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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 트레킹/대전 갑천누리길

2020.06.02. [갑천누리길 1] 대전 서구 갑천누리길

by 사천거사 2020. 6. 3.

갑천누리길  답사기

◈ 일시: 2020년 6월 2일 화요일 / 흐림 비 약간

◈ 장소: 갑천누리길 2코스, 3코스 / 대전 서구

◈ 코스: 흑석유원지 → 증촌꽃마을 → 오동마을 → 장태산 임도 → 장안저수지 → 매노천 제방길 →

           흑석유원지

◈ 거리: 19.6km

◈ 시간: 4시간 23분


 

 

 

 

 


09:19   오늘은 대전 시내에 조성되어 있는 갑천누리길을 걷기 위해 집을 나섰다. 갑천누리길은 모두 3개의 코스로 이루어져 있는데 자세히 살펴보면, 1코스는 엑스포다리에서 가수원교까지 10.3km, 2코스는 가수원교에서 증촌꽃마을까지 16.6km, 3코스는 증촌꽃마을에서 흑석유원지까지 13km로 총길이가 39.9km에 이른다. 갑천누리길 안내판에는 사람과 사람, 자연과 사람, 도시와 농촌을 잇는 생태 문화탐방 100리 길이라고 설명해 놓았다. 1코스는 지난 5월 2일 구룡산 산행을 하면서 걸었다. 따라서 오늘은 흑석유원지에서 시작해 2코스 일부와 3코스 전체를 돌아오는 원점회귀 코스를 걸어볼 예정이다.

 

청주 사천동 출발, 서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 남쪽을 향해 달려가다 서대전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난 후 일반도로를 이용해 갑천변에 자리한 흑석유원지에 도착했다. 유원지 안 공터에 차를 세우고 갑천누리길 종합 안내도를 살펴본 다음 이정표가 가리키는 봉곡교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차도를 따라가던 누리길은 곧 갑천 왼쪽으로 나 있는 제방길로 이어졌고 15분 후 차도가 지나가는 봉곡교 앞에 도착했다. 봉곡교는 현재 보수 중이었다.


▲ 청주 사천동 출발: 지금 바깥 온도는 영상 19도 [09:19]

 

▲ 흑석유원지 공터에 주차 [10:33]

 

▲ 유원지 입구에 서 있는 갑천누리길 종합안내도 [10:37]

 

▲ 봉곡교 쪽으로 진행: 노루벌은 2코스 시작점인 가수원교로 가는 길, 흑석리역 방향은 3코스 [10:37]

 

▲ 흑석유원지에 설치되어 있는 텐트들 [10:40]

 

▲ 갈림길에서 봉곡교 쪽으로 진행: 갑천 제방길이 시작되는 지점 [10:40]

 

▲ 논에 댄 물 색깔이 희한하네 [10:47]

 

▲ 길 옆에 피어 있는 개양귀비꽃 [10:50]

 

▲ 삼거리에서 야실마을 쪽으로 진행 [10:53]


10:54   차도를 건너 야실마을 쪽으로 걸어간다. 근처에 사찰이 있는지 길 따라 연등이 걸려 있다. 연꽃도 걸려 있다. 연꽃은 연밭에만 있는 게 아니다. 부처님도 어디 절에만 있는가. 우리 눈에 보이지 않지만 부처님은 도처에 있다. 길 오른쪽 갑천에 드리워진 물그림자가 중학교 미술시간에 배운 데칼코마니를 연상시킨다. 두계천이 갑천과 합류하는 지점에 있는 봉곡2교를 지나 걸어가는 길 양쪽으로 금계국이 활짝 피어 있다. 예쁘다.


▲ 차도 건너 야실마을 쪽으로 진행 [10:54]

 

▲ 연꽃이 연밭에서만 피는 것은 아니다 [10:56]

 

▲ 흑석동산성 갈림길 지점: 야실마을 쪽으로 진행 [10:58]

 

▲ 갑천 제방길을 따라 계속 걸어간다 [11:01]

 

▲ 갑천 위에 드리워진 물그림자 [11:08]

 

▲ 갑천 위에 드리워진 물그림자 [11:12]

 

▲ 갑천 위에 드리워진 물그림자 [11:16]

 

▲ 봉곡2교 앞에 서 있는 갑천 표지판 [11:18]

 

▲ 금계국이 피어 있는 제방길 [11:22]

 

▲ 금계국 뒤로 보이는 풍경 [11:23]


11:25   갑천 위에 놓인 정뱅이다리를 건너가자 독특한 모양의 정뱅이마을 표지석이 반겨준다. 대부분의 마을 표지석이 다 그렇고 그런 모습인데 정뱅이마을 표지석은 아주 특이했다. 그래, 이런 게 좋은 거야. 새롭고 신선하잖아. 마을 표지석 앞에 놓여 있는 의자에 적혀 있는 글 우리 엄마 의자, 양념치고는 아주 매운 양념이다. 호남선 철도 아래를 지나고 용천교를 건너 증천꽃마을을 향해 걸어간다. 갑천 위에 다시 물그림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 갑천 위에 놓인 정뱅이다리를 건너간다 [11:25]

 

▲ 정뱅이다리 위에서 바라본 갑천 [11:27]

 

▲ 독특한 모양의 정뱅이마을 표지석 [11:28]

 

▲ 잠수교를 건넌 후 미리미마을 쪽으로 진행 [11:28]

 

▲ 호남선 철도 아래를 통과 [11:29]

 

▲ 미리미마을 갈림길 이정표: 증촌꽃마을 쪽으로 진행 [11:33]

 

▲ 용천교를 건너온 후 증촌꽃마을 쪽으로 진행 [11:35]

 

▲ 갑천 위에 드리워진 물그림자 [11:39]

 

▲ 갑천 위에 드리워진 물그림자 [11:42]

 

▲ 갑천 위에 드리워진 물그림자 [11:46]


11:53   증촌교 앞에 있는 평촌2동 마을 안내판을 살펴본 후 증천꽃마을로 이어지는 증천교를 건넜다. 증천꽃마을은 고려의 개국공신이자 무송 유 씨의 시조인 충절공 유금필 장군의 후손들이 모여사는 곳이다. 봄이면 여러 가지 꽃이 피어 마을 전체를 꽃밭으로 만들기 때문에 꽃마을이란 이름을 주어졌다고 한다. 증천꽃마을은 갑천누리길 2코스가 끝나는 지점이면서 3코스의 출발 지점이기도 하다.

 

증천교를 건너자 장태산 임도 가는 길이 이정표의 한 자리를 차지하기 시작했다. 제방길을 10분 남짓 걸은 후 갑천 위에 놓인 다리를 건너는 것으로 갑천과는 이별을 하고 차도를 건너 오동마을로 들어간다. 이제부터는 장바탕천 왼쪽을 따라 나 있는 마을길을 따라 장태산 임도가 시작되는 곳까지 걸어가야 한다. 마을 입구에 있는 장밭탱이 마을 유래비에 적힌 내용을 읽어 보니, 장밭탱이는 '장전'의 순우리말이고 '오리'를 의미하기도 한단다. 그래서 그런지 마을 행정 명칭이 '오동'이다.


▲ 증촌교 입구에 서 있는 평촌2동 마을 안내판 [11:53]

 

▲ 증촌교를 건넌 후 장태산 임도 쪽으로 진행: 이곳이 바로 갑천누리길 3코스가 시작되는 지점이다 [11:56]

 

▲ 활짝 핀 금계국이 반겨주는 길 [11:57]

 

▲ 갑천 건너로 보이는 절집들 [12:00]

 

▲ 증촌꽃마울 둘레산길 갈림길 지점: 장태산 임도 쪽으로 진행 [12:07]

 

▲ 차도 건너에 있는 대전자동차극장: 영업이 되나? [12:10]

 

▲ 장밭탱이 마을 표지석 [12:11]

 

▲ 오동경로당을 겸하고 있는 장전마을회관 [12:15]

 

▲ 무슨 시설이었던 것 같은데... [12:24]

 

▲ 장바탕천 왼쪽을 따라 나 있는 길 [12:27]


12:32   길 왼쪽에 있는 사각형 연못에 수련이 곱게 피어 있는 게 보인다. 잎과 꽃이 수면에 거의 붙어 있는 수련은 잎과 꽃이 크고 키도 높이 자라는 일반 연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회향사 표지석을 지나면서 장태산 임도에 들어섰다. 오동마을에서 장태산 주차장까지 이어지는 임도의 거리는 6km,  넉넉잡아 1시간 30분 정도면 충분히 갈 수 있는 거리다. 사람에 따라서는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임도를 걷는 것은 언제나 즐겁다.


▲ 네모 난 연못에 수련이 피어 있다 [12:32]

 

▲ 회향사 표지석 [12:33]

 

▲ 장태산 자연휴양림으로 이어지는 임도 [12:35]

 

▲ 장태산 주차장 5km 전 이정표 [12:37]

 

▲ 길 양쪽에 자라고 있는 풀을 제거했다 [12:45]

 

▲ 걷기 좋은 임도 [12:54]

 

▲ 개 한 마리가 졸졸 따라 온다 [12:59]

 

▲ 쉬어갈 수 있는 벤치도 있고 [13:05]

 

▲ 장태산 주차장 2km 전 이정표 [13:13]

 

▲ 걷기 좋은 임도 [13:22]


13:32   장태산 자연휴양림 오토 캠핑장에 도착했는데 마침 식탁도 설치되어 있고 해서 점심을 먹고 가기로 했다. 오늘 점심은 단팥빵 한 개와 피망 두 개, 아주 단촐하다. 한창 피망을 깨물어 먹고 있는데 하늘에서 비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출발할 때 날이 좋아 우산을 빼놓고 왔는데 이게 웬일이람! 다행히 내리는 비는 그냥 흩뿌리는 정도였다. 점심을 먹고 메타세쿼이아가 줄 지어 서 있는 도로를 따라 휴양림 입구까지 간 다음 이번에는 이정표가 가리키는 흑석리역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장안저수지 왼쪽을 따라가는 길 오른쪽 암봉 위에 자리하고 있는 팔마정이 보인다.


▲ 장태산 자연휴양림 오토 캠핑장에 도착 [13:32]

 

▲ 오늘 점심 메뉴는 단팥빵 한 개와 피망 두 개 [13:35]

 

▲ 점심 먹고 출발 [13:40]

 

▲ 길 왼쪽으로 보이는 중증장애인거주시설 한걸음 [13:42]

 

▲ 메타세쿼이아 사이로 나 있는 길 [13:44]

 

▲ 휴양림 입구에 서 있는 이정표: 흑석리역 쪽으로 진행 [13:48]

 

▲ 장태산 자연휴양림 표지석 [13:49]

 

▲ 흑석리역 4.8km 전 이정표: 차도 따라 진행 [13:55]

 

▲ 장안저수지 뒤로 암봉에 자리하고 있는 팔마정 [13:57]

 

▲ 장안저수지에서 낚시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보인다 [13:59]


14:07   예전에 용태울저수지라고 했던 장안저수지가 끝나는 지점부터 왼쪽 사면에 석축을 쌓는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덕분에 도로가 엉망이다. 차량들은 오가는데 갓길도 없고, 공사를 하더라도 사람이 걸을 길은 만들어 놓아야 하는 거 아닌가. 대한민국이 선진국에 들어가지 못하는 게 바로 이런 것 때문이다. 꽤 긴 공사 현장을 벗어나 매노천 왼쪽을 따라 걸어가다 용태울다리를 건넌 후 이번에는 매노천 오른쪽을 따라 걸어간다. 잠시 후 매노천 위에 놓인 징검다리를 건너 다시 매노천 왼쪽으로 이동을 했다.


▲ 장안저수지 제방이 보인다 [14:07]

 

▲ 길 왼쪽에 석축을 쌓는 공사가 진행 중 [14:12]

 

▲ 용태울다리를 건너면 만나는 산직1경로당 [14:18]

 

▲ 용태울다리를 건너 흑석리역 쪽으로 진행 [14:18]

 

▲ 매노천 위에 놓인 징검다리를 건너간다 [14:24]

 

▲ 매노천 왼쪽 제방길을 따라 진행 [14:28]

 

▲ 매노천 왼쪽 제방길을 따라 진행 [14:32]

 

▲ 매노천 위에 놓인 매노1구소교 [14:37]

 

▲ 메노천 위에 놓인 아치형 매화보도교 [14:41]


14:44   길 왼쪽에 자리하고 있는 토마토교회의 나무 십자가가 퍽 인상적이다. 매노천 위에 놓인 매노교를 건넌 후 흑석네거리에서 흑석리역 쪽으로 진행, 호남선 철도 아래에 있는 지하도를 통과하고 조평교를 건너 오늘 걷기 코스의 출발 지점인 흑석유원지를 향해 걸어갔다. 흑석유원지의 분위기는 오전에 걷기를 출발할 때와 별로 다르지 않았다. 화장실에서 간단히 세수를 하고 출발, 오전에 왔던 길을 되짚어 달려 청주에 도착한 시각이 4시 10분, 이렇게 해서 2코스와 3코스를 아우른 대전 서구의 갑천누리길 트레킹은 무사히 끝이 났다.


▲ 길 왼쪽에 있는 토마토교회 [14:44]

 

▲ 흑석리역 400m 전 이정표 [14:45]

 

▲ 매노천 둔치에 금계국이 무리지어 피어 있다 [14:47]

 

▲ 매노교 옆어 서 있는 매노천 표지판 [14:48]

 

▲ 호남선 철도 아래 지하도 통과 [14:55]

 

▲ 매노천 위에 놓인 조평교를 건너간다 [14:55]

 

▲ 흑석유원지 300m 전 이정표 [14:56]

 

▲ 출발 지점인 흑석유원지에 도착 [14:59]

 

▲ 차를 세워둔 흑석유원지 주차장에 귀환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