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육지 트레킹/충북 단양 느림보 강물길

2017.01.03. [느림보 강물길 1] 충북 단양 느림보 강물길

by 사천거사 2017. 1. 3.


느림보 강물길 걷기

 

 ◈ 일시: 2017년 1월 3일 화요일 맑음 아침 안개

 ◈ 장소: 느림보 강물길 충북 단양

 ◈ 코스: 도담삼봉 주차장 → 석문길  다랭이길 → 덕천교 고수재길  삼봉길 → 도담삼봉 주차장

 ◈ 거리: 17km

 ◈ 시간: 4시간 54분

 ◈ 회원: 이방주, 이효정(2명)







07:00   오늘은 단양에 있는 느림보 강물길을 걷기 위해 집을 나섰다. 느림보 강물길은 단양읍내을 감싸도는 남한강 둘레를 따라 나 있는 길인데 그전부터 한번 걸어볼 길로 점을 찍어 놓은 곳이었다. 사천동천주교 주차장에서 함께 걸을 이방주 회장님을 픽업한 후 오창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했다. 대소분기점에서 평택제천고속도로에 접속했다. 예전에는 같은 충북이지만 단양까지 가는 데에 시간이 꽤 많이 걸렸었는데 이 고속도로가 생겨난 후로 1시간 30분 정도면 단양읍내에 도착할 수 있게 되었다.


중앙고속도로 북단양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나 도담삼봉 관광지 주차장에 도착해 보니 그 넓은 주차장이 텅 비어 있었다. 단양팔경 제1경인 도담삼봉 앞에 섰다. 하늘에는 해가 떠 있는데 안개가 적당히 퍼져 있어 도담삼봉 주변에서는 몽환적인 분위기가 감돌고 있었다. 남한강물에 비친 도담삼봉의 물그림자는 또 어떻고. 석문으로 바로 올라가려다 스타벅스 커피점 왼쪽에 데크 계단이 있어 올라섰다. 그런데 그 계단길은 능선으로 올라가는 길이기는 했지만 지금은 폐쇄된 길이었다. 가시덤불이 있는 길을 헤치고 능선에 올라서자 뚜렷한 길이 나타났다. 이제부터는 탄탄대로다.


도담삼봉


단양 북쪽 12km 지점의 단양읍 도담리에 있다. 남한강의 수면을 뚫고 솟은 세 봉우리 가운데 남봉(南峰)은 첩봉(妾峰) 또는 팔봉이라 하고, 북봉은 처봉(妻峰) 또는 아들봉이라고 한다. 조선의 개국공신 정도전(鄭道傳)이 이 곳에 은거하여 자신의 호를 이 도담삼봉에서 본떠 삼봉이라고 지었다고 한다. 단양팔경 중 으뜸인 제1경이다.


▲ 도담삼봉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08:40]


▲ 아침 안개가 감돌고 있는 도담삼봉 [08:41]


▲ 하늘에도 해, 강물에도 해 [08:42]


▲ 안내소 왼쪽에 있는 데크 계단을 올라가는 것으로 걷기 시작: 사실 통행이 금지된 길이었다 [08:48]


▲ 능선길에 진입 [08:52]


▲ 길이 아주 뚜렷하다 [09:01]


▲ 눈에 익은 표지기가 보인다 [09:03]


09:04   이정표를 처음 만났다. 덕천교까지 2.7km라고 적혀 있는데 잘못 표기된 이정표다. 왜? 덕천교가 아니라 하덕천교이기 때문이다. 10분 정도 걸어가자 오른쪽으로 전망이 트이면서 남한강과 석문이 있는 암벽이 보이는데 아침 안개로 뚜렷하지 않은 게 흠이었다. 고만고만한 산길을 18분 쯤 걸어가자 이번에는 하덕천교가 보였다. 산에서 내려가는 길, '발파위험지역'이라는 경고문이 계속 나타났다. 길 왼쪽 능선 너머에 석회석을 파내는 광산이 있어 그런 모양이다.


▲ 처음 만난 이정표: 덕천교 쪽으로 진행 [09:04]


▲ 걷기 좋은 산길 [09:09]


▲ 남한강과 석문이 있는 암벽이 보인다 [09:15]


▲ 데크가 설치되어 있는 길 [09:20]


▲ 덕천교 쪽으로 계속 진행 [09:28]


▲ 멀리 남한강을 가로지르는 하덕천교가 보인다 [09:33]


▲ 길 왼쪽 발파위험지역 경고문 [09:34]


▲ 산에서 내려가는 길 [09:39]


▲ 나무 계단을 내려가면 마을길이다 [09:45]


09:46   이정표를 만났다. 마을길을 따라 7분 정도 걸어 남한강을 가로지르는 거대한 다리 아래에 도착했다. 이정표에 '덕천교'라고 표기한 다리인데 아까도 말했지만 덕천교는 따로 있고 이 다리는 새로 개설된 하덕천교다. 삼봉길은 여기서 하덕천교를 건너 도담리 나루터로 이어진다. 우리는 다랭이길을 거쳐 고수재길로 가기로 하고 이정표가 가리키는 고수재길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는데 아무리 해도 입구를 찾을 수가 없었다. 하는 수 없이 차도를 따라 덕천교 쪽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새로운 도로가 개설되는 바람에 차량 통행이 거의 없는 도로였다.


▲ 계단을 내려서면 만나는 이정표: 덕천교 쪽으로 진행 [09:46]


▲ 이정표에 덕천교라고 표기되어 있는 하덕천교 [09:53]


▲ 덕천리 쪽으로 진행 [09:54]


▲ 여기서 덕천교로 가는 길은 삼봉길, 덕천리마을로 가는 길은 다랭이길이다 [09:57]


▲ 고수재길 방향으로는 길이 없다 [10:02]


▲ 혹시나 해서 이 길로 들어섰으나 [10:06]


▲ 결국 다시 이 집 마당으로 돌아나오고 말았다 [10:08]


▲ 그냥 차도를 따라 덕천교 쪽으로 진행: 차는 거의 다니지 않는다 [10:16]


▲ 덕천리마을 표지판 [10:23]


10:24   덕천리마을 앞에 있는 버스정류장 안에서 대추차를 마시며 잠시 휴식을 취했다. 날은 화창한데 바람은 조금 차다. 덕천리마을을 지나 덕천교를 건너간다. 왼쪽으로 남한강 위에 놓여 있는 가곡교가 보인다. 예전에 단양읍내에서 고수대교를 건너고 고수재를 넘어가던 59번 국도가 삼봉대교, 하덕천교, 가곡교를 연결하는 새로운 길에 자리를 내어주고 말았다. 덕천교를 건너 고수재로 올라가는 길, 예전 같으면 차량 통행량이 꽤 많은 길인데 신설도로 개통으로 인해 무척 한산하다.


▲ 덕천리 버스정류장 안에서 휴식 [10:24]


조자형 가옥


조자형(趙子衡) 가옥은 안채와 사랑채가 맞물려 튼 □자 모양을 이루는 민가형식의 가옥이다. 안채는 19C 중엽 정도에 건축된 우수한 건물이며 사랑채는 20C 중엽에 지은 초가집으로 대문간과 함께 건축되었는데 구조는 일반적인 농가와 유사하다. 주변경관이 아름답지만 집안에 정원시설은 없다. ㄱ자형 안채와 ㄴ자형 사랑채가 맞물려서 ㅁ자형을 이루는 전형적인 중부 내륙지방의 민가로 1770년(영조 40)에 조자형(趙子衡)의 5대조인 조경복이 건축하였다고 전한다. 그러나 안채는 19세기 중엽, 사랑채는 20세기 중엽의 건축양식인 것으로 보아 중간에 개축이나 재건축된 것으로 추정된다.


안채는 납도리 형식의 3평주 3량 가구(架構)에 팔작지붕을 올리고 툇간(退間)을 둔 물림집이다. 정면의 왼쪽에서부터 건넌방, 대청, 안방이 차례로 있고 안방에서 앞쪽으로 꺽여 부엌과 아랫방이 있다. 건넌방 앞과 안방 뒤의 측면 툇간에는 툇마루를 달았고 대청(大廳)마루가 툇간까지 연장되어 있다. 부엌 옆에 붙은 아랫방 앞에는 툇마루가 없이 함실 아궁이가 설치되어 있고 부엌에는 뒤쪽 상단에 1칸 규모의 다락이 있는데 이런 방식은 중부지방보다는 남부지방의 민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사랑채는 원래 一자형의 초가집이었으나 현재는 시멘트벽에 슬레이트지붕을 올리고 방을 덧달아 ㄴ자형으로 바뀌었다. 담장과 연결된 대문간과 함께 시설되었고 평면과 구조는 일반 농가와 유사하다.


▲ 덕천리마을에 있는 조자형 가옥 이정표 [10:34]


▲ 덕천리 체험마을 안내판 [10:35]


▲ 느림보 강물길 이정표가 보이네 [10:36]


▲ 남한강 위에 놓여 있는 덕천교 [10:41]


▲ 덕천교에서 바라본 가곡교 [10:42]


▲ 덕천교를 건넜다: 왼쪽은 영월 가는 길, 오른쪽은 단양 가는 길 [10:44]


▲ 고수재로 올라가는 차도 [10:46]


▲ 덕천교 뒤로 보이는 가곡교 [10:47]


10:54   두산마을 가는 길 입구를 지났다. 오른쪽으로 조금 전에 지나온 덕천리마을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전형적인 배산임수 지형에다 남향이니 주택지로는 천하의 명당이다. 계단식 다랭이밭이 넓게 펼쳐져 있어 일조권도 별로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다. 고수재 꼭대기에 올라서자 느림보 강물길 이정표와 안내판이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그렇구나, 원래 고수재길이 덕천교를 지나면서 시작되는 건데 이곳까지 계속 차도이다 보니 별 다른 표지판을 설치하지 않은 거구나.


이정표 옆에서 곶감을 간식으로 먹고 본격적인 고수재길 걷기에 들어섰다. 임도 초입에 '도담 유아 숲체험원'이란 표지판이 서 있고 조금 뒤에 오른쪽 산으로 올라가는 데크 계단이 나 있었다. 경사가 급한 계단을 오른 후 조금 진행하자 '하늘바라기 놀이터'란 표지판이 보이고 이정표가 서 있는데 출렁다리까지 260m라고 적혀 있어 한번 들러보기로 했다. 따뜻한 날씨에 얼었던 땅이 녹아 신발에 흙이 달라붙는데 무척 성가시다. 따뜻한 겨울, 눈 대신에 비가 오는 겨울이다.


▲ 두산마을 갈림길 입구 [10:54]


▲ 고수재 꼭대기를 향하여 [11:01]


▲ 고수재를 오르다 바라본 덕천리마을 [11:02]


▲ 고수재 꼭대기에 서 있는 이정표 [11:14]


▲ 도담 유아 숲체험원 표지판 [11:19]


▲ 도담 유아 숲체험원으로 올라가는 계단 [11:20]


▲ 하늘바라기 놀이터 표지판 [11:28]


▲ 출렁다리 가는 길 이정표 [11:29]


11:33   출렁다리를 건넜다. 유아들 놀이시설 옆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 올라가 다시 느림보 강물길과 접속했다. 8분 정도 걸어가자 이정표가 서 있는데 왼쪽은 금굴을 거쳐가는 금굴길이고 오른쪽은 도담리마을로 내려가는 길이었다. 그런데 왜 도담리마을로 가는 길을 막아놓았지? 모르겠다, 가보자. 금줄을 통과해 도담리마을 쪽으로 내려가는 길, 숲길이라 걷기에 좋다. 그러다가 길이 끊어졌다. 왜? 2016년 9월 8일에 새로 개통한 59번 국도 때문이었다. 


그렇구나, 이제야 아까 금굴길이 갈라지는 삼거리에서 도담리마을 쪽 길을 막아놓은 이유를 알겠다. 녹색철망을 따라 왼쪽으로 한참 진행하자 철문이 있어 열고 나왔다. 지도상으로는 도로 건너에 나 있는 길을 따라 도담리 나루터로 가야 한다. 그런데 도로 건너에는 도로를 따라 철망이 처져 있어 진입이 불가능했다. 혹시나 해서 하덕천교 쪽으로 가보았으나 역시 길은 없었다. 추측컨대, 느림보 강물길이 먼저 만들어지고 나중에 새로운 도로가 개설되는 바람이 강물길이 중간에 끊어지는 상황이 벌어진 모양이다. 발걸음을 돌려 삼봉대교 쪽으로 걸어간다.

 

▲ 도토리숲 출렁다리 [11:33]


▲ 출렁다리를 건너오는 회장님 [11:34]


▲ 도담 유아 숲체험시설들 [11:36]


▲ 걷기 좋은 산길 [11:40]


▲ 삼거리 이정표: 왼쪽은 금굴길, 오른쪽은 도담리마을로 가는 길 [11:47]


▲ 도담리마을로 가는 산길 [11:57]


▲ 철문을 열고 도로에 내려선다 [12:00]


▲ 하덕천교로 가는 도로 [12:04]


12:13   이정표를 만났다. 살펴 보니, 금굴을 거쳐 오는 금굴길과 만나는 지점이었다. 여기 이정표도 표기가 잘못 되었다. 별곡교가 아니라 삼봉대교가 바른 이름이다. 이정표가 가리키는 별곡교 방향으로 조금 진행하자 새로 개설된 59번 국도 건너 또 이정표가 서 있기에 가보니 도담리 나루터로 가는 길이었다. 좀 더 자세히 말하면, 삼봉길 중에서 나루터에서 삼봉대교 쪽으로 나오는 길이었다. 비포장도로를 따라 15분 정도 걸어가자 나루터가 나오고 아침에 본 것과는 또 다른 모습의 도담삼봉이 모습을 드러냈다. 나루터에서는 단양팔경 제2경인 석문도 잘 보였다. 그런데 저 나룻배는 운행을 안 하나?


▲ 금굴길과 만나는 지점 이정표 [12:13]


▲ 2016년 9월 8일 새로 개통된 59번 국도 [12:17]


▲ 나루터 가는 길 이정표 [12:19]


▲ 왼쪽으로 삼봉대교와 단양읍내 아파트 건물이 보인다 [12:20]


▲ 도담리 나루터와 도담삼봉이 보인다 [12:34]


▲ 도담리 나루터에서 바라본 도담삼봉 [12:35]


▲ 도담리 나루터에서 바라본 도담삼봉 [12:36]


석문


단양팔경 중 제2경이다. 단양 북쪽 12km 지점의 도담삼봉 하류에 있다. 남한강변에 높이 수십 척의 돌기둥이 좌우로 마주보고 서 있는 위에 돌다리가 걸려 있어서 무지개 형상을 하고 있다.


▲ 남한강 건너 절벽 위로 석문이 보인다 [12:40]


12:49   도로 오른쪽으로 길이 나 있어 들어섰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가지 말아야 할 길이었다. 비포장도로를 따라 계속 걸어가자 어허, 길이 끊어졌네. 오른쪽을 내려다보니 자동차가 다닌 흔적이 있는 길이 보인다. 내려섰다. 삼봉대교 쪽으로 나 있는 그 길은 결국 다시 끊어졌고 하는 수 없이 다리 왼쪽 사면을 따라 올라가야 했다. 도로에 올라서서 삼봉대교를 건너간다. 희안하게 그 다리에는 인도가 설치되어 있지 않았다. 자동차를 피해서 대충 잘 건너라는 모양이다.

  

▲ 길 오른쪽 비포장도로에 진입 [12:49]


▲ 자동차가 다닌 흔적을 따라 삼봉대교 쪽으로 진행 [12:52]


▲ 많이 가까워진 삼봉대교 [12:56]


▲ 수로를 따라 올라오고 있는 회장님 [12:59]


▲ 건너가야 할 삼봉대교: 인도가 따로 없어 걸을 때 신경을 써야 한다 [13:00]


▲ 삼봉대교에서 바라본 남한강과 도전2교 [13:01]


▲ 아치교인 삼봉대교 [13:01]


▲ 삼봉대교에서 바라본 단양읍내 [13:02]


13:05   삼봉대교를 건넜다. 횡단보도를 건너 도전교 도착하자 자전거도로와 임도가 나란히 개설되어 있는 게 보였다. 도전교 오른쪽으로 새로 만든 도전2교는 자동차도로다. 25분 정도 걸어 다시 도담삼봉 앞에 섰다. 안개가 끼었던 아침의 모습과는 달리 맑은 하늘 아래 보이는 도담삼봉의 모습도 절경이다. 시간도 그렇고 해서 주차장 위에 있는 청호식당에 들어가 산채비빔밥을 점심으로 시켰다. 인심 좋게 생긴 주인아주머니가 내온 비빔밥도 맛이 있었지만 더 마음에 든 것은 벽에 게시해 놓은 내용이었다. '우리 식당은 직접 재배한 채소를 이용하며 모든 재료는 국산입니다. 반찬은 절대 재활용을 하지 않으니 안심하고 드세요.'


주차장에서 바라본 안개 낀 도담삼봉의 모습, 고수재 꼭대기에서 내려다본 덕천리마을, 덕암리 나루터에서 바라본 도담삼봉과 석문, 도전교에서 바라본 도담삼봉, 정도전 동상 앞에서 바라본 도담삼봉 등 남한강과 그 주변의 자연이 만들어낸 단양의 풍경은 오늘 걸은 느림보 강물길에서 얻은 큰 수확이었다. 청주로 돌아와 율량동에 있는 현대수산에서 회를 썰어놓고 소주를 마시며 뒤풀이를 했는데, 고맙게도 횟값은 회장님이 지불하셨다. 오늘은 이래저래 참 기분 좋은 하루였다.


▲ 자전거도로와 인도 가는 길 안내판 [13:05]


▲ 도전교: 왼쪽은 자전거도로, 오른쪽은 인도 [13:06]


▲ 자전거도로 위에 그려진 그림: 오른쪽은 자동차도로인 도전2교  [13:09]


▲ 도전교에서 바라본 도담삼봉 [13:20]


▲ 매포천 위에 놓여 있는 하늘다리 [13:25]


▲ 삼봉 정도전 동상 [13:28]


▲ 단양팔경 제1경인 도담삼봉 [13:30]


▲ 도담삼봉을 배경으로 [13:31]


▲ 아무리 보아도 멋있는 도담삼봉 [13:33]


▲ 점심을 먹은 도담삼봉 청호식당 [1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