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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 트레킹/충남 보령 청천호 둘레길

2020.07.11. [청천호 둘레길 1] 충남 보령 청천호 둘레길

by 사천거사 2020. 7. 13.

청천호 둘레길 걷기

일시: 2020년 7월 11일 토요일 / 대체로 맑음

장소: 청천호 둘레길 / 충남 보령

코스: 가느실 주차장 → 1코스 → 3코스 → 4코스  2코스 → 1코스 → 가느실 주차장

거리: 8.1km

시간: 2시간 55분

회원: 백만사 회원 14명


 


09:30   오늘은 백만사에서 트레킹을 떠나는 날이다. 예산의 예당저수지, 논산의 탑정저수지와 더불어 충남의 3대 저수지로 알려져 있는 보령의 청천저수지에 2017년에 조성된 걷기 좋은 둘레길이 있어 오늘 백만사에서 답사에 나서게 되었다. 청주 분평동에 있는 풍차쭈꾸미 식당 주차장에 14명의 회원이 모여 반갑게 인사를 나눈 후 3대의 차에 나누어 타고 지방도와 국도를 따라 트레킹 들머리가 있는 가느실 주차장을 향해 달려갔다.


▲ 풍차쭈꾸미 주차장에 회원 집합 [09:56]

 

▲ 수필가인 회장님이 출판한 책을 나눠주고 있다 [09:57]

 

▲ 풍차쭈꾸미 식당 주차장 출발: 지금 바깥 온도는 영상 27도 [10:02]


11:52   청천호 둘레길 트레킹 들머리가 있는 가느실 주차장에 도착, 먼저 점심을 먹기 위해 주차장 바로 위에 있는 나루터민물매운탕 식당으로 걸음을 옮겼다. 이 식당의 주메뉴는 매운탕, 붕어찜, 어국수 등인데 우리는 점심으로 먹을 거라 간단히 어국수를 주문했다. 어학사전에 의하면, 민물고기를 삶아 체에 곱게 내린 후, 호박과 고춧가루, 파, 마늘 따위를 넣어 얼큰하게 끓인 국수어탕국수라고 한다. 어국수생선국수는 어탕국수를 다르게 부르는 말이다.

 

산골 메기가 쏜다고 식당 외관은 허름했지만 어국수 맛은 일품이었다. 회원들 모두가 맛이 좋다고 입을 모은다. 우리가 거의 첫 손님이었는데 시간이 가면서 손님들도 점점 늘어났다. 어국수에 관한 한 그 집은 맛집이었다. 맛있게 점심을 먹고 주차장으로 돌아와 쉼터용 정자에서 커피를 한 잔 마신 후 이런저런 이유로 트레킹에 참가하지 않는 5명의 여성회원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청라면소재지에 데려다주었다.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 청천호 둘레길 들머리에 있는 가느실 주차장에 도착 [11:52]

 

▲ 점심을 먹을 나루터민물매운탕 식당 외관 [11:56]

 

▲ 나루터민물매운탕 식당 메뉴 [11:58]

 

▲ 어국수 밑반찬 [12:05]

 

▲ 보기에도 먹음직스러운 어국수 [12:05]

 

▲ 점심 식사 중인 회원들 [12:06]

 

▲ 점심 식사 중인 회원들 [12:06]

 

▲ 주차장 옆에 있는 가느실 마을 유래비 [12:45]

 

▲ 유래비 옆에 서 있는 옥녀상 [12:45]

 

▲ 팔각정자에서 커피 한 잔씩 마시고 [12:51]


13:26   트레킹에 참가하는 9명의 회원이 이정표가 가리키는 둘레길 1코스에 들어서는 것으로 본격적인 청천호 둘레길 트레킹이 시작되었다. 1코스는 청천저수지 오른쪽을 따라 나 있는 호반길이었다. 둘레길 들머리에는 청천호 둘레길 종합안내도가 서 있는데 예전에 만든 것이라 참고용으로만 사용해야 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안내도에 나와 있는 3코스는 순환임도이고 실제 둘레길 3코스는 호반을 따라 별도로 조성되어 있다는 이야기다.

 

1코스에 들어서자 왼쪽으로 전망이 트이면서 청천저수지 건너편으로 성주산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성주산은 2006년 8월에 아내와 함께 다녀온 적이 있다. 어허, 그게 벌써 14년 전의 일이네. 야자매트가 깔려 있는 길을 지나 사면을 가로질러 조성한 둘레길에 들어섰다. 적당한 오르내림이 있는 둘레길을 걸으니 호수를 보면서 산길을 걷는 기분이 난다. 쉼터용 벤치가 있는 곳에서 간식을 먹으며 잠시 휴식을 취했다.


청천저수지와 청천호 둘레길

 

충남 보령시 청라면에 있는 청천저수지는 강태공들이 많이 찾는 낚시의 명소이다. 총 면적 2,772,000㎢,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만들었다. 이 저수지의 명소로는 토정비결을 쓴 조선 중기의 학자 토정 이지함(1517∼1578)과 이산보, 이몽규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지은 서원 화암서원이 있고, 폐광에서 불어오는 찬바람을 이용해 만든 보령냉퓽욕장이 있다. 그리고 호안을 따라 물 위를 걸으며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수변데크가 있다. 청천저수지 인근에 조성된 청천호 둘레길은  아늑하고 운치 있는 코스로 조성돼 방문객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청천호 둘레길은 보령시가 2017년 7월 1억여 원의 사업비를 들여 총연장 5.82km 규모로 조성했다.


▲ 청천호 둘레길 안내도: 그냥 참고용으로만 이용해야 한다 [13:26]

 

▲ 청천호 둘레길 들머리에 서 있는 이정표: 둘레길 쪽으로 진행 [13:27]

 

▲ 나룻배가 있는 호수 풍경 [13:28]

 

▲ 청천저수지 뒤로 보이는 성주산 능선 [13:28]

 

▲ 청천저수지 뒤로 보이는 성주산 능선 [13:30]

 

▲ 본격적인 둘레길 걷기가 시작되었다 [13:31]

 

▲ 사면을 가로질러 나 있는 둘레길 [13:33]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구간 [13:36]

 

▲ 쉼터용 벤치에서 간식을 먹으며 잠시 휴식 [13:41]

 

▲ 고령 신씨 열녀 비각터 안내문 [13:45]


13:46   휴식 후 출발,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둘레길을 10분 남짓 걸어가자 전망이 트이면서 대나무 숲으로 가는 길을 안내하는 이정표가 나타났다. 하얀 개망초꽃 사이로 나 있는 길을 지나 대나무 숲 안으로 들어갔다. 하늘을 가리는 대나무들 사이를 걸어가면서 발견한 것은? 그것은 바로 흰망태버섯이었다. 대나무밭에서만 자란다는 흰망태버섯을 여기서 보게 되는구나. 산에서 만나는 노랑망태버섯은 독버섯이지만 흰망태버섯은 맛이 좋은 고급 식재료이다. 대나무 숲길을 지나오면서 꽤 많은 흰망태버섯을 보았다.


▲ 휴식 후 출발 [13:46]

 

▲ 아름다운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3:48]

 

▲ 걷기 좋은 둘레길 [13:54]

 

▲ 대나무 숲 쪽으로 진행 [13:57]

 

▲ 하얀 개망초꽃 사이로 나 있는 길 [13:59]

 

▲ 대나무 숲길 입구에 서 있는 표지판 [14:01]

 

▲ 하늘을 가리고 있는 대나무 숲길 [14:03]


망태버섯

 

망태버섯은 버섯의 여왕이라고도 하는 화려한 버섯으로 서양에서는 신부의 드레스 같다 하여 드레스버섯이라고도 한다. 노랑망태버섯의 높이는 10~20cm이고 6~7월 장마철에 주로 피는데 레이스 모양의 망태는 2시간 정도 펼쳤다가 접어 하루살이 버섯이라고도 한다. 노랑망태버섯은 잡목 숲 속에서 자라고 흰망태버섯은 대나무 숲에서 자라며 노랑망태버섯은 독버섯이고 흰망태버섯은 식용으로 사용된다.


▲ 대나무 숲에서 자라는 흰망태버섯 [14:04]

 

▲ 식용이 가능한 흰망태버섯 [14:05]

 

▲ 운치가 있는 대나무 숲길 [14:05]


14:07   대나무 숲길을 벗어나자 이정표가 보인다. 여기서 오른쪽 순환임도 방향은 2코스로 가는 길이고 왼쪽이 3코스로 가는 길이다. 둘레길 안내도에는 1코스와 2코스가 만나는 지점에서 시작되는 순환임도를 3코스로 그려놓았는데 실제 코스와 다르다. 저수지 오른쪽 사면을 따라 둘레길이 계속 이어졌다. 길 왼쪽 저수지 방향은 경사가 무척 급해 만약 미끄러지기라도 한다면 손쓸 겨를도 없이 저수지로 직행할 것 같다.


▲ 갈림길 지점에서 둘레길 주차장 쪽으로 진행 [14:07]

 

▲ 대나무 숲길을 통과하면 만나는 팔각정자 [14:07]

 

▲ 하얀 개망초꽃 사이로 나 있는 길 [14:08]

 

▲ 벤치를 만나면 쉬면서 무언가를 먹는 게 백만사의 특기 [14:13]

 

▲ 휴식 후 출발 [14:23]

 

▲ 걷기 좋은 둘레길 [14:29]

 

▲ 길 왼쪽이 급경사 지역이라 밧줄이 설치되어 있다 [14:30]

 

▲ 길 오른쪽에 있는 동굴 [14:36]

 

▲ 걷기 좋은 둘레길 [14:36]


14:37   이정표를 만났다. 여기서 순환임도 쪽은 둘레길 안내도에 나와 있는 3코스로 가는 길이다. 우리는 계속 둘레길 주차장 방향으로 걸음을 옮겼다. 16분 후에 만난 이정표, 여기서는 순환임도 쪽으로 가야 한다. 청천호 둘레길은 길의 정비가 잘 되어 있고 쉼터용 시설물도 괜찮은 편이었다. 문제는 이정표, 둘레길 안내도에 나와 있는 코스와 곳곳에 서 있는 이정표가 서로 맞지 않아 자칫 잘못하면 길이 헷갈릴 염려가 있었다.


▲ 여기서 순환임도는 둘레길 안내도의 3코스로 가는 길이다 [14:37]

 

▲ 야자매트가 깔려 있는 길 [14:38]

 

▲ 길 왼쪽으로 보이는 청천저수지 [14:41]

 

▲ 야자매트가 깔려 있는 길 [14:42]

 

▲ 누가 쌓은 돌탑인고? [14:45]

 

▲ 야자매트가 깔려 있는 길 [14:49]

 

▲ 순환임도 쪽으로 진행 [14:53]

 

▲ 지금은 하늘말나리가 피는 철 [14:54]

 

▲ 임도에 내려섰다 [14:57]


14:57   이정표를 만났다. 여기서 왼쪽은 장산1리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이 청천호 둘레길이다. 포장도로를 따라 조금 걸어가자 주택 앞 갈림길 지점이다. 여기서 왼쪽으로 진행하면 4코스를 따라 주차장으로 갈 수 있다. 우리는 둘레길을 조금 더 길게 걷기 위해 오른쪽으로 갈라지는 순환임도 방향으로 접어들었다. 6분 후에 다시 만난 이정표, 오른쪽은 둘레길 안내도에 나와 있는 3코스로 가는 길이고 왼쪽은 2코스로 가는 길인데, 어느 길로 가도 1코스에 있는 대나무 숲으로 갈 수 있다. 우리는 2코스를 선택했다.


▲ 삼거리에서 청천호 둘레길 쪽으로 진행 [14:57]

 

▲ 포장도로를 따라 잠시 진행 [15:00]

 

▲ 갈림길 지점에 서 있는 이정표: 순환임도, 둘레길 쪽으로 진행 [15:01]

 

▲ 시멘트 포장이 되어 있는 임도 [15:02]

 

▲ 삼거리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진행: 오른쪽은 둘레길 안내도에 나와 있는 3코스 [15:07]

 

▲ 원추리가 꽃을 피웠네 [15:08]

 

▲ 걷기 좋은 2코스 임도 [15:09]

 

▲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2코스 진행 [15:20]

 

▲ 대나무 숲길 쪽으로 내려가는 길 [15:30]


15:32   2코스가 끝나는 지점에 서 있는 이정표를 만났다. 오른쪽은 순환임도를 따라 주차장으로 가는 길이고 왼쪽이 대나무 숲길을 거쳐 주차장으로 가는 1코스다. 대나무 숲길 입구에 있는 팔각정자에 들러 간식을 먹으며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대나무 숲길을 거쳐 주차장으로 이어지는 길을 계속 걸어갔다. 아까 주차장에서 걸어왔던 길이지만 반대 방향으로 진행을 하니 같은 길이라도 새삼 새로운 기분이 난다.


▲ 2코스가 끝나는 지점에 서 있는 이정표: 둘레길 주차장 쪽으로 진행 [15:32]

 

▲ 대나무 숲으로 내려가는 길 [15:32]

 

▲ 대나무 숲길이 시작되는 지점에 있는 쉼터용 팔각정자 [15:34]

 

▲ 팔각정자에서 간식을 먹으며 잠시 휴식 [15:36]

 

▲ 대나무 숲 통과 [15:43]

 

▲ 무슨 버섯이지? [15:45]

 

▲ 개망초꽃 사이로 나 있는 길 [15:48]

 

▲ 벤치가 있는 쉼터에서 바라본 청천저수지 [15:58]

 

▲ 사면을 가로질러 나 있는 둘레길 [16:13]

 

▲ 청천저수지 건너편으로 보이는 성주산 능선 [16:17]


16:21   청천호 둘레길 트레킹을 모두 마치고 가느실 주차장에 도착, 차에 올라 청라면소재지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 5명의 여성회원들을 픽업한 후 오전에 왔던 길을 되짚어 달려 청주에 도착한 시각이 6시 19분, 풍차쭈꾸미 식당에서 주꾸미 볶음 세트로 뒤풀이 겸 저녁을 먹으며 환담을 나누는 것으로 2020년 7월 백만사의 보령 청천호 둘레길 트레킹은 아무 탈 없이 깔끔하게 끝이 났다.


▲ 청천호 둘레길 걷기를 모두 마치고 가느실 주차장에 귀환 [16:21]

 

▲ 청라면소재지에 있는 여성회원들을 픽업하기 위해 가느실 주차장 출발 [16:29]

 

▲ 청주 풍차쭈꾸미 식당 주차장에 도착 [18:19]

 

▲ 뒤풀이 겸 저녁을 먹은 풍차쭈꾸미 식당 [18:22]

 

▲ 저녁식사 중인 회원들 [18:33]

 

▲ 저녁식사 중인 회원들 [18:33]

 

▲ 식당 커피 휴게소에서 커피를 마시며 환담 [19:17]

 

▲ '백만! 백만! 화이팅!'을 외치는 것으로 모든 일정을 마감 [1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