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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 트레킹/전북 무주 금강마실길

2016.01.09. [금강 마실길 1] 전북 무주 금강 마실길

by 사천거사 2016. 1. 9.

금강 마실길 걷기

 

 ◈ 일시: 2016년 1월 9일 토요일 맑음

 ◈ 장소: 금강 마실길 전북 무주

 ◈ 코스: 부남면사무소 주차장 → 각시바위 → 율소마을  대티교 → 상굴마을 → 하굴마을 잠두2교

 ◈ 시간: 2시간 7분

 ◈ 회원: 백만사 회원 6명

    

 

 

 

10:00   오늘은 백만사에서 무주 금강마실길 트레킹을 떠나는 날이다. 금강마실길은 무주군 부남면을 관통하고 있는 금강변을 따라 조성한 둘레길인데 도소마을에서 서면마을까지로 거리가 총 20km에 달한다. 그 중에서 오늘 걸을 길은 대소마을에서 잠두2교까지 약 10km 거리다. 산남고 주차장에 6명의 회원이 모여 두 대의 차에 나누어 타고 출발, 남청주나들목에서 경부고속도로에 진입해 달리다 인삼랜드휴게소에 들러 커피를 한 잔씩 마셨다.

 

금산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나 점심을 먹기 위해 금산읍내에 있는 삼계탕집으로 차를 몰았다. 금산읍 약초시장에 위치한 금산원조김정이삼계탕은 금산 인삼과 각종 한약재를 활용해 만든 보양식 삼계탕 전문점이다. 원조삼계탕 메뉴 말고도 다양한 종류의 삼계탕을 선보이고 있다. TV 방송 각종 프로그램에 100회 이상 출연했다는 선전문구에 어울리게 삼계탕 맛은 괜찮은 편이었다. 맛있게 점심을 먹고 13번 국도와 635번 지방도를 따라 작년 12월 26일 조항산 산행 때 들렀던 부남면사무소를 향해 달려갔다.

 

▲ 통영대전고속도로 인삼랜드휴게소 [10:50]

 

▲ 인삼랜드휴게소에서 커피 한 잔 [11:04]

 

▲ 점심을 먹은 금산읍내 김정이 삼계탕 식당 [11:26]

 

▲ 삼계탕 고기를 먹고 나면 닭죽이 기다린다 [11:47]

 

▲ TV 방송 각종 프로그램에 100회 이상 출연 촬영 사진 [12:18]

 

13:20   차량 한 대를 오늘 트레킹의 종착지인 잠두2교 옆에 대기시켜 놓고 부남면사무소 주차장에 돌아와 차를 세우고 있는데 면사무소 안에서 이완호 회원을 들어오라고 손짓을 한다. 면사무소 안으로 들어가보니, 면장님과 함께 회원들이 자리에 앉아 있었다. 뭐지? 마침 행사가 있어 면사무소에 들른 면장님이 우리 회원들을 보고 사무실로 초대해 커피를 대접하고 있었던 것이다. 황두연 부남면장님 고맙습니다. 면장님과 잠시 담소를 나누고 작별을 한 후 면사무소 건물 왼쪽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 부남면사무소 주차장에 주차 [13:21]

 

▲ 무주군 부남면사무소 건물 [13:21]

 

▲ 면사무소 안에서 황두연 면장님과 함께 [13:22]

 

▲ 면사무소 안에서 황두연 면장님과 함께 [13:23]

 

▲ 면사무소 안에서 황두연 면장님과 함께 [13:24]

 

▲ 면사무소 엎에 있는 부남천문대 [13:34]

 

13:38   각시바위 이정표가 서 있는 곳에서부터 본격적인 금강마실길 트레킹이 시작되었다. 바닥에 분수가 설치되어 있는 대소자전거공원을 지나 금강변으로 내러간다. 정자와 벤취가 있는 포켓공원을 지나고 그리 길지 않은 출렁다리를 건너자 데크 길이 시작되었다. 오랜만에 오늘은 날이 참 좋다. 하얀 구름이 여기 저기 떠 있는 파란 하늘이 여름 하늘을 연상케 한다. 스모그 때문에 공기가 탁한 대도시에서는 감히 볼 수 없는 풍광이다.   

 

▲ 각시바위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트레킹 시작 [13:38]

 

▲ 대소자전거마을에 서 있는 금강변 탐방길 안내도 [13:41]

 

▲ 대소자전거공원에서 여성회원들 [13:42]

 

▲ 대소자전거공원에서 금강변으로 내려간다 [13:43]

 

▲ 포켓공원에 있는 정자 [13:46]

 

▲ 출렁다리 앞에서 [13:46]

 

▲ 출렁다리를 건너고 있는 여성회원들 [13:47]

 

▲ 출렁다리를 건너 데크 길에 진입 [13:50]

 

▲ 계속 이어지는 데크 길 [13:52]

 

13:52   밤소체육공원 2.5km 전 이정표를 지났다. 금강마실길은 이정표가 아주 잘 되어 있어 길을 잘못 들거나 할 염려는 거의 없다. 금강 오른쪽으로 나 있는 천변길을 걸어가는데 왼쪽 금강 건너편으로 암벽에 데크 길을 조성해놓은 게 보인다. 금강마실길에 속해 있는 벼룻길 구간은 대개 대티교에서 끝이 나는데 대티교를 건너 금강변을 따라 부남체육공원으로 돌아올 수도 있다고 한다. 물론 건너편 길은 정비가 안 되어 있어 걷는데 조금 애로가 있다는데 오는 3월이면 새롭게 단장을 한다고 아까 면장님이 말씀하셨던 기억이 난다. 평탄한 길이 끝나고 본격적인 벼룻길이 시작되었다. 금강변을 따라 산기슭에 좁은 길이 나 있는데 바닥이 울퉁불퉁해 걷기가 쉽지 않다. 

 

▲ 밤소 체육공원 2.5km 전 이정표 [13:52]

 

▲ 금강 천변길로 내려가는 중 [13:56]

 

▲ 금강을 따라 나 있는 천변길 [13:59]

 

▲ 금강 건너편 암벽에 데크 길이 조성되어 있다 [14:01]

 

▲ 벼룻길농장 앞에서 바라본 풍경 [14:06]

 

▲ 본격적인 벼룻길이 시작되는 곳 [14:08]

 

▲ 바닥이 울퉁불퉁한 벼룻길 [14:09]

 

▲ 금강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벼룻길 풍경 [14:12] 

 

▲ 금강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벼룻길 풍경 [14:14]

 

14:15   벼룻길 걷기를 잠시 멈추고 오이를 간식으로 먹으며 휴식을 취했다. 겨울에 먹는 오이맛이 시원하면서도 아삭한게 또 별미네. 휴식 후 출발, 금강변을 따라 나 있는 좁은 길을 7분 정도 걸어가자 커다란 바위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촛대같이 뾰족한 바위가 마치 여인이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모습과 같다고 해서 이름을 붙인 각시바위였다. 각시바위에는 사람이 지나갈 수 있는 굴이 있는데 바위를 정으로 쪼아 뚫었다고 한다. 각시바위 동굴을 지나 5분 정도 걸었더니 포장도로가 보인다.

 

▲ 오이를 먹으며 잠시 휴식 [14:15]

 

▲ 벼룻길에서 가장 아름다운 구간 [14:20]

 

▲ 동굴이 있는 각시바위 [14:27]

 

▲ 사람이 정으로 쪼아 만든 각시바위 동굴 [14:28]

 

▲ 각시바위 동굴 출구 [14:28]

 

▲ 금강과 암벽 사이로 나 있는 벼룻길 [14:29]

 

▲ 제방을 따라 나 있는 길 [14:31]

 

14:34   포장도로에 올라섰다. 왕복 2차로 차도인데 끊어진 도로였다. 사실 오늘 걸을 금강마실길의 흙길은 모두 끝이 났고 여기서부터 잠두2교까지는 계속 차도를 따라 가야 한다. 차량통행이 별로 없는 도로라서 크게 위험하지는 않지만 딱딱한 차도를 따라 긴 거리를 걷는다는 게 조금 문제인 것 같다. 금강변을 따라 천변길이나 데크 길을 조성해야 더 많은 사람들이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율소마을을 지나고, 대티교 오른쪽을 지나 상굴암마을을 향해 걸어간다.

 

▲ 차도 위에 '마실길 보행자 보호'라는 글귀가 적혀 있다 [14:34]

 

▲ 오른쪽 율소마을 [14:42]

 

▲ 금강 위에 놓인 대티교가 보인다 [14:46]

 

▲ 대티교 앞에 서 있는 이정표 [14:48]

 

▲ 대티교를 건너면 안 됩니다 [14:49]

 

▲ 상굴암마을을 향하여 [14:50]

 

▲ 금강 위에 놓인 상굴교가 보인다 [15:03]

 

15:03   상굴교를 건너며 아래를 흘러가는 금강을 바라본다. 용담호에서 흘러나온 이 금강물은 무주, 영동, 옥천을 거쳐 대청호로 흘러들어 간다. 금강을 경계로 해서 금남정맥과 금북정맥 두 개의 커다란 산줄기가 뻗어 있는데 올해에는 날이 풀리면 정맥길 걷기에 주력할 계획이다. 상굴암마을 버스승강장에서 유자차를 마시며 잠시 휴식을 취했다. 속이 훈훈해지면서 추위가 싹 가신다. 상굴암마을에서 하굴암마을로 가는 길, 오른쪽에 있는 금강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었다.  

 

▲ 상굴교 앞에 서 있는 이정표 [15:03]

 

▲ 상굴교를 건너고 있는 회원들 [15:04]

 

▲ 상굴교에서 바라본 금강 [15:05]

 

▲ 상굴암 버스승강장에서 유자차 한 잔 [15:09]

 

▲ 상굴암마을에서 하굴암마을로 [15:14]

 

▲ 금강을 배경으로 [15:20]

 

▲ 금강을 배경으로 [15:20]

 

15:25   도로를 따라 계속 걸어간다. 통영대전고속도로 아래를 지나 굴암삼거리에서 잠두마으로 쪽으로 가는데 오른쪽에서 철망 속에 있던 개 두 마리가 맹렬하게 짖어대며 철망에 매달려 펄떡거린다. 기세가 너무 등등하여 가까이 다가가서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더니 정말 좋아한다. 철망 우리를 떠나 다시 도로에 돌아와서 바라보니 신기하게도 개들이 얌전하게 앉아 있다. 아하, 개도 아는 거다. 짖어대며 뛰어오르면 사람이 다가온다는 것, 그리고 왔다가 가면 그만이라는 것을. 참, 영리한 개다. 개보다 못한 사람들도 있는데 말이다.

 

차를  대기시켜 둔 잠두2교 앞에 도착하는 것으로 금강마실길 트레킹은 모두 끝이 났다. 6명이 차에 올라 부남면사무소로 이동을 한 후(쏘렌토는 7인승이다.) 4시 10분 출발, 왔던 길을 되짚어 달려 청주에 도착한 시각이 5시 40분이다. 트레킹에 참가하지 못한 회원 4명이 저녁 회식에 참석, 모두 10명의 회원이 맛나감자탕집에 모여 앉아 감자탕을 안주로 소주를 마시며 2016년 새해를 맞이한 덕담을 나누었다. 다음 달에는 장고도로 떠나는 1박2일의 백만사 여행이 예정되어 있다.

 

▲ 하굴암마을을 향하여 [15:25]

 

▲ 도로 오른쪽 풍경 [15:30]

 

▲ 굴암삼거리에 서 있는 이정표: 여기서 잠두마을 쪽으로 간다 [15:36]

 

▲ 도로 오른쪽 영리한 개 두 마리 [15:38]

 

▲ 트레킹 종착지인 잠두2교가 보인다 [15:45]

 

▲ 잠두2교 앞 공터에 대기하고 있는 박호준 회원 차량 [15:45]

 

▲ 맛나감자탕집에서 회식 [17:59]

 

▲ 맛나감자탕집에서 회식 [18:00]

 

▲ 회식을 마치고 산남고 주차장에서 해단식 [1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