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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 트레킹/대전 장태산 둘레산길

2015.04.25. [장태산 둘레산길 1] 대전 서구 장태산 둘레산길

by 사천거사 2015. 4. 25.

장태산 둘레산길 걷기

◈ 일시: 2015년 4월 25일 토요일 

◈ 장소: 장태산 둘레산길 / 대전광역시 서구 

◈ 코스: 장태산 자연휴양림 → 떡갈봉 → 극남점 → 해태산 → 원광수양원 → 장태산 자연휴양림 

◈ 거리: 10.21km 

◈ 시간: 5시간 22분 

◈ 회원: 평산회원 4명


 

 

 


09:00   오늘은 평산회에서 장태산 둘레산길 산행을 떠나는 날이다. 장태산 둘레산길은 장태산 자연휴양림에서 조성한 길인데 둘레길이 아니라 '둘레山길'이라는 명칭을 썼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대부분의 둘레길은 산허리를 따라 크게 고도 차이가 나지 않게 만드는데 비해서 둘레산길은 봉우리와 봉우리를 이어주는 능선을 따라 만든다는 것이다. 대전을 둘러싸고 있는 산봉우리를 연결한 '대전둘레山길'도 이와 마찬가지다.

 

오늘 산행에 참가하는 회원들을 픽업하여 서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해 달리다 서대전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나 장태산 자연휴양림을 향해 달려간다. 장태산 자연휴양림은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한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2015 한국관광 100선'에 들어 있다.(http://www.mustgo100.or.kr) 토요일인데 시간이 일러 그런지 휴양림 주차장은 한산하다. 산행준비를 마치고 출발, 관리소 옆에 있는 숲속 어드벤처 게이트를 지나 공중에 떠 있는 스카이 웨이를 걸어간다.  


▲ 장태산 자연휴양림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10:25]

 

▲ 신록이 한창이 메타세콰이어 [10:27]

 

▲ 장태산 자연휴양림 입구 [10:28]

 

▲ 오른쪽으로 만남의 숲이 보인다 [10:33]

 

▲ 휴양림 관리사무소 쪽으로 올라간다 [10:36]

 

▲ 숲속 어드벤처 게이트 통과 [10:39]

 

▲ 공중에 떠 있는 길 '스카이 웨이' [10:41]


10:42   전망대인 스카이 타워에 올랐다. 사람들이 꽤 많다. 스카이 타워에서는 키가 큰 메타세콰이어가 아래로 보이고 형제바위가 보이고 통신탑이 서 있는 전망대가 잘 보인다. 스카이 타워를 내려와 오른쪽으로 진행하자 이정표가 서 있고 데크 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경사가 급한 데크 계단길이 끝나자 다시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오르막길이 나타났다. 처음부터 꽤 힘이 든다. 벤취가 있는 봉우리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걸음을 옮긴다.


▲ 전망대로 이용되는 스카이 타워 [10:42]

 

▲ 스카이 웨이에 서 있는 회원들 [10:43]

 

▲ 스카이 타워에서 바라본 형제산과 형제바위, 그리고 통신탑이 있는 전망대 [10:46]

 

▲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계단을 올라간다 [10:52]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급경사길 [10:57]

 

▲ 벤취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하고 [10:59]

 

▲ 전망대 쪽으로 계속 직진 [11:11]

 

▲ 휴양림 숙박동이 모여 있는 숲속의 집 [11:15]


11:15   숲속의 집 오른쪽으로 나 있는 계단을 올라간다. 신록이 반겨주는 길을 따라 8분 정도 올라가자 갈림길인데 왼쪽은 전망대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은 떡갈봉으로 가는 길이다. 벤취에 앉아 잠시 숨을 돌리고 떡갈봉 쪽으로 가는 길, 날은 화창하고 바람은 없고 사람도 없고 오직 우리 뿐이다. 장태산 둘레산길 이정표를 만났다. 빨간 색이라 금방 눈에 뜨인다. 그런데 도대체 떡갈봉은 어디에 있는 거야? 지난 번 안평산을 갈 때도 떡갈봉을 들렀는데 영 모르겠네.


▲ 숲속의 집 오른쪽에 있는 계단을 올라간다 [11:15]

 

▲ 신록이 반겨주는 길 [11:21]

 

▲ 길 오른쪽 신록에 눈이 부실 정도다 [11:22]

 

▲ 전망대와 떡갈봉 가는 길이 갈라지는 삼거리 [11:23]

 

▲ 삼거리 벤취에 앉아 잠시 휴식 [11:29]

 

▲ 고만고만한 길이 계속 이어진다 [11:40]

 

▲ 장태산 둘레산길 1번 이정표 [11:44]

 

▲ 떡갈봉으로 올라가는 길 [11:52]


11:56   이정표가 서 있는 떡갈봉에 올랐다. 여기서 왼쪽은 안평산으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 극남점 방향이 장태산 둘레산길이다. 철쭉꽃이 활짝 피어 있는 길을 따라 극점점 쪽으로 간다. 왼쪽으로 전망이 확 트이는 곳을 지나 이정표가 있는 곳 옆 빈터에 점심상을 차렸다. 김밥, 파김치, 열무김치, 막걸리, 과일이 메뉴인 점심상은 진수성찬이 따로 없다. 그렇게 맛있는 점심을 먹고 출발, 높지도 않고 낮지도 않은 산길이 계속 이어졌다. 만개한 철쭉꽃은 계속 우리를 반겨준다.


▲ 떡갈봉에 있는 이정표 [11:56]

 

▲ 유명한 산꾼 백계남 씨 표지기 [12:00]

 

▲ 벌써 철쭉꽃이 만발했다 [12:21]

 

▲ 산행로 왼쪽으로 보이는 풍경 [12:23]

 

▲ 이정표 옆 공터에서 점심 [12:37]

 

▲ 김밥과 막걸리로 차려진 소박한 점심상 [12:43]

 

▲ 점심 후 출발 준비 [13:15]

 

▲ 산허리를 따라 나 있는 길 [13:37]


13:52   대전광역시 극남점을 알리는 표지석을 지나 5분 정도 걸어가자 원광수양원으로 내려가는 길이 오른쪽으로 갈라지고 있다. 바야흐로 신록이 절정이라 어디를 보아도 연녹색인데, 위를 쳐다보니 하늘을 향해 솟아 있는 나무들의 잎이 파란 하늘 캔버스에 수를 놓은 것 같다. 극남점을 지나면서 걸음을 조금 빨리 했더니 지금은 혼자 걷는다. 걱정 안 해도 회원들 잘 따라오겠지. 둘레산길 이정표가 있고 화살표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작은 봉우리가 있어 올라가니 삼각점이 박혀 있다. 다시 길을 따라 또 다른 봉우리를 향해 가는데 자꾸 길을 잘못 든 기분이 든다. 


▲ 대전광역시 극남점 표지석 [13:52]

 

▲ 원광수양원으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 [13:57]

 

▲ 논산시에서 세운 이정표 [14:02]

 

▲ 파란 하늘을 수놓은 신록 [14:14]

 

▲ 장태산 둘레산길 이정표 앞에서 [14:32]

 

▲ 각시붓꽃 [14:35]

 

▲ 여기서 길을 잘못 들었다 [14:44]

 

▲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 [14:46]


15:00   해발 369m의 해태산 표지가 있는 봉우리에 도착했다. 표지기가 여러 개 매달려 있는 것을 보니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인 모양이다. 길을 잘못 든 것은 분명하고 이제 내려갈 일만 남았다. 그리 뚜렷하지 않은 길을 따라가는데 내리막 경사가 보통 심한 게 아니다. 그런데 이리로 내려가면 어디가 나오나? 15분 정도 걸어 도로에 내려섰다. 어디지? 원장안마을에 있는 원광수양원 앞이다. 도로를 따라 휴양림으로 내려가면서 왼쪽을 계속 살핀다. 도대체 둘레산길 날머리는 어디에 있는 거야?

 

찾았다. 휴양림 후문 건너편에 이정표가 서 있었다. 어디서 길을 놓쳤나? 나중에 알아 보니,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로 가는 게 아니었다. 그 옆으로 가야 했다. 둘레산길을 제대로 걸으려면 또 한 번 와야겠네. 휴양림 주차장에 도착해 화장실에서 세수를 하고 회원들을 기다렸다. 전화가 왔는데 내가 온 길로 내려온다고 한다. 4시 35분 휴양림 출발, 6시 10분에 청주 도착, 제일수산에서 푸짐한 회를 안주 삼아 소주와 맥주로 뒤풀이를 한 후 다음 달 5월에는 단양 삼태산에서 산행을 하기로 하고 헤어졌다.


▲ 해발 369m의 해태산 정상 [15:00]

 

▲ 원광수양원 앞 도로에 내려섰다 [15:16]

 

▲ 원광수양원 건물 [15:16]

 

▲ 장안동 버스 승강장 [15:21]

 

▲ 도로변에 있는 반사경에 비친 모습 [15:21]

 

▲ 휴양림 주차장에 차가 가득하다 [15:29]

 

▲ 휴양림에는 7,200 그루의 메타세콰이어가 자라고 있다 [15:31]

 

▲ 마침내 찾은 장태산 둘레산길 들머리 겸 날머리 이정표 [15:32]

 

▲ 휴양림 만남의 숲 [15:37]

 

▲ 휴양림 주차장에 다시 돌아왔다 [1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