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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 트레킹/충남 홍성 홍주성 천년여행길

2017.02.11. [홍주성 천년여행길 1] 충남 홍성 홍주성 천년여행길

by 사천거사 2017. 2. 11.

홍주성 천년여행길 걷기

◈ 일시: 2017년 2월 11일 토요일 / 맑음, 추운 날씨

◈ 장소: 홍주성 천년여행길 / 충남 홍성

◈ 코스: 홍성역 주차장 → 김좌진 장군 동상 → 전통시장 → 홍주성 → 홍주향교 → 매봉 →

           홍주의사총 → 홍성역 주차장

◈ 거리: 7.69km

◈ 시간: 2시간 49분 

◈ 회원: 백만사 회원 12명


 

 

 


10:00   오늘은 백만사에서 홍성에 있는 홍주성 천년여행길 탐방을 떠나는 날이다. 사천동 천주교 주차장에 12명의 회원이 모여 반갑게 인사를 나눈 후 3대의 차로 출발, 오창과 천안, 아산을 거쳐 홍성 쪽으로 달리다 21번 국도변에 있는 신창휴게소에 들어갔다. 오늘, 날은 맑은데 바람은 꽤 차다. 빵과 커피로 간식을 먹고 휴게소 출발, 일단 점심을 먹기 위해 홍성읍내에 있는 '이비가 짬뽕'집으로 차를 몰았다. 홍성의 맛집으로 소문 난 이 음식점은 짬뽕 맛이 일품이었지만 탕수육 맛도 그에 못지 않았다.


▲ 사천동천주교 주차장에 집합 [10:01]

 

▲ 홍성으로 떠나기 전에 화이팅을 외치고 [10:01]

 

▲ 21번 국도변에 있는 신창휴게소에서 빵과 커피로 간식 [11:16]

 

▲ 홍성읍내에 있는 이비가 짬뽕집 [12:19]

 

▲ 이비가 짬뽕집 내부 [12:23]

 

▲ 2014년 최강달인 10대 맛집에 선정 [12:27]

 

▲ 맛이 좋은 이비가 짬뽕 [12:44]


13:36   장항선이 지나가는 홍성역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주차료를 받아서 그런지 그 넓은 주차장에 세워놓은 차가 별로 없다. 트레킹 준비를 하고 고암근린공원에서부터 본격적인 홍주성 천년여행길 트레킹에 나섰다. 장군상 오거리에서 만난 백야 김좌진 장군상, 청산리 전투를 승리로 이끈 장군의 늠름한 기상이 돋보인다. 홍성전통시장으로 들어갔다. 여기서 홍주의사총 방향으로 진행을 해야 하는데 그만 홍주성 쪽으로 진행을 하고 말았다. 그래도 뭐, 상관없다. 거꾸로 돌아본다고 큰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니까. 뿅뿅다리를 건너 보물 제 538호인 오관리 당간지주를 살펴보고 홍주성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홍주성 천년여행길

 

홍주성 천년여행길은 지금까지 천년을 한결같이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중심을 지켜오며 그 찬란한 천년 역사를 품에 안고 있는 내포의 큰 고을 홍주를 돌아보는 길이다. 홍주성 천년여행길은 희망찬 홍성을 상징하는 고암길과 서민경계의 심장과 같은 장터길, 도심 속 답답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힐링 공간인 매봉재길,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를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 홍주사람들의 삶과 애환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홍주성길, 근현대를 넘나드는 추억의 골목길로 이루어져 있다.


▲ 장항선이 지나가는 홍성역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13:36]

 

▲ 고암근린공원에 서 있는 표지판: '고암'은 이응노 화백의 호  [13:44]

 

▲ 도로를 따라 걸어가면 [13:49]

 

▲ 장군상오거리에서 만나는 백야 김좌진 장군 동상 [13:52]

 

▲ 김좌진 장군 동상 안내문 [13:58]

 

▲ 홍성전통시장 입구 [14:00]

 

▲ 홍성천 위에 놓여 있는 뿅뿅다리 [14:05]

 

▲ 보물 제538호인 오관리 당간지주: 미륵사 당간지주로 추정 [14:06]


14:14   홍주성 동문이자 홍주성에 들어가는 정문인 조양문을 거쳐 홍주성으로 가는 길,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홍주아문을 거쳐 남문인 홍화문을 지나 다시 성밖으로 나왔다. 성벽 왼쪽을 따라 나 있는 길을 걸어가자 홍성의 자랑스러운 인물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허균의 스승인 손곡 이달 시비, 만해 한용운 시인, 백야 김좌진 장군, 고려말의 최영 장군, 사육신의 한 사람인 성상문의 흉상이 바로 그것들이었다. 충절의 고장이다 보니 유명한 인물들이 많은 모양이다. 


홍성 홍주읍성

 

충남 홍성군에 있는 성으로, 길이 약 1,772m의 성벽 중 약 800m의 돌로 쌓은 성벽의 일부분이 남아있다. 처음 지어진 연대는 확실히 알 수 없으며, 『세종실록지리지』에 홍주성의 둘레와 여름과 겨울에도 마르지 않는 샘이 하나 있다는 기록만 있을 뿐이다. 왜구의 침입이 예상되는 고을의 읍성을 새로운 격식에 맞추어 쌓게 되었던 조선 세종 때에 처음 쌓기 시작하여 문종 1년(1451)에 새로 고쳐 쌓았다.

당시 성의 규모는 둘레가 4,856척(약 1.5㎞), 높이는 11척(약 3.3m)이며 문은 4개가 있었고, 여장·적대 등의 여러 시설이 설치되었으며 안에는 우물 2개가 있었다고 한다. 동문인 조양문은 현재까지 남아있고 1975년 복원한 것이다. 아문은 조양문의 문루를 설치할 때 함께 세운 것이며 ‘홍주아문’이란 글씨는 흥선대원군이 직접 썼으나 현재 남아있지 않다. 우리나라 아문 중에서 가장 크고 특이한 형태를 지니며 조선시대 관아의 구조와 형태를 살필 수 있는 자료가 된다.

안회당은 홍주목의 동헌으로 22칸의 목조기와이다. 역대의 홍주목사와 홍주군수가 행정을 집행하던 관아건물로 현재 군청후정에 위치하고 있다. 여하정은 목조와즙의 육각으로 된 수상정으로 현재 군청후정에 안회당 뒤뜰과 연접한 곳에 위치하고 있다. 1905년 을사늑약 체결에 반대하여 의병을 일으킨 민종식 등이 이 성에 주둔하고 있던 일본군을 공격하여 덕산으로 격퇴시킨 일이 있다. 이 곳은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읍성으로 이어졌으며, 조선 초기 새로운 형식에 의해 쌓은 성이 남아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 홍주성 동문 조양문: 사적 제231호 [14:14]

 

▲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아문인 홍주아문: 홍주관아 외삼문이다 [14:20]

 

▲ 홍주성 비석군 [14:22]

 

▲ 홍주성 홍화문 앞에서 남성회원들 [14:30]

 

▲ 홍주성 남문인 홍화문 [14:31]

 

▲ 홍성 홍주읍성 성벽 [14:34]

 

▲ 홍성 홍주읍성 성벽 [14:36]

 

▲ 도로를 따라 진행 [14:46]


14:51   작은 공원처럼 꾸며져 있는 천주교 홍주성지 참수순교터에 도착했다. 천주교 홍주성지는 신해박해부터 병인박해까지 많은 천주교 신자들이 희생된 곳이다. 홍주성지는 첫째, 충청도에서 첫 순교자가 나온 곳(원시장 베드로)이며, 둘째,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순교자가 많은 곳(212명), 셋째, 증거터와 순교터, 생매장터 등 여러 형태의 처형장이 남아 있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차와 간식을 먹고 출발, 홍성고등학교와 홍주향교를 거쳐 매봉재 쪽으로 올라갔다.


▲ 홍주성지 참수순교터 표지석 [14:51]

 

▲ 순교터 쉼터에서 차와 간식을 먹고 [14:54]

 

▲ 홍수성지 대표적 순교자들 [15:05]

 

▲ 홍주성 천년여행길 벽화 [15:10]

 

▲ 홍성고등학교 담벼락에 그려져 있는 추억의 장면들 [15:11]

 

▲ 홍주향교 홍살문 [15:16]

 

▲ 교동마을 삼거리: 왼쪽으로 진행 [15:20]

 

▲ 매봉재를 지나 매봉산을 향하여 [15:25]

 

▲ 매봉산으로 올라가는 길 [15:29]


15:31   매봉산 정상에 올라섰다. 본래 이름은 아미산이지만 매봉산으로 더 많이 불리는데 정상에 매처럼 생긴 큰 바위(매봉)가 있었기 때문이다. 매봉산에 있는 널찍한 바위에 둘러앉아 삶은 달걀 한 개와 소 주 한 잔씩을 배급받아 맛있게 먹었다. 매봉 중심으로는 700m 길이의 토성이 남아 있는데 말이 달아나는 것을 막기 위해 만든 목장성으로 알려져 있다. 매봉산 정상을 떠나 홍주의사총으로 내려가는 길, 멋진 소나무숲이 나타났다. 보기 참 좋네.


▲ 매봉산 정상부: 본래 이름은 아미산 [15:31]

 

▲ 매봉산 정상에서 여성회원들 [15:32]

 

▲ 매봉산 정상에서 남성회원들 [15:33]

 

▲ 목장성: 말을 관리하기 위한 토성 [15:35]

 

▲ 매봉산 정상에서 소주 한 잔씩 [15:36]

 

▲ 매봉산 정상을 떠나 홍주의사총을 향하여 [15:45]

 

▲ 파란 하늘에 하얀 구름이 보기에 좋다 [15:48]

 

▲ 아름다운 소나무숲을 지나간다 [15:49]

 

▲ 길 왼쪽 들꽃사랑방: 야생화 작품 전시화가 열린다 [15:50]


15:56   홍주의병추모탑을 둘러본 후 홍주의사총 경내로 들어갔다. 일본군과 싸우다가 순국한 의병들의 영혼을 모신 창의사를 거쳐 1906년 항일의병 활동 중 홍주성 전투에서 희생된 수백 명의 의병들 유해를 모신 홍주의사총에 참배를 한 후 차를 세워둔 홍성역 주차장으로 다시 돌아왔다. 홍주성 천년여행길 트레킹 끝! 아침에 왔던 길을 되짚어 달려 청주에 도착, 사천동에 있는 '아 그집 쭈꾸미'식당에서 쭈꾸미볶음으로 저녁을 먹는 것으로 백만사의 2월 모임 일정을 마무리했다.


▲ 홍주의병추모탑에 있는 의병 조형물 [15:56]

 

▲ 홍주의병추모탑 옆에 있는 입체적 태극기 [15:57]

 

▲ 홍주의병기념탑 [15:58]

 

▲ 의병들의 영혼을 모신 창의사 진충문 [16:00]

 

▲ 홍주성 전투에서 희생된 수백 명의 의병들 유해를 모신 홍주의사총 [16:04]

 

▲ 트레킹을 마치고 홍성역 주차장에 귀환 [16:29]

 

▲ 청주로 돌아와 사천동 '아 그집 쭈꾸미'에서 쭈꾸미볶음으로 회식  [18:51]

 

▲ 백만사를 위하여! [18:58]

 

▲ 모든 일정을 마치고 헤어지기 전에 '백만사 화이팅!' [1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