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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 트레킹/경기 용인 기흥호수 둘레길

2020.06.13. [기흥호수 순환산책로 1] 경기 용인 기흥호수 순환산책로

by 사천거사 2020. 6. 14.

기흥호수 순환산책로 걷기

◈ 일시: 2020년 6월 13일 토요일 / 맑음 폭염

◈ 장소: 기흥호수 순환산책로 / 경기 용인

◈ 코스: 용인 조정경기장 → 수변데크길 → 하갈교 → 매미산 갈림길 → 제방 → 공세교 →

           용인 조정경기장

◈ 거리: 11.5km

◈ 시간: 3시간 16분

◈ 회원: 백만사 회원 8명


 

 

 

 


10:00   오늘은 원래 백만사에서 충남 보령에 있는 청천호 둘레길을 걸을 계획이었지만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어 비가 내릴 확률이 가장 낮은 곳을 탐색하다가 용인시 기흥구에 있는 기흥호수 순환산책로를 찾아냈다. 신갈저수지 둘레에 조성되어 있는 이 순환산책로에는 야트막한 매미산을 거칠 수 있는 코스도 있다. 신갈저수지 자체가 용인시내에 위치하고 있어 많은 주민들이 이 산책로를 찾는다고 한다.

 

청주 사천동에 있는 감녹관 식당 근처 주차장에 8명의 회원이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눈 후 두 대의 차에 나누어 타고 출발, 오창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했다. 날이 흐릴 거라는 일기예보와는 달리 화창하다. 평택제천고속도로에 있는 안성맞춤 휴게소에 들러 빵과 커피로 간식을 먹으며 잠시 휴식, 기흥나들목에서 경부고속도로를 벗어나 317번 도로변에 있는 용인조정경기장을 향해 달려갔다.

 

용인조정경기장 입구에 있는 주차장에 도착, 마침 빈자리가 몇 개 있어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주차를 할 수 있었다. 이제 점심을 먹을 차례, 주차장 바로 옆에 있는 둘레길보리밥 식당으로 들어갔다. 우리가 주문한 점심 메뉴는 보리밥과 털레기수제비, 4명이 각각의 메뉴를 2인분 씩 시켜 먹어 보기로 했다. 여러 가지 나물에 비벼먹는 보리밥, 건새우가 들어 있는 수제비는 맛이 괜찮은 편이었다. 여기가 어디? 서울이 가깝잖아.


▲ 평택제천고속도로 안성맞춤휴게소 [10:58]

 

▲ 휴게소에서 빵과 커피로 간식을 먹고 [11:01]

 

▲용인조정경기장 옆 주차장에 주차 [11:55]

 

▲ 주차장 바로 옆에 있는 둘레길보리밥 식당 [11:56]

 

▲ 둘레길보리밥 식당 메뉴 [11:58]

 

▲ 보리밥과 털레기수제비를 섞어서 주문 [12:14]

 

▲ 보리밥과 털레기수제비 상차림 [12:14]


12:55   맛있게 점심을 먹었으니 본격적으로 순환산책로 트레킹에 나서볼까. 조정경기장 오른쪽으로 산책로와 자전거도로가 나란히 나 있어 들어섰더니 곧 전망이 트이면서 넓은 신갈저수지가 눈에 들어왔다. 수변을 따라 나 있는 산책로는 호수 쪽이 확 터져 있어 전망이 아주 좋았다. 그런데 날씨는 왜 이런 거야? 비를 피해서 올라오기는 했지만 구름이 낀다는 날씨가 말도 못 하게 화창하다. 기흥 레스피아 호수공원을 지나 315번 도로가 지나가는 하갈교를 건너가기 위해 다리 위로 올라가는 길을 찾는데 조금 애를 먹었다. 기존의 보도용 데크를 철거해서 생긴 현상이었다.


▲ 점심 먹고 트레킹 출발 [12:55]

 

▲ 수변 산책로에 들어서자 기흥호수가 모습을 드려냈다 [12:57]

 

▲ 자전거길과 나란히 가고 있는 수변 산책로 [12:58]

 

▲ 자전거길은 사라지고 산책로만 남았다 [13:03]

 

▲ 호수 위에 설치된 수변 산책로가 보인다 [13:05]

 

▲ 수변 산책로에서 바라본 호수 풍경 [13:07]

 

▲ 수변 산책로 따라 계속 진행 [13:09]

 

▲ 그늘진 곳에서 잠시 휴식 [13:21]

 

▲ 기흥레스피아에 있는 순환산책로 안내도 [13:28]

 

▲ 하갈교 위로 올라가는 임시 계단 [13:35]


13:36   임시방편으로 만든 길을 따라 하갈교를 건넌 다음 횡단보도를 이용해서 311번 고가도로 아래로 이동을 했다. 도로 아래에 그늘이 져서 진행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하지만 그것도 잠깐, 길은 다시 땡볕 아래로 이어졌다. 바람도 별로 없고 덥다. 그늘진 곳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고 간식을 먹고 물도 마시며 재충전을 한 후 다시 도로 아래를 따라 걸어간다. 오늘이 토요일인데도 산책로에는 걷는 사람이 거의 없다. 하긴 이 더운 시간에 산책을 할 기분이 나겠는가. 그렇다면 우리는 뭔가. 청주에서 1시간 30분 가까이 차로 달려와 뜨거운 태양 아래를 걷고 있으니 말이다.


▲ 하갈교 위에 임시방편으로 만든 통행로 [13:36]

 

▲ 하갈교차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 왼쪽으로 진행 [13:39]

 

▲ 311번 도로 아래를 따라 나 있는 길 [13:40]

 

▲ 농경지 사이로 나 있는 길 [13:42]

 

▲ 기흥호수는 신갈저수지를 말한다 [13:43]

 

▲ 311번 도로 아래로 나 있는 길 [13:46]

 

▲ 그늘진 곳에서 물을 마시며 잠시 휴식 [13:52]

 

▲ 열심히 걷고 있는 여성회원들 [13:54]

 

▲ 여기는 그늘이 졌네 [13:58]

 

▲ 열심히 걷고 있는 여성회원들 [14:00]


14:04   새롭게 조성된 수변 산책로에 들어섰다. 수변으로 나오니 전망이 좋은 대신 온몸이 태양에 노출되어 덥다. 무척 덥다. 산책로 오른쪽으로 경희대집 식당이 보인다. 닭요리 전문 음식점인데 전망이 좋은 곳이라 그런지 손님들이 많다. 모퉁이를 돌아가자 음식점 하나가 또 나타났다. 차량이 들어올 수 있는 곳이라 음식점 영업이 되는 모양이다. 길 오른쪽으로 매미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두 번이나 갈라지고 있지만 무시하고 그냥 진행을 한다. 호수 쪽으로 눈을 돌리니 아, 그림 좋다. 오늘 걷는 코스에서 가장 멋진 풍광이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것 같다.


▲ 다시 수변 산책로에 들어섰다 [14:04]

 

▲ 호수 건너편으로 수변 산책로가 보인다 [14:04]

 

▲ 닭요리를 주로 하는 경희대집 식당 [14:08]

 

▲ 신갈저수지에 비친 물그림자 [14:10]

 

▲ 호수에 비친 아파트의 물그림자 [14:12]

 

▲ 여기도 음식점이 있네 [14:13]

 

▲ 오른쪽으로 등산로가 갈라지고 있다 [14:14]

 

▲ 매미산 가는 길이 또 있네 [14:16]

 

▲ 오늘 걸은 코스에서 본 가장 아름다운 풍광 [14:17]

 

▲ 하늘과 물색깔이 거의 비슷하다 [14:20]


14:21   길 옆에 적당한 크기의 바위가 있어 자리를 잡고 앉았다. 그래, 물도 마실 겸 쉬어가자. 호수 건너에 서 있는 아파트들, 물과 어울리니 또 괜찮은 그림이 그려진다. 다시 이어지는 길, 왼쪽으로 호수 위를 걷을 수 있는 부교가 설치되어 있는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출입을 통제하고 있었다. 문제가 있으면 고쳐야 하는 거 아닌가? 작은 언덕을 넘은 후 호수 제방길을 따라 수문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 길 옆에 있는 바위에 앉아 잠시 휴식 [14:21]

 

▲ 호수 건너 아파트 단지가 보이는 그림 [14:23]

 

▲ 야자매트가 깔려 있는 길 [14:32]

 

▲ 대나무 옆으로 나 있는 길 [14:38]

 

▲ 공세교 쪽으로 진행 [14:39]

 

▲ 부교 코스는 현재 출입통제 중 [14:40]

 

▲ 311번 도로 아래를 통과 [14:44]

 

▲ 신갈저수지 제방길 [14:49]

 

▲ 산업용 가스 전문회사인 에어 프러덕츠 코리아 공장 [14:49]

 

▲ 호수 건너로 보이는 아파트 단지 [14:50]


14:54   그늘진 곳이 있어 다시 쉬어간다. 하늘에서 내리쬐는 태양열이 장난이 아니다. 오늘 트레킹은 코스가 힘든 게 아니라 날이 더운 게 문제다. 호수 수문 위에 놓인 다리를 건너 새로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가는데 어? 길을 막아놓았다. 뭐지? 산책로 조성이 아직 다 끝나지 않은 모양이다. 어디로 가야 하나? 모르겠다. 줄을 넘어 좁은 길을 따라 잠시 진행을 했더니 다시 이정표가 서 있는 산책로가 나타났다. 기흥호수 순환산책로는 아직 완성이 안 된 상태였다.


▲ 그늘진 곳에서 잠시 휴식 [14:54]

 

▲ 신갈저수지 수문 위에 놓인 다리를 건너간다 [14:58]

 

▲ 산책로에서 바라본 메종블루아 아파트 [14:59]

 

▲ 산책로에서 바라본 메종블루아 아파트 [15:09]

 

▲ 산책로에서 바라본 메종블루아 아파트 [15:11]

 

▲ 다시 이정표를 만났다: 공세교 쪽으로 진행 [15:14]

 

▲ 개망초꽃 사이로 나 있는 길 [15:15]

 

▲ 오른쪽으로 보이는 글램핑장 [15:15]

 

▲ 차도 옆에 서 있는 이정표 [15:20]


15:22   길 왼쪽에 다육식물 판매장이 있어 구경도 할 겸 잠시 들러보았다. 지금까지 다육식물 하면 선인장이나 용설란 정도를 알고 있었는데 여기 들어와 보니 그게 아니었다. 다양한 색깔을 한 별의별 모양의 다육식물들이 화려한 자태로 눈을 어지럽게 해주고 있었다. 나중에 알아보니, 전 세계의 다육식물은 8,000종이 넘는단다. 공세교 쪽으로 걸어가다 왼쪽에 쉼터용 팔각정자가 있어 잠시 쉬어가기로 했다.

 

휴식 끝, 팔각정자를 떠나 다시 산책로에 들어섰다. 데크로 조성된 수변 구간을 지나 차를 세워둔 주차장에 도착, 산책로 걷기를 마감하고 차에 올라 기흥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한 후 남쪽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주말이라 그런지 고속도로를 오가는 차량들이 꽤 많다. 5시 40분 청주 도착, 사천동에 있는 중식당 감녹관에서 코스 요리로 저녁을 먹는 것으로 백만사의 6월 기흥호수 순환산책로 트레킹은 무사히 끝이 났다.


다육식물

 

잎 또는 줄기 안에 물을 축적하는 식물. 건조 지역이나 바닷물이 드나드는 습지처럼 물을 쉽게 얻을 수 없는 지역에서 볼 수 있다. 열대를 중심으로 세계 각지의 건조지역에서 진화한 50과(科) 8,000종(種) 이상의 큰 무리이다. 주된 산지는 아메리카 대륙과 아프리카 대륙 및 그 주변 섬들이다. 선인장류는 줄기에만 물을 저장하며 잎은 없거나 있다 할지라도 아주 작지만, 용설란류는 주로 잎에 물을 저장한다. 대부분 뿌리가 땅속 깊이 넓게 퍼져 있으며 사막이나 비가 매우 적게 내리는 계절이 있는 지역에서 자란다. 


▲ 산책로 오른쪽 다육식물 판매장 [15:22]

 

▲ 다육식물의 종류가 참 다양하다 [15:23]

 

▲ 산책로 왼쪽에 있는 쉼터용 팔각정자에서 잠시 휴식 [15:38]

 

▲ 팔각정자 주변은 공원이다 [15:50]

 

▲ 휴식을 마치고 다시 산책로에 진입 [15:54]

 

▲ 317번 도로 아래 지하통로에서 여성회원들 [15:57]

 

▲ 수변 산책로를 따라 진행 [16:00]

 

▲ 차를 세워둔 주차장에 도착 [16:11]

 

▲ 주차장 출발: 바깥 온도가 엄청나게 높다 [16:16]

 

▲ 청주 사천동에 있는 중식당 감녹관에서 코스 요리로 저녁 식사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