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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 트레킹/충북 진천 나무꾼의 옛길

2015.07.05. [진천 나무꾼의 옛길 1] 진천 초평 나무꾼의 옛길

by 사천거사 2015. 7. 5.

진천 나무꾼의 옛길   

◈ 일시: 2015년 7월 5일 일요일 / 맑음 

◈ 장소: 나무꾼의 옛길 / 진천 초평

◈ 코스: 사슴집 → 화산삼거리 → 쉼터 → 진천군청소년수련원 → 사슴집 

◈ 시간: 1시간 37분  

◈ 회원: 백만사회원 11명 



13:30   오늘은 백만사 회원들이 진천 초평에 있는 '나무꾼의 옛길' 트레킹을 하는 날이다. '나무꾼의 옛길'은 초평저수지에 형성된 반도 모양의 지형을 걷는 트레킹 코스인데 최근에 개설되어 잘 알려지지 않은 코스다. 신흥고 주차장에 11명이 회원이 모여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3대의 차에 나누어 탄 후 초평저수지를 향해 떠났다. 날씨는 더없이 화창하다. 증평을 거쳐 초평저수지 입구에 있는 '사슴집'에 도착했다. 사실 이 사슴집은 이전부터 알고 있던 곳이다. 어떻게?

 

1986년부터 90년까지 증평여고에 근무했었는데 그 당시 증평여고에는 운동부로 카누부가 있었다. 카누 선수들의 연습무대가 초평저수지였고 주로 이 사슴집에서 숙식을 하며 지냈는데 그 때 몇 번 이곳을 방문을 한 적이 있다. 사슴집 주인을 만나 그 이야기를 하니 그 당시의 일을 잘 기억하고 있었다. 사람의 인연은 또 이렇게 이어지는가 보다. 주인장이 가르켜 주는 트레킹 들머리를 지나 숲길에 들어섰다. 경사가 별로 없는 널찍하고 그늘진 길을 걸어간다.


▲ 신흥고체육관 앞 빈터에서 출발전 화이팅![13:34]

 

▲ 진천 초평저수지에 있는 사슴집 마당에 주차 [14:14]

 

▲ 트레킹 출발 전 화이팅! [14:15]

 

▲ '나무꾼의 옛길' 트레킹 들머리 [14:16]

 

▲ 그늘이 드리워진 널찍한 숲길 [14:21]

 

▲ 오이를 간식으로 먹으며 잠시 휴식 [14:27]

 

▲ 약간 경사가 있는 길 [14:33]


14:37   이정표가 서 있는 화산삼거리에서 청소년수련원 쪽으로 간다. 화산삼거리에서는 금오마을로 곧바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고 있었다. 널찍한 숲길이 계속 이어지는데 무엇보다도 그늘진 길이라 좋고 경사가 심하지 않아 또 좋다. 자주 쉬면서 자주 먹는 게 백만사의 특기다. 바나나를 먹을 때에도 '파이팅!'을 외치고 달걀에 소주 한 잔씩을 마실 때에도 '위하여!'를 외친다. 급하게 서두르지도 없고 무리하게 오래 걷지도 않는다. 그냥 바람따라 구름따라 걷는다.


▲ 화산삼거리에 있는 이정표 [14:37]

 

▲ 줄지어 걷고 있는 회원들 [14:39]

 

▲ 봉우리에 올라 쉬고 있는 회원들 [14:43]

 

▲ 길을 널찍하고 걷기에 좋다 [14:54]

 

▲ 열심히 걷고 있는 아내 [14:55]

 

▲ 바나나의 거룩한 희생을 위하여! [14:58]

 

▲ 달걀을 안주로 가볍게 소주 한 잔 [15:17]

 

▲ 백만사를 위하여! [15:20]


15:38   삼각점이 보인다. 별로 높은 봉우리도 없는데 웬 삼각점인가. 길 옆에 설치되어 있는 벤취에서 잠시 숨을 돌리고 10분 정도 걸어가자 초평저수지가 보이기 시작한다. 산도 좋고 물도 좋지만 물이 보이는 산은 더 좋다. 화산리에서 평산리로 넘어가는 차도를 건너 다시 숲길에 들어섰다. 이정표에 쉼터라고 되어 있는데 어떤 모습의 쉼터인지 자못 궁금하다. 


▲ 웬 삼각점? [15:38]

 

▲ 벤취가 있는 곳에서 잠시 휴식 [15:39]

 

▲ 초평저수지가 보이는 언덕 [15:49]

 

▲ 담소를 나누고 있는 여성회원들 [15:50]

 

▲ 화산리에서 평산리로 넘어가는 도로 [15:53]

 

▲ 차도를 향해 내려오고 있는 회원들 [15:54]

 

▲ 차도를 건너 쉼터로 가는 길 [15:57]


15:59   초평저수지를 조망할 수 있는 쉼터에 도착했다. 둥근 모양의 벤취가 있어 자리를 잡고 앉아 고요하고 평화로운 저수지를 바라보며 잠시 시간을 보낸다. 평화로운 자연을 보면 마음도 평화로워지니 참 묘한 일이다. 쉼터를 떠나 잠시 진행을 하자 능선길이 끝나면서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시작되는데 경사가 심하고 미끄러워 밧줄을 설치해 놓았다. 밧줄을 잡고 미끄러지듯 내려간다. 평지에 내려서자 진천군청소년수련원에서 무슨 활동을 하는지 마이크 소리가 들려왔다.  


▲ 원형 벤취가 있는 쉼터 [15:59]

 

▲ 쉼터에서 바라본 초평저수지 [16:00]

 

▲ 쉼터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회원들 [16:01]

 

▲ 능선을 걷다 잠시 휴식 [16:10]

 

▲ 진천군청소년수련원으로 내려가는 급경사 내리막길 [16:17]

 

▲ 밧줄을 잡고 조심조심 내려와야 한다 [16:18]

 

▲ 평지에 내려서면 만나는 이정표 [16:26]


16:29   진천군청소년수련원 입구 도로에 내려섰다. 수련원 경내를 통과해서 하늘다리를 거쳐 농다리까지 갈 수 있는데 수련원 측에서 출입을 통제하고 있었다. 아스팔트 차도를 따라 사슴집으로 돌아오는 길, 차량통행이 별로 없고 왼쪽으로 펼쳐지는 초평저수지를 계속 볼 수 있고 그늘이 드리워져 있어 걷는데 큰 문제는 없었다. 트레킹을 마치고 사슴집 별관에 자리를 잡고 앉아 이곳의 간판 음식인 가물치구이와 뼈째 먹는 붕어찜을 시켰다. 소줏잔이 오가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환담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 청주로 귀환, 이렇게 해서 7월의 백만사 모임은 무사히 막을 내렸다.


▲ 수련원 입구에 내려서면 만나는 이정표 [16:29]

 

▲ 진천군청소년수련원 입구 [16:30]

 

▲ 도로변에서 쉬고 있는 회원들 [16:39]

 

▲ 쉼터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나는 곳 [16:55]

 

▲ 왼쪽은 농다리로 가는 길 [16:58]

 

▲ 초평저수지 좌대 뒤로 두타산이 보인다 [17:03]

 

▲ 사슴집에서 가물치구이와 붕어찜으로 회식 [17:31]

 

▲ 가지가 9개인 느티나무 구지목: 사슴집 마당에 있다 [18:29]

 

▲ 오늘 일정을 모두 마치고 내일을 위하여 화이팅! [1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