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육지 트레킹/경북 김천 부항댐 둘레길

2019.12.14. [부항댐 둘레길 1] 경북 김천 부항댐 둘레길

by 사천거사 2019. 12. 14.

김천 부항댐 둘레길 걷기

◈ 일시: 2019년 12월 14일 토요일 / 맑음

◈ 장소: 부항댐 둘레길 / 경북 김천시 지례면 

◈ 코스: 산내들공원 주차장 → 출렁다리 → 지좌교차로 → 부황대교 → 유촌교 → 물 문화관 → 

           댐 제방길 → 산내들공원 주차장

◈ 거리: 9.7km

◈ 시간: 2시간 40분 

◈ 회원: 백만사회원 10명


 

 

 

 


10:00   오늘은 백만사에서 트레킹을 떠나는 날, 김천시 부항면 유촌리에 있는 부항댐에 멋진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어 오늘 트레킹의 대상지로 삼고 다녀오기로 했다. 분평동 풍차쭈꾸미 주차장에 10명의 회원이 모여 반갑게 인사를 주고받은 다음 두 대의 차에 나누어 타고 출발, 남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했다. 경부고속도로 비룡분기점 근처를 지나는데 대전통영고속도로에 진입하려는 차량들이 꼬리를 물고 길게 늘어서 있는 모습이 보였다. 단풍철도 지났는데 어디로 가는 사람들이지? 그에 비해 우리가 달려가는 경부고속도로는 아주 한산한 편이었다.

 

황간휴게소에 들어 빵과 커피로 간식을 먹으며 담소를 나눈 후 출발, 김천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났다. 오늘은 화창한 날씨에다 미세먼지가 하나도 없어 트레킹 하기에 아주 좋은 날이 될 것 같다. 김천시내를 통과한 후 3번 국도를 따라 달리다 점심을 먹기 위해 지례면소재지에 있는 수라간 식당으로 차를 몰았다. 지례면은 흑돼지 구이로 이름이 나 있는 곳, 수라간은 흑돼지 구이 전문음식점이다. 흑돼지 소금구이를 주문했다. 소문대로 고기 맛이 좋았고 덕분에 맛있는 점심을 먹을 수 있었다.


▲ 분평동 풍차쭈꾸미 주차장에서 화이팅을 외치고 출발 [10:00]

 

▲ 경부고속도로 황간휴게소 [11:03]

 

▲ 휴게소에서 간식을 먹고 있는 회원들 [11:09]

 

▲ 간식 메뉴는 빵과 커피 [11:11]


지례 흑돼지

 

경상북도 김천시 지례면에서 사육하는 털이 검은 토종 돼지를 말한다. 김천시 지례면은 추풍령과 황악산, 민주지산을 기대고 남쪽에 위치해 있다. 그 옆으로 감천(甘川)이 흘러 산과 계곡이 어우러진 산골이다. 지례 흑돼지는 이러한 좋은 환경에서 자라 비계가 차지고 투명하며 살도 탄탄하다. 사육 노하우도 남다른데 배합 사료를 지속적으로 주지 않고 거친 사료를 적절히 주어 흑돼지 본래의 맛을 낸다. 그래서 일반 돼지에 비해 사육 기간이 3개월 정도 길며, 긴 사육 기간이 돼지고기 맛을 더하는 역할을 한다. 생으로 썰어놓은 지례흑돼지의 고기는 결이 섬세하고 광택이 난다. 섬유질이 곱다는 뜻이다. 이런 고기는 탄력이 있어 구우면 육즙이 잘 잡히고 단단하여 씹는 맛이 좋다. 지방은 고운 백색에 촘촘해 보인다. 이런 지방은 구우면 쫀득하고 담백한 맛이 난다.


▲ 지례 흑돼지 표지판 [12:23]

 

▲ 점심을 먹은 수라간 식당 [12:23]

 

▲ 창 안의 여자들 [12:24]

 

▲ 수라간 식당 메뉴판 [12:26]

 

▲ 백만사 여성회원들 [12:42]

 

▲ 백만사 남성회원들 [12:42]


13:17   부항댐 아래에 있는 산내들공원 주차장으로 들어갔다. 엄청나게 넓은 주차장에는 승용차 한 대만 달랑 세워져 있었다. 어라? 어째서 사람들이 이렇게 없지? 아무튼 조용해서 좋겠네. 잠시 트레킹 준비를 하고 주차장 끝에 있는 출발지점을 지나 본격적인 둘레길 걷기에 들어갔다. 부항댐 둘레길에는 모두 3개의 코스가 있는데 5km, 8.15km, 22km가 바로 그것이다. 우리가 선택한 것은 부항호를 한 바퀴 도는 8.15km 코스였다. 차도 오른쪽에 조성되어 있는 데크길을 따라 출렁다리 갈림길 지점까지 걸어갔다.


부항댐

 

부항댐은 경상북도 김천시 부항면 유촌리에 위치한 대한민국의 댐이다. 2002년에 착공하여 2013년 11월 20일에 준공하였다. 낙동강 지류 중 감천, 감천 지류 중 부항천에 위치하고 있다. 태풍 루사가 지나간 후 이상홍수에 대한 홍수피해를 예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어 김천시 일대를 흐르는 감천 연안지역의 홍수피해 최소화, 김천시와 구미시 등 경상북도 중서부권 지역의 생공용수 및 농업용수 공급, 하류 수질개선을 위한 하천유지용수 공급 및 댐의 관광지화를 통하여 지역사회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 산내들공원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13:17]

 

▲ 주차장 끝에 있는 출발지점을 향하여 [13:22]

 

▲ 부항댐 둘레길 출발지점 [13:23]

 

▲ 부항댐 호반길 걷기 공인코스 안내도  [13:23]

 

▲ 길 오른쪽으로 보이는 부항댐 [13:28]

 

▲ 길 오른쪽으로 보이는 산내들공원 [13:32]

 

▲ 김천 부항다목적댐 표지판 [13:33]

 

▲ 데크길을 따라 진행 [13:34]

 

▲ 밤실마을 이야기 안내판 [13:35]

 

▲ 출렁다리와 물 문화관이 보이는 풍경 [13:37]


13:37   출렁다리와 짚와이어 갈림길 지점에 도착, 출렁다리 쪽으로 간다. 동절기인 요즘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통행이 가능한 출렁다리는 길이가 256m에 달하며 규모 7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고, 성인 1,400명이 동시에 통행할 수도 있단다. 출렁다리는 통행에 필요한 다리가 아니라 관광에 필요한 다리다. 요즘 우리나라에는 전국적으로 출렁다리 광풍이 불고 있다. 지자체마다 다른 곳보다 더 긴 다리를 놓으려고 난리들이다. 사람들은 더 긴 출렁다리를 찾아 구름처럼 몰려다닌다. 출렁다리 때문에 사람들이 이리로 저리로 출렁거리고 있는 것이다.


▲ 짚와이어 갈림길 지점 이정표: 출렁다리 쪽으로 진행 [13:37]

 

▲ 출렁다리 이용시간 안내판 [13:37]

 

▲ 출렁다리로 이어지는 다리 [13:38]

 

▲ 길이 256m의 부항댐 출렁다리 [13:39]

 

▲ 2018년 11월 23일에 개통된 부항댐 출렁다리 [13:40]

 

▲ 3월에서 11월까지는 밤 10시까지 통행이 가능하다 [13:41]

 

▲ 출렁다리 오른쪽으로 보이는 분수대 [13:42]

 

▲ 출렁다리를 건넌 후 포토존에서 [13:45]

 

▲ 조금 전에 건너온 출렁다리 [13:46]


13:47   출렁다리를 다 건너오면 이층 정자인 부항정을 만나게 된다. 부항정에 올라 주변을 둘러본 후 레인보우 짚와이어 주탑이 있는 곳으로 갔다. 889m 거리를 왕복하는 짚와이어 이용료는 4만 원이었다. 신옥교를 건너 다시 데크길을 걸어간다. 부항호를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 보고 있는 짚와이어 주탑이 눈에 들어오고 부항호 물속에 잠겨서 수명을 다 한 부부 소나무(부부송)도 보인다. 무엇보다도 오늘은 시야가 깨끗해서 부항호가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풍광을 실컷 즐길 수 있었다.


▲ 부항정에 오른 여성회원들 [13:47]

 

▲ 부항정에서 바라본 부항대교 [13:48]

 

▲ 부항댐 출렁다리 안내도 [13:51]

 

▲ 레인보우 짚와이어 주탑 [13:54]

 

▲ 짚와이어 주탑 앞에서 쉬고 있는 회원들 [13:56]

 

▲ 데크길을 따라 걷고 있는 회원들 [14:01]

 

▲ 부항호 건너에 서 있는 짚와이어 주탑 [14:03]

 

▲ 짚와이어 주탑과 부항대교가 보이는 풍경 [14:07]

 

▲ 데크길을 따라 계속 걸어간다 [14:14]

 

▲ 부항호 물 속에 잠겨 있는 부부송(부부 소나무) [14:15]


14:17   5km 반환점 지점에 도착했다. 주차장에서 2.5km를 걸어왔다는 이야기다. 15분 후 데크길 난간에 않아 간식을 먹으며 잠시 휴식을 취했다. 오늘은 화창한 날씨에 바람도 별로 없고 미세먼지도 없어 트레킹 하기에 정말 좋은 날이다. 보행자 도로 공사가 거의 끝난 지좌교를 건너자 무주와 김천 가는 길이 갈라지는 지좌교차로다. 여기서부터는 903번 지방도를 따라 김천 방향으로 진행을 한다. 또 한 가지, 여기서부터는 차도 옆에 보행자 도로가 설치되어 있지 않아 갓길을 따라 진행해야 한다. 하지만 차량 통행이 거의 없는 도로라 걸어가는 데에 크게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


▲ 5km 반환점에 도착 [14:17]

 

▲ 잔잔한 물결이 일고 있는 부항호 [14:22]

 

▲ 용두대 이야기 안내판 [14:28]

 

▲ 간식을 먹으며 휴식을 취하고 있는 회원들 [14:33]

 

▲ 데크길이 수리 중이라 차도로 진행 [14:41]

 

▲ 보행자 도로 공사가 거의 끝나가는 지좌교를 건너간다 [14:44]

 

▲ 지좌교차로에서 오른쪽으로 진행 [14:48]

 

▲ 903번 지방도 갓길을 따라 진행 [14:49]

 

▲ 비룡교 통과 [14:54]

 

▲ 한송정교 통과 [14:56]


14:57   길 오른쪽으로 부항호 건너 93m의 짚와이어 주탑이 보인다. 잠시 후 높이 88m의 또 다른 주탑을 만났다. 레인보우 짚와이어는 부황호를 사이에 두고 서 있는 두 주탑 사이로 오가는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부항대교를 건너간다. 부항댐이 생기기 전에는 이 다리 밑에 마을이 자리하고 있었단다. 길 옆에 있는 벤치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보행자 도로 공사가 진행 중인 유촌교를 건너고 에코 터널을 통과한 후 물 문화관이 있는 광장으로 내려갔다.


▲ 길 오른쪽으로 보이는 짚와이어 주탑 [14:57]

 

▲ 도로 바로 옆에 서 있는 짚와이어 주탑 [15:03]

 

▲ 길 오른쪽으로 보이는 부항호 풍경 [15:09]

 

▲ 부항대교를 건너가고 있는 회원들 [15:09]

 

▲ 벤치가 있어 잠시 쉬어 간다 [15:18]

 

▲ 유촌교에 진입 [15:23]

 

▲ 유촌교에 보행자 도로 건설 중 [15:25]

 

▲ 에코 터널 통과 [15:29]

 

▲ 903번 지방도를 따라 계속 간다 [15:34]


15:42   부항댐 물 문화관 앞에 도착했다. 부항댐 물 문화관은 김천시의 상징인 '삼산이수'를 따서 삼산이수관이라고도 부른다. 여기서 삼산은 황악산, 금오산, 대덕산이며 이수는 감천과 직지천을 말한다. 물 문화관에는 댐과 물에 대한 이해를 돕는 전시뿐 아니라 트릭아트와 재미있는 조형물이 있어 체험하고 사진 찍기에도 좋다. 물 문화관 외부에도 볼거리가 꽤 있었다. '삼도봉이 빚어내는 희망의 샘물'이란 제목이 달린 조형물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 포즈를 취하고 있는 사람들의 조형물도 있었다.


삼산이수의 고장, 김천

 

예부터 김천은 삼산이수(三山二水)의 고장으로 일컬어져 왔다. ‘삼산이수’란 세 개의 산과 두 개의 물이라는 의미이니, 이는 곧 산과 물로 대표되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비유한 것이다. 김천을 대표하는 삼산(三山)은 황악산, 금오산, 대덕산이며, 이수(二水)는 감천과 직지천을 가리킨다. 삼산이수는 김천 지역이 금릉(金陵)으로 불렸던 사실과도 관련이 있다. 금릉은 오랫동안 김천 지역의 별호(別號)로 불렸으나, 1949년 김천군 중 김천읍을 분리하여 김천시로 승격시키면서 나머지 지역을 묶어서 금릉군으로 행정 구역을 개편했다.


▲ 물 문화관 앞에 있는 조형물: 삼도봉이 빚어내는 희망의 샘물 [15:42]

 

▲ 물 문화관 앞 포토존에서 [15:42]

 

▲ 부항호 건너로 부항대교와 유촌교가 보인다 [15:43]

 

▲ 부항댐 물 문화관 앞에서 바라본 풍경 [15:43]

 

▲ 사람들의 조형물이 무척 재미있다 [15:44]

 

▲ 부항호 표지석 [15:44]

 

▲ 동절기 댐 개방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15:45]

 

▲ 부항댐 물 문화관을 뒤로 하고 [15:46]

 

▲ 부항댐 물 문화관 전경 [15:46]


15:47   부항댐 제방길을 따라 댐을 건너간다. 댐 위에서 바라보는 부항호, 짚와이어 주탑과 출렁다리, 부항대교, 유촌교, 버드내교, 물 문학관이 시계방향으로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있었다. 댐을 건너고 다시 데크길을 건너 차를 세워둔 산내들 주차장에 귀환, 차에 올라 오전에 왔던 길을 되짚어 달려 청주에 도착하니 시계가 6시 10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오늘 저녁 메뉴는 주꾸미, 주차장 옆에 있는 풍차쭈꾸미 식당에서 매콤한 주꾸미 볶음에 밥을 비벼 먹는 것으로 백만사의 12월 트레킹 일정을 무사히 마감했다.


▲ 댐 제방길에 진입 [15:47]

 

▲ 댐 위에서 바라본 부항호 [15:48]

 

▲ 댐 위에서 바라본 물 문화관 [15:49]

 

▲ 제방길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산내들공원 [15:49]

 

▲ 산내들공원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데크길 [15:56]

 

▲ 부항댐 둘레길 걷기를 마치고 산내들공원 주차장에 귀환 [16:02]

 

▲ 분평동에 있는 풍차쭈꾸미 식당에서 저녁 식사 [18:11]

 

▲ 쭈꾸미 식당 상차림 [18:27]

 

▲ 파이팅을 외치며 오늘 일정을 마감 [1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