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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 트레킹/전북 완주 고종시 마실길

2016.09.10. [고종시 마실길 1] 전북 완주 고종시 마실길

by 사천거사 2016. 9. 10.

고종시 마실길 트레킹

◈ 일시: 2016년 9월 10일 토요일 / 맑음, 구름 많음

◈ 장소: 고종시 마실길 / 전북 완주 

◈ 코스: 위봉폭포 입구 → 위봉폭포 → 송곶재 → 시향정 → 다자미마을 → 여산재 → 

           학동마을 보호수 쉼터

◈ 거리: 10.01km 

◈ 시간: 3시간 30분 

◈ 회원: 백만사 회원 12명


 

 


10:00   오늘은 백만사 회원들이 고종시 마실길 트레킹을 떠나는 날이다. 전북 완주에 있는 고종시 마실길은 예전에 대부산 산행을 할 때 보아두었던 길이다. 산남고 주차장에 12명의 회원이 모여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3대의 승용차에 분승, 남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했다. 호남고속도로를 따라 달리다 여산휴게소에 잠깐 들른 후 소양나들목에서 익산장수고속도로를 벗어나 소양면 화심리에 있는 화심순두부 식당으로 점심을 먹으러 갔다. 4대째 대물림 순두부집을 운영하는 이 식당은 전주, 익산, 삼례 등에 지점을 낼 정도로 규모가 큰 순두부 전문 음식점이다.

 

식당 안으로 들어가보니 규모가 장난이 아니다. 넓은 홀에 손님들이 가득했고 별관에도 계속 손님이 들어오고 있었다. 양도 많고 맛도 좋은 화심순두부를 점심으로 먹고 출발, 고종시 마실길 트레킹 들머리인 위봉폭포 입구로 차를 몰았다. 트레킹 날머리인 학동마을에 차를 한 대 갖다놓고 다시 위봉폭포 입구 도로변에 주차를 한 후 본격적인 고종시 마실길 걷기에 나설 예정이다. 고종시 마실길은 원래 위봉산성에서 시작해 거인마을에서 끝나지만 오늘은 위봉폭포에서 학동마을까지의 구간을 걸을 예정이다.  


▲ 산남고 주차장에서 '백만사를 위하여!' [10:02]

 

▲ 호남고속도로 여산휴게소 [11:14]

 

▲ 여산휴게소에서 빵과 커피로 간식 [11:18]

 

▲ 대물림 화심순두부 내력

 

▲ 화심리에 있는 화심순두부 본점 [12:00]

 

▲ 화심순두부 음식점에서 순두부로 점심을 먹고 [12:14]


13:25   위봉폭포 입구 도로변에 차를 세우고 본격적인 고종시 마실길 트레킹에 나섰다. 이정표가 가리키는 대로 데크계단을 따라 아래로 내려간다. 위봉폭포는 요즘음 비가 내리지 않은 탓인지 바위벽에 물의 거의 흐르지 않고 있었다. 금년 4월에 대부산 산행을 마치고 이곳에 들렀을 때는 엄청난 물이 쏟아져내려 장관이었는데... 폭포 왼쪽으로 나 있는 널찍한 길에 들어섰다. 이제부터는 트레킹을 마치는 학동마을까지 계속 임도를 따라 진행하게 된다.


▲ 위봉폭포 입구 도로변에 주차 [13:25]

 

▲ 고종시 마실길 위봉폭포 가는 길 입구 [13:26]

 

▲ 데크 계단을 따라 내려간다 [13:27]

 

▲ 물이 거의 흐르지 않고 있는 위봉폭포 [13:32]

 

▲ 넓은 임도를 따라 진행 [13:34]

 

▲ 나무그늘이 드리워진 임도 [13:38]

 

▲ 입석마을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곳 [13:40]

 

▲ 경사가 없는 임도는 걷기에 좋다 [13:40]


13:41   시향정 전망대 3.7km 전 이정표를 만났다. 10분 정도 길을 걷다 휴식, 간식을 먹고 출발, 갈멜산기도원 표지판을 지나 또 휴식, 또 간식 먹고 출발. 백만사 트레킹은 휴식과 간식 먹는 게 계속 이어진다. 요즘은 60이 나이도 아니라지만 그래도 환갑을 지난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이렇게 트레킹을 하는 것만도 그게 어딘가. 자주 쉬고 자주 먹어야 한다. 날이 조금 덥기는 하지만 한여름 무더위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그러고 보니, 벌써 9월하고도 중순에 들어섰구나.


▲ 시향정 전망대 가는 길 이정표 [13:41]

 

▲ 임도따라 진행 [13:44]

 

▲ 쉬면서 간식 먹는 시간 [13:51]

 

▲ 휴식 후 출발 [13:58]

 

▲ 갈멜산 기도원 가는 길 표지판 [14:09]

 

▲ 여성회원들의 모습이 제각가 [14:11]

 

▲ 휴식 후 출발 [14:17]

 

▲ 쉼터용 의자에 앉아 휴식 [14:26]

 

▲ 사방이 터져 있는 길 [14:46]

 

▲ 포장 임도를 따라 진행 [14:49]


14:51   이정표가 서 있는 송곶재를 지났다. 오른쪽으로도 임도가 갈라지는데 쇠줄로 차량통행을 금지시키고 있었다. 다시 쉬고 먹고 하면서 35분 넘게 걸어 전망대 역할을 하는 팔각정자 시향정에 도착했다. 시향정, 곶감 향기가 나는 정자라는 뜻인데 올라가보니 말끔하게 정리가 되어 있었다. 이 시향정에서는 귀골산, 다자미마을, 학동산을 거쳐 대부산과 원등산까지 갈 수 있다. 구운 달걀과 소주 한 잔으로 오늘 트레킹에서 가장 높은 곳에 오른 것에 대한 축배를 들었다. 


▲ 송곶재에 서 있는 이정표 [14:51]

 

▲ 쉬면서 간식 먹는 시간 [14:54]

 

▲ 여기는 비포장 임도 [15:03]

 

▲ 여기는 포장 임도 [15:10]

 

▲ 쉬면서 간식 먹는 시간 [15:15]

 

▲ 시향정이 지척이다 [15:26]

 

▲ 이정표 뒤로 시향정이 보인다 [15:27]

 

▲ 시향정에서 구운 달걀 안주에 소주 한 잔 [15:33]

 

▲ 시향정에서 내려다본 고종시 마실길 [15:41]


15:43   시향정 아래에서 기념으로 단체사진을 찍었다. 이제부터는 임도를 따라 학동마을까지 계속 내려가는 일만 남았다. 산행이나 트레킹이나 내려가는 일은 즐겁다. 아무도 없는 호젓한 임도를 줄지어 내려가는데 길 양쪽으로 개복숭아나무가 가로수처럼 서 있는 게 보였다. 보아 하니, 마을에서 일부러 심은 것 같다. 위봉폭포에 세워둔 차를 가져오기 위해 걸음을 조금 빨리 했다. 원래 계획은 학동마을까지 내려가는 것인데 여성회원들 때문에 다자미마을에서 트레킹을 마치기로 했다.


▲ 시향정 아래에서 여성회원들 [15:43]

 

▲ 시향정 아라에서 남성회원들 [15:44]

 

▲ 이제 학동마을로 내려가는 일만 남았다 [15:44]

 

▲ 임도따라 내려가는 길 [15:50]

 

▲ 열심히 걷고 있는 여성회원들 [15:59]

 

▲ 해도 비치지 않아 걷기에 아주 좋다 [16:02]

 

▲ 생태숲길 가는 길 이정표 [16:10]

 

▲ 다자미마을로 내려가는 길 [16:20]

 

▲ 정면으로 암봉이 하나 보인다 [16:24]


16:31   다자미마을에 서 있는 이정표를 지났다. 손이 흔하고 아이를 낳으면 거의 아들이어서 '多子美'라는 지명을 갖게 되었다고 하는데, 이 마을이 워낙 산세가 깊어 해가 일찍 지는 것과 상관이 있을 거라는 말도 있다. 다자미마을에서 학동마을로 가는 길목에는 여산재가 있다. 여산재는 우신산업주식회사 국중하 회장이 설립한 문화공간으로 공연, 전시, 회의, 체험, 축하연 등의 행사를 할 수 있는 곳이라고 한다. 황금찬, 고은 시인과 최불암 씨 등의 이름이 적힌 비가 서 있는 것을 보니 설립자가 만만찮은 사람인 것 같기도 하다. 


▲ 다자미마을 입구에 서 있는 이정표 [16:31]

 

▲ 다자미마을에 있는 쉼터용 정자 [16:33]

 

▲ 도로 왼쪽 여산재 표지석 [16:37]

 

▲ 수안 스님 시비 [16:38]

 

▲ 황금찬 시인 시비 [16:39]

 

▲ 고은 시인 시비 [16:40]

 

▲ 조미애 시인의 '여산석' 시비 [16:41]

 

▲ 최불암 씨 시비 [16:41]

 

▲ 학동마을에 서 있는 이정표 [16:51]


16:53   차를 세워둔 학동마을 쉼터에 도착하는 것으로 오늘 트레킹은 모두 끝이 났다. 회장님 차를 타고 위봉폭포 앞으로 가서 차에 오른 후 회원들이 기다리고 있는 다자미마을로 가서 회원들을 픽업했다. 위봉산 산행은 다음에 기약하고 아침에 왔던 길을 되짚어 달려 청주에 도착한 시각이 7시, 산남고 주차장에 세워둔 차에 배낭을 싣고 근처에 있는 맛나감자탕집에서 해물뼈짐을 시켜 조금 늦은 저녁을 먹었다. 오늘은 서로 바쁜 와중에서 12명이 트레킹에 참가하여 정말 뜻 있는 하루가 되었다.


▲ 차를 세워둔 학동마을 쉼터에 도착 [16:53]

 

▲ 맛나감자탕집에서 저녁 회식 [19:39]

 

▲ 산남고 주차장에서 해단식: '백만사를 위하여'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