늘의 메인이벤트인 경천섬 강바람길 걷기에 들어갔다. 커다란 경천섬 표지석 옆에 서 있는 경천섬 탐방로 안내도에 눈길을 한번 주고 경천섬으로 이어지는 범월교에 올라섰다. 범월은 달밤에 강에 배를 띄웠다는 뜻이다. 그런데, 달밤에 낙동강에서 배를 타고 뭘 한 거야? 시를 읊으며 자연을 노래했단다. 글쎄, 요즘 사람들의 정서로는 그다지 이해가 되지 않는 행동이다.


▲ 도남서원 앞 주차장에 도착 [12:52]

 

▲ 낙강범월시유래비 [12:52]

 

▲ 주차장 건너로 보이는 도남서원 [12:54]

 

▲ 낙동강과 경천섬 뒤로 보이는 비봉산 [12:57]

 

▲ 범월교 입구로 가고 있는 회원들 [12:59]

 

▲ 경천섬 탐방로 종합안내도 [13:00]

 

▲ 범월교 앞에 있는 경천섬 표지석 [13:01]


범월교(泛月橋)

 

범월교의 범월은 달밤에 강에 배를 띄웠다는 의미다. 고려 문신 이규보가 1196년 낙동강에 배를 띄우고 시를 읊은 ‘낙강범주유(洛江泛舟遊)’에서 시작해 1862년까지 행사가 이어졌다. 경천섬 건너 서쪽의 도남서원 앞에는 ‘낙강범월시 유래비’가 있다. 상주시는 달밤에 낙동강에 배를 띄우고 자연을 노래했던 옛 선비들의 전통을 잇기 위해 매년 시 짓기 행사인 ‘낙강시제 페스티벌’을 열고 있다.

[출처: 중앙일보] ‘언택트’ 관광 1번지로 뜨는 상주시


▲ 범월교를 건너 경천섬으로 간다 [13:01]

 

▲ 범월교에서 바라본 경천교 쪽 낙동강 [13:02]

 

▲ 보행자 전용 다리인 범월교 [13:03]


13:04  범월교를 건너 경천섬에 들어섰다. 경천섬은 원래 낙동강 가운데에 있는 모래밭이었는데 4대강사업을 통해 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고, 상주보가 건설되면서 근처에 있는 경천대의 이름을 따서 경천섬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경천섬에는 길이 여러 갈레로 나 있다. 우리는 시계 반대방향으로 한 바퀴 돈 후 낙강교를 건너가기로 했다. 봄에는 유채꽃, 가을에는 코스모스가 만발하는 곳이지만 지금은 겨울이라 조금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다.


경천섬

 

경천섬은 낙동강 상주보 상류에 위치한 약 20만㎡의 하중도(河中島)로 섬을 둘러싸고 유유히 흐르는 강물과 비봉산 절벽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자아내고 있는 생태공원이다. 매년 봄이면 유채꽃이 만개하여 봄의 시작을 알리고, 가을에는 코스모스와 메밀꽃이 장관을 이루어 많은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관광명소이다.

 

낙동강 학 전망대에 오르면 경천섬과 낙동강의 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특히, 해질 무렵이면 경천섬 너머로 펼쳐지는 노을과 황금빛으로 물든 낙동강은 탄성을 절로 자아낼 만큼 장관을 이룬다. 경천섬 주변에는 국립 낙동강 생물자원관과 회상나루 관광지, 상주보 수상레저센터, 자전거박물관, 국제승마장, 밀리터리 테마파크 등 다양한 연계자원이 산재해 있어 입맛대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 범월교를 건너 경천섬 공원에 도착 [13:04]

 

▲ 시계 반대방향으로 한 바퀴 돌 예정 [13:05]

 

▲ 오른쪽으로 보이는 범월교 [13:05]

 

▲ 유채밭 뒤로 보이는 낙동강 [13:06]

 

▲ 쉼터용 정자에서 쉬고 있는 여성회원들 [13:20]

 

▲ 앞으로 건너가야 할 낙강교 [13:22]

 

▲ 낙동강 건너로 객주촌, 학전망대, 낙동강문학관이 보인다 [13:25]

 

▲ 포토존과 돌탑 [13:25]

 

▲ 열심히 걷고 있는 여성회원들 [13:28]

 

▲ 경천섬공원 탐방 안내도 [13:29]


13:30   낙동강을 건너기 위해 이번에는 낙강교를 걸어간다 2020년 1월 개통된 낙강교는 길이 345m에 높이 37m 짜리 주탑 2개로 이뤄진 보도전용 현수교다. 낙강교를 건너면 회상나루 관광지가 펼쳐진다. 회상나루 관광지는 옛 선비들의 시회(詩會)의 공간이었던 도남서원과 낙동강 옛길에 있었던 역원, 주막 등을 소재로 한 주막과 객주촌, 그리고 낙동강문학관을 조성하여 만든 곳이다.

 

회상나루 관광지를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낙동강문학관은 나루터에서 일어난 각종 문학 관련 자료를 전시하고 홍보하는 역할을 하며, 객주촌은 으리으리한 한옥으로 지어진 펜션이다. 주막촌백강정이라는 규모 큰 한식당으로, 시의전서를 바탕으로 한 전통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MBC 드라마 상도(商道) 세트장도 있다. 이곳은 초가와 정자, 방앗간 등 마을 규모로 꾸며져 있다.


▲ 낙강교에 들어선 회원들 [13:30]

 

▲ 낙강교에서 바라본 객주촌과 학전망대 [13:31]

 

▲ 낙강교를 건너가고 있는 회원들 [13:32]

 

▲ 낙강교를 건너면 만나는 낙동강문학관 [13:38]

 

▲ 회상나루 관광지 표지석 [13:40]

 

▲ 회상나루 관광지 객주촌 [13:42]

 

▲ 객주촌 앞에서 여성회원들 [13:43]

 

▲ 객주촌 앞에서 여성회원들 [13:44]

 

▲ 드라마 상도 촬영장 [13:52]

 

▲ 낙동강을 뒤에 두고 [13:58]


14:03   회상나루 관광지를 둘러본 후 학전망대로 올라가는 길에 들어섰다. 조금 경사가 있는 길을 5분 남짓 걸어 올라가면 학전망대에 이르게 된다. 전망대 꼭대기에 올랐다. 학 관찰에 포인트를 두었다면 학관찰대라고 했을 텐데 학전망대라고 이름을 지었으니 주변 경관을 조망하는데 더 중점을 둔 것 같다. 실제로, 전망대에서는 경천교에서 상주보로 이어지는 낙동강과 강 중간에 떠 있는 경천섬이 잘 보였다. 학은? 안 보인다.


▲ 학전망대로 올라가는 길 입구 [14:03]

 

▲ 학전망대로 올라가는 길 [14:05]

 

▲ 학전망대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14:09]


낙동강 학전망대

 

상주보에서 경천대까지의 4~5km 길이의 풍경을 파노라마처럼 바라볼 수 있는 학전망대는 공모를 통해 설계됐으며 전체적으로 학 모양을 형상화한 것이다. 이 학전망대는 바위 위에 내려앉은 철새처럼 가볍고 산뜻한 느낌을 주며 산 중턱에 위치하여 주변의 숲과 자연스럽게 어울려 하나된 경치를 이루고 있다. 또한 사방이 트여있고 전망대의 난간은 유리로 돼 있어 아찔함에서 오는 스릴도 덤으로 느낄 수 있는 있으며, 넓게 펼쳐진 강과 연안의 풍경을 바라보며 시원한 강바람을 느낄 수 있는 전망대이다.


▲ 낙동강 학전망대 안내문 [14:10]

 

▲ 나선형으로 되어 있는 학전망대 계단 [14:11]

 

▲ 학전망대에서 낙동강을 배경으로 [14:12]

 

▲ 학전망대 조망: 객주촌과 낙동강, 그리고 경천교 [14:13]

 

▲ 학전망대 조망: 낙강교와 경천섬 [14:14]

 

▲ 학전망대를 내려와 오른쪽으로 내려간다 [14:17]


14:23  학전망대에서 내려와 낙강교 입구에서 낙동강 왼쪽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 조금 걸어가자 경천섬 수상탐방로가 모습을 드러냈다. 2019년 10월에 개통된 길이 975m의 수상탐방로는 부표식 수변 데크로드다. 수상탐방로를 걸어가다 탐방로 중간에 있는 쉼터에서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보낸 후 다시 수상탐방로를 걸어간다. 비록 데크길이기는 하지만 물 위를 걷는 기분이 쏠쏠하다. 수상탐방로가 끝나는 지점에서 언덕으로 올라가는 데크 계단이 시작되었다. 계단의 오르막 경사가 만만찮다.


▲ 수상탐방로 가는 길에 바라본 낙강교 [14:23]

 

▲ 경천섬 수상탐방로 안내판 [14:26]

 

▲ 길이 975m의 경천섬 수상탐방로 [14:26]

 

▲ 쉼터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여성회원들 [14:29]

 

▲ 나 이뻐? [14:30]

 

▲ 쉼터에서 바라본 낙강교 [14:30]

 

▲ 휴식 후 출발 [14:33]

 

▲ 수상탐방로에서 바라본 상주보 [14:43]

 

▲ 경천섬 수상탐방로에서 언덕으로 올라가는 데크길에 진입 [14:46]


14:53   비봉산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에 도착해서 간식을 먹으며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상주보를 향해 내려간다. 4대강사업의 일환으로 2011년 11월에 완공된 상주보는 길이는 335m이고 높이는 11m이다. 상주보를 건넌 후 도로 옆으로 나 있는 길을 잠시 걸어 도남서원 앞에 도착했다. 코로나19 때문에 도남서원은 개점폐업 상태다. 왼쪽 편으로 쪽문이 있어 혹시나 해서 가보았더니 열려 있다. 얼른 들어가서 사진만 두 장 찍고 얼른 나왔다.


▲ 비봉산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에서 간식을 먹으며 잠시 휴식 [14:53]

 

▲ 상주보 800m 전 이정표 [15:02]

 

▲ 상주보로 가는 길 [15:03]

 

▲ 상주보 입구에 도착 [15:07]

 

▲ 자전거길 종주 상주보 인증센터 [15:08]


상주보

 

낙동강의 수위 관리와 농업용수 확보, 하천정비 등의 목적으로 낙동강 상류에 설치된 보(洑)이다. 이명박정부의 4대강사업의 일환으로 건립되었으며, 2009년 10월에 착공하여 2011년 11월 16일에 완공되었다. 보의 길이는 335m(고정보 230m, 가동보 105m), 높이는 11m이며 총공사비는 약 2,187억이 투입되었다.

 

보의 위치는 상주시 도남동과 중동면 사이에 있으며, 상주시 사벌국면, 공검면과 예천군 풍양면 일대의 농업용수를 공급한다. 상주보 좌측에는 3,000KW급의 소수력발전소와 친환경수변생태공원, 전망대가 있으며, 낙동강변을 따라 4대강 국토종주 자전거길이 조성되어 있다. 또한 이 일대는 낙동강 12경 중 제10경으로 경천대, 경천섬, 병성천 낙동강 합류점 등이 있어 주변 경관이 뛰어난 곳으로 유명하다. 

 

[네이버 지식백과] 상주보[尙州洑] (두산백과)


▲ 상주보 위를 걷고 있는 회원들 [15:09]

 

▲ 상주보 위에서 바라본 경천섬과 비봉산 [15:10]

 

▲ 상주보 위에서 바라본 오토캠핑장 [15:14]


도남서원(道南書院)

 

경상북도 상주시 도남동에 있는 서원. 정몽주, 김굉필, 정여창, 이언적, 이황, 노수신, 류성룡, 정경세, 이준 등의 위패를 봉안하여 제향하고 있다. 1606년(선조 39) 상주시 도남동에 창건되었으며 1676년(숙종 2) 임금으로부터 편액을 받아 사액서원이 되었다. 1797년(정조 21) 동·서재를 건립하였으며 이후 여러 차례 중수하였다. 1871년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되었으나 1992년 지역 유림들이 힘을 모아 강당 등을 건립하였고 이어 동·서재를 지었다. 2002년부터 대규모의 복원이 이루어졌다.
 
경내에는 도정사, 손학재, 민구재, 정허루, 장판각, 전사청, 영귀문, 고직사, 일관당, 입덕문 등이 들어서 있으며 해마다 음력 2월, 8월 하정일(下丁日)에 위패를 봉안하고 있는 인물들에게 제사를 지낸다.

 

[네이버 지식백과] 도남서원[道南書院] (두산백과)


▲ 도남서원 정허루 [15:26]

 

▲ 9명의 위패가 모셔져 있는 도남서원 [15:27]


15:32   도남서원 주차장에 도착하는 것으로 경천섬 강바람길 걷기를 모두 마치고 곧바로 차에 올랐다. 중간에 쉬지 않고 청주까지 내쳐 달린 후 저녁을 먹기 위해 명암저수지 옆에 있는 인더키친 식당을 찾아갔다. 인더키친은 음식 맛이 그리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러우며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서 부담 없이 한 끼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뒤풀이를 겸한 저녁 식사는 끝이 났고 잠시 후 파이팅을 외치는 소리가 명암저수지에 울려 퍼졌다. 백만사의 2020년 마지막 트레킹이 막을 내리는 순간이다.


▲ 경천섬 강바람길 걷기를 마치고 출발 [15:32]

 

▲ 청주 명암저수지 옆에 있는 인더키친 식당에 도착 [17:23]

 

▲ 인더키친 실내 모습 [17:34]

 

▲ 인더 키친 실내 모습 [17:34]

 

▲ 해산물 필라프 [17:41]

 

▲ 저녁 식사를 하고 있는 회원들 [17:44]

 

저녁 식사를 하고 있는 회원들 [17:44]

 

▲ 인더키친 음식 계산서 [17:46]

 

▲ 콤비네이션 피자 [17:49]

 

▲ 오늘 일정을 모두 마치고 파이팅을 외친 후 해산 [1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