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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 트레킹/경북 울진 금강소나무 숲길

2018.06.21. [금강소나무 숲길 1] 경북 울진 금강소나무 숲길 1구간

by 사천거사 2018. 6. 21.


금강소나무 숲길 1구간 걷기

 

일시: 2018 6 21일 목요일 / 맑음 

장소: 금강소나무 숲길 1구간 / 강원 울진  

 코스: 두천1리 → 하천경관길  바릿재 → 십이령 옛길 찬물내기 쉼터  샛재  너삼밭재 → 저진터재  소광2리

 거리: 13.5km

 시간: 6시간 12

 회원: 천봉산악회 안내 산행






05:00   오늘은 천봉산악회에서 안내하는 울진 금강소나무 숲길 1구간 걷기에 참가하는 날이다. 이 숲길은 조선시대 보부상이 왕래하던 길로서 십이령 옛길, 또는 울진 보부상 길로도 알려져 있다. 숲길 주변 전체가 산림유전자원보호림으로 지정되어 있어 예약 탐방 가이드제를 운영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 숲길 걷기는 9시에 단 한번만 출발하는 관계로 8시 40분까지 도착해 달라는 부탁이 있어 버스가 새벽 5시에 한벌초등학교 옆을 출발했다.


서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한 버스가 북쪽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청주에서 울진까지는 먼 거리다. 고속도로가 없던 예전에는 국도를 이용해 문경, 예천, 영주를 거쳐 울진으로 갔었다. 하지만 지금은 고속도로가 많이 개통되어 상주와 영덕을 거쳐 울진으로 올라간다. 청송휴게소 한번 들른 버스가 영덕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나 7번 국도를 타고 울진까지 간 후, 다시 917번 지방도를 따라 울진군 북면 두천1리를 향해 달려갔다.


울진 금강소나무 숲길


태백산맥줄기를 타고 금강산에서 울진, 봉화와 영덕, 청송일부에 걸쳐 자라는 소나무는 주위에서 흔히 보는 꼬불꼬불한 일반 소나무와는 달리 줄기가 곧바르고 마디가 길며 껍질이 유별나게 붉은데, 이 소나무는 금강산의 이름을 따서 금강소나무() 혹은 줄여서 강송이라고 학자들은 이름을 붙였으며, 흔히 춘양목()이라고 알려진 나무이다. 결이 곱고 단단하며 켠 뒤에도 크게 굽거나 트지 않고 잘 썩지도 않아 예로부터 소나무 중에서 최고의 나무로 쳤다.

경북 울진군 서면 소광리 금강소나무 집단 분포지는 숙종때 황장봉산으로 지정 관리 하였으며, 1959년 육종림으로 지정된 후 2001년 산림유전자원보호림으로 지정할 정도로 유명한 숲으로 금강소나무 미인송(520년 된 할아버지 소나무)이 있는 지역으로서 특별 보존 관리하고 있는 청정지역이다. 500년이 넘은 천연수림의 소나무 터널을 통과하면서 금강소나무들의 열병 사열을 받아 볼 수 있다. 소나무 숲이 품어내는 식물성 호르몬인 피톤치드도 느껴볼 수 있다.

[탐방로]
* 1구간 : 편도 13.5km / 7시간 소요 (난이도 중상)
두천1리 (내성행상불망비) → 바릿재(1.2km) → 장평(1.8km) → 찬물내기(6.5km) → 샛재(7.8km) → 대광천(9.8km) → 저진터재(12.2km)→ 소광2리(13.5km)  

예약 탐방 가이드제 운영
 - 숲해설가를 동반하지 않으면 탐방이 이루어지지 않음
 -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사이트에 접속해 홈페이지로만 예약 가능
 - 예약은 한달 전부터 가능하며, 단체는 한달 전 전화상담이 우선 


▲ 상주영덕고속도로 청송휴게소 [07:05]


08:40   두천1리 금강소나무 숲길 1구간 출발점 주차장에 버스가 도착했다. 주차장 근처에는 보부상 조형물과 초가 및 기와집을 만들어 놓아 숲길 분위기를 한껏 띄우고 있었다. 1구간은 산림유전자보호구역과 천연기념물인 산양(야생동물) 서식지가 포함되어 있고, 옛날 보부상들이 울진 흥부장에서부터 봉화, 영주, 안동 등 내륙지방으로 행상을 할 때 넘나들던 십이령(열두 고개) 중 네 개의 고개가 있는 탐방로다. 가이드의 지시대로 몸풀기 체조를 한 후 주의사항을 듣고 본격적인 숲길 걷기에 나섰다. 


▲ 두천1리 금강소나무 숲길 1구간 출발점 주차장에 도착 [08:43]


▲ 장승이 반겨주는 길 [08:45]


▲ 2018년 금강소나무 숲길 개장 안내 현수막 [08:45]


▲ 금강소나무 숲길 입산통제구역 안내문  [08:45]


▲ 가이드의 지시대로 몸풀기 체조를 하고 [08:48]


▲ 가이드의 숲길 걷기 주의사항을 듣고 [08:51]


▲ 본격적인 숲길 걷기에 돌입 [08:53]


▲ 두천천을 건너간다 [08:55]


▲ 징검다리가 놓여 있는 길 [08:56]


08:57   울진내성행상불망비 앞에 도착했다. 1890년경 울진과 봉화(춘양)을 왕래하면서 해안지방의 해산물과 내륙지방의 곡물 등을 물물교환하며 상행위를 하던 보부상과 선질꾼들이 그들의 안전한 상행위를 도와준 접장 정한조와 반수 권재만에 대해 은공을 기리기 위해 세웠다고 한다. 앞장 선 가이드 뒤를 따라 바릿재를 향해 올라가는 길, 오르막 경사가 만만치 않다. 다행히도, 가이드가 적절한 시각에 적절한 장소에서 휴식을 취하게 해주어 크게 힘이 들지는 않았다. 


▲ 울진내성행상불망비 앞에서 설명을 듣고 있는 회원들 [08:57]


▲ 울진내성행상불망비 설명문 [09:02]


▲ 현령 김태희 선정비 [09:02]


▲ 길 왼쪽 심천범, 강릉 최씨 효자각 [09:03]


▲ 오르막길 시작 [09:05]


▲ 가이드의 설명이 이어지고 [09:13]


▲ 다시 오르막길에 진입 [09:18]


▲ 다시 이어지는 가이드의 설명 [09:26]


▲ 바릿재로 올라가는 길 [09:33]


09:34   1구간에 있는 첫 번째 고개인 바릿재에 올라섰다. 소에다 물건을 바리바리 싣고 넘던 고개라는 뜻이다. 보부상들은 미역, 건어물, 소금, 생선, 젓갈 등을 봉화, 영주, 안동 장에 내다 팔고, 다시 내륙지방의 생산품인 피륙, 비단, 담배, 곡물 등을 사서 해안 장터에 와서 팔았다. 그들은 바릿재 아래에 있는 두천 마을에서 1박을 하고 아침 일찍 무리를 지어 봉화 소천 방향으로 출발했다. 당시에는 이 길에 산적들이 많았다고 한다.

 

미역 소금 어물 지고 춘양장은 언제 가노 / 대마 담배 콩을 지고 울진장을 언제 가노 / 반 평생을 넘던 고개 이 고개를 넘는구나

한양 가는 선비들도 이 고개를 쉬어 넘고 / 오고 가는 원님들도 이 고개를 자고 넘네 / 꼬불꼬불 열두 고개 조물주도 야속하다.


물이 고여 있는 늪지대를 지나 차량통행금지 차단기가 있는 곳에서 가이드가 교대를 했다. 오늘 걷는 1구간에서는 모두 4명의 가이드가 안내를 한다고 한다.


▲ 1구간에 있는 첫 번째 고개인 바릿재 표지판 [09:34]


▲ 임도 따라 진행 [09:38]


▲ 물이 고여 있는 늪지: 멧돼지들이 목욕하는 곳 [09:41]


▲ 교대한 가이드의 설멸을 듣고 있는 회원들 [09:44]


▲ 차량통행금지용 차단기 [09:47]


▲ 임도 따라 계속 진행 [09:48]


▲ 잠시 산길을 걸은 후 [09:58]


▲ 다시 임도 옆 쉼터로 내려왔다 [10:01]


10:10   차량 한 대가 지나간다. 사람도 함부로 못 다니는 길을 차가 다녀? 알고 보니, 마을에서 우리들이 먹을 점심을 싣고 오는 차량이었다. 다시 숲길 걷기가 이어졌다. 임도를 따라 걸어가는 길, 쭉쭉 뻗은 금강송이 보이고 길 옆으로는 꽃을 피운 산수국도 보인다. 길이 임도에서 벗어나 숲으로 들어갔다. 계곡을 따라 걷다 계곡을 건너고 다시 계곡을 따라 걷다 계곡을 건너기를 여러 차례 하였다. 최근에 새로 조성한 길인 것 같은데 경사도 별로 없고 임도를 걷는 것보다 훨씬 좋다.


▲ 우리가 먹을 점심을 싣고 가는 차량 [10:10]


▲ 산양 서식지 안내판: 소광2리까지 남은 거리는 10.4km [10:11]


▲ 임도 따라 진행 [10:20]


▲ 무리지어 서 있는 금강송 [10:23]


▲ 길 옆에 피어 있는 산수국 [10:25]


▲ 임도 따라 진행 [10:33]


▲ 계곡을 건너 숲 속으로 [10:37]


▲ 다시 계곡을 건너간다 [10:40]


10:46   회원 한 분이 근처에 있는 금강송이 얼마나 굵은지 팔로 안아 보았다. 한 사람으로는 어림도 없고 적어도 두 사람 이상이 필요할 것 같다. 굵긴 굵네. 황장봉산 동계표석이 보이는 곳에 도착했다. 이 표석은 황장목을 보호하기 위해 산의 출입을 금하는 경계지점을 알리는 표석이다. 찬물내기 쉼터에 도착했다. 찬물내기는 옛부터 찬물이 솟는 샘터가 있었다고 전해지면서 지어진 이름이다. 여름에는 차고, 겨울에는 따뜻한 찬물내기 물은 두천마을과 읍내를 지나 동해바다로 들어간다.


찬물내기 쉼터는 1구간의 중간 지점으로 점심식사를 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오늘 점심식사 메뉴는 비빔밥과 아욱국, 시골 할머니들이 직접 재배한 채소와 직접 담은 고추장으로 밥을 비벼 아욱국과 함께 먹으니 그 맛이 아주 소박하고 순수하다. 한 마디로 말하면, 인공을 가미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맛이다. 옛날 시골에서 먹는 고향의 맛이다. 우리의 입맛이 조미료에 많이 길들여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이런 화려하지 않은 맛이 좋다.


▲ 회원 한 분이 근처에 있는 금강송을 안아 보았다 [10:46]


▲ 산허리를 따라 나 있는 길 [11:03]


▲ 길이 좁아 한 줄로 계속 진행 [11:06]


▲ 건너편으로 황장봉산 동계표석이 보인다 [11:16]


황장봉산 동계표석


북면 두천리 금강소나무숲길 1구간(두천1리에서 소광2리) 찬물내기 쉼터(소광리)에서 두천방향으로 100여미터 거리 숲길옆 암벽에서 황장봉계표석이 발견됐다. 9월14일 금강소나무숲길 1구간 숲해설가 전용운(두천리)씨가 바위에 한자가 쓰여 있음을 발견하고, 15일 (사)울진숲길에 제보함으로써 알려졌다. 제보를 받은 (사)울진숲길에서는 15일 1차 답사하고, 19일 향토사학자 윤현수 씨와 학예사 심현용 씨 등과 2차 답사를 통해 황장봉산 경계를 나타내는 표석임을 확인했다.

 

표석은 자연석을 다듬지 않고 그대로 사용했으며 세로로 세 줄 13자로 새겨졌는데, 높이 130cm 넓이 250cm의 반달모양 편평한 바위다. 글자 크기는 큰 것은 가로 15cm 세로 20cm, 작은 것은 가로 8cm 세로 3cm, 음각의 깊이는 약 5㎜ 정도로 또렷하게 남아 있다. 황장봉계표석의 내용은 “황장봉산은 동쪽 경계인 조성(鳥城)으로부터 서쪽으로 이십리까지 이다.” (원문 : 黃腸封山 東界鳥城 至西二十里(황장봉산 동계조성 지서이십리) 1994년 경북도 문화재(300호)로 지정된 울진소광리황장봉계표석에 이어, 이번 소광리에서 황장봉계표석이 발견됨으로써 소광리 일대 황장봉산의 범위를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게 돼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봉계표석은 국가에서 일반인들이 나무 베는 것을 금지하기 위해 실시한 제도인 봉산의 경계를 표시한 표지석이다. 황장봉산제도는 조선 숙종 6년(1680)에 처음 시작되었는데 이후 계속해서 여러 지역으로 확대, 19세기 초에 황장봉산은 60개 처에 이르렀다 한다. 이 제도는 양질의 소나무인 황장목을 확보하기 위해 황장목이 있는 지역을 ‘봉산(封山)’이라 지정하고 일반인들의 접근을 막았던 일종의 산림보호 정책이었다. 한편 표석에 나타난 조성(鳥城)은 안일왕산성 바로 아래 조령 초입에 위치해 있음을 근거로 안일왕산성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혹자는 울진소광리황장봉계표석에 보이는 생달현(生達峴), 안일왕산(安一王山), 대리(大里), 당성(堂城)의 네 지역과의 관계여부 규명이 먼저 되어야 한다는 견해도 있다.             


▲ 황장봉산 동계표석 안내문: 왼쪽은 바위에 새겨진 글자를 탁본한 것 [11:21]


▲ 찬물내기로 가는 길 [11:24]


▲ 찬물내기에 서 있는 이정표 [11:26]


▲ 오늘 점심은 비빔밥과 아욱국 [11:31]


▲ 찬물내기 쉼터에서 점심을 먹고 있는 회원들 [11:31]


11:58   찬물내기 쉼터 정자 앞에서 교대를 한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 다시 숲길 걷기에 나섰다. 숲길은 임도를 떠나 산으로 올라갔다. 역시 최근에 새로 조성한 길이었다. 길 옆에 샘터가 있어 한 바가지 떠서 마셔 보니 어, 물맛 한번 시원하다. 숲길은 잠시 임도로 내려왔다 다시 산으로 올라갔다. 언덕을 올라가는 길 옆에 떡 버티고 있는 소나무 두 그루, 왼쪽은 할아버지 나무고 오른쪽은 할머니 나무라고  한다. 산불이 난 흔적이 보인다. 소나무 아랫부분이 검게 그을렸다. 산불, 정말 조심해야 한다.


▲ 찬물내기 쉼터 정자 [11:58]


▲ 산허리를 따라 나 있는 길 [12:03]


▲ 오른쪽 사면으로 건너왔다 [12:07]


▲ 길 옆에 있는 샘터: 물맛 좋다 [12:15]


▲ 오르막길에 진입 [12:17]


▲ 자태가 뛰어난 금강소나무 [12:18]


▲ 소광2리 6.3km 전 이정표 [12:20]


▲ 다시 오르막길에 진입 [12:25]


▲ 왼쪽은 할아버지 나무, 오른쪽은 할머니 나무 [12:26]


▲ 산불로 인해 소나무 아랫부분이 검게 그을렸다 [12:31]


12:34   1구간에 있는 두 번째 고개인 샛재에 올라섰다. 소광2리까지 남은 거리는 5.9km. 샛재에는 조령성황사가 있었다. 단순한 성황당이 아니라 사당이다. 대광천 갈림길 지점에 도착했다. 말무덤을 지나 조령에서 대광천에 이르는 길은 살아서 꼭 걸어야 할 길 중의 하나로 4계절 언제나 예쁜 길이고 평탄한 길과 돌다리는 옛모습 그대로란다. 이 길은 또한 맨발로 걷기에도 좋다고 한다. 산길에서 내려와 벤치가 있는 쉼터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 1구간에 있는 두 번째 고개인 샛재 표지판 [12:34]


▲ 샛재에 있는 조령성황사 [12:34]


▲ 조령성황사 내부 모습 [12:37]


▲ 바위 위에 있는 현령 이광규 불망비 [12:45]


▲ 노란 페인트가 칠해져 있는 소나무는 수령이 오래된 것들 [12:55]


▲ 대왕송 분기점과 대광천 가는 길 이정표 [13:02]


▲ 돌탑이 반겨주는 길 [13:07]


▲ 경사가 거의 없는 길 [13:18]


▲ 벤치가 있는 쉼터 [13:27]


13:36   가이드가 또 바뀌었다. 이번에는 여자 분이다. 이곳에는 14명의 가이드가 있는데 모두 숲해설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보수가 얼마인지는 모르겠지만, 매일 숲길을 걸으며 힐링도 하고 전국에서 찾아오는 다양한 사람들도 만나고 꽤 괜찮은 일일 것 같다. 물론 나름대로 어려움이 없는 것은 아니겠지만. 너삼밭 공터를 지난 후 1구간의 세 번째 고개인 너삼밭재로 올라갔다. 이제 1구간 종점인 소광2리까지는 2.5km가 남았다.


▲ 여성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 있는 회원들 [13:36]


▲ 길 오른쪽에 있는 대광천 초소 [13:36]


▲ 여기는 내려가는 길 [13:45]


▲ 너삼밭 공터에 도착 [13:47]


▲ 임도에서 벗어나 오른쪽 숲길로 진행 [13:50]


▲ 지금은 꿀풀이 피어나는 계절 [13:51]


▲ 너삼밭재로 올라가는 계단길 [13:58]


▲ 1구간 세 번째 고개인 너삼밭재 표지판 [14:01]


▲ 계류를 건너고 있는 회원들 [14:06]


14:09   오른쪽 바위 위에 비석이 두 개 있어 들여다 보니 둘 다 효자비였다. 사람이 얼마나 많이 다니는 길이었기에 이런 산 속에 효자비를 세웠나. 가이드의 설명에 의하면, 이 근처는 화전민들이 많이 살던 곳으로 그 삶의 흔적이 도처에 남아 있다고 한다. 숲해설가인 가이드가 속새, 관중, 개다래, 산수국 등에 관해서 설명을 해주었다. 풍부한 지식을 가진 전문가의 설명이라 그런지 귀에 쏙쏙 들어온다. 그렇다. 남을 가르치려면 우선 자신이 알고 있어야 한다. 


▲ 길 옆 바위 위에 서 있는 효자비 [14:09]


▲ 화전민이 사용하던 디딜방아 흔적 [14:11]


▲ 계속 이어지는 숲길 [14:16]


▲ 속새 [14:20]


▲ 관중 [14:21]


▲ 개댜래꽃 [14:26]


▲ 오늘 걷는 1구간의 마지막 네 번째 고개인 저진터재 표지판 [14:34]


14:45   저진터재에서 1구간 종점인 소광2리 마을까지 가는 데에는 20분 가까이 걸렸다. 버스에 올라 땀에 젖은 옷을 갈아입은 후 간단히 뒤풀이를 하고 3시 40분에 버스가 출발했다. 돌아오는 길은 영덕으로 내려가지 않고 36번 국도를 따라 봉화를 거쳐 영주로 온 다음 풍기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해 청주로 돌아오는 코스를 택했다. 새벽 3시 30분에 일어나 졸린 눈으로 긴 시간 동안 버스를 타고 와서 걸은 금강소나무 숲길은 단순한 트레킹 코스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는 그런 길이었다. 


▲ 저진터재에서 소광2리 마을을 향하여 [14:45]


▲ 하얀 색깔을 띠고 있는 개다래 나뭇잎 [14:50]


▲ 소광2리 100m 전 이정표 [14:51]


▲ 소광2리 마을이 지척이다 [14:52]


▲ 소광2리 마을회관 [14:53]


▲ 금강소나무 숲길 1, 2, 3구간 종점인 소광2리에 도착 [14:53]


▲ 숲길 걷기 종점인 소광2리 주차장에 서 있는 우리 버스 [14:54]


▲ 평택제천고속도로 금왕휴게소 [1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