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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 트레킹/충북 음성 반기문 비채길

2014.10.17. [반기문 비채길 1] 충북 음성 반기문 비채길

by 사천거사 2014. 10. 17.

반기문 비채길 걷기

◈ 일시: 2014년 10월 17일 금요일

◈ 장소: 반기문 비채길 / 충북 음성군 원남면

◈ 코스: 주차장 → 평화랜드 → 빛의 길 → 큰산(보덕산) → 하늘길 → 하당저수지 → 반기문 생가 → 

           주차장

◈ 시간: 2시간 47분

◈ 회원: 충북고등학교 영어 동아리 25명



09:45   오늘은 충북고등학교 1학년 영어 동아리 두 팀이 음성군 원남면에 있는 반기문 생가마을로 체험학습을 가는 날이다. 현재 유엔사무총장인 반기문 총장은 음성군 원남면에서 태어나 5살 때 충주로 이사를 갔다. 음성군에서는 반기문 총장이 태어난 큰산 아래에 생가마을을 조성해서 관광객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세계적 인물이 된 반기문 총장이 학창시절에 영어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학생들에게 주지시키고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진로선택이 아주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영어 동아리 회원들이 반기문 총장 생가마을을 찾게 된 것이다.


▲ 청주시 분평동에 있는 충북고등학교 [09:47]

 

▲ 우리가 타고 갈 관광 버스 [09:49]


10:53   반기문 생가마을 주차장으로 버스가 들어갔다. 청주에서 36번 국도를 따라 달리다 증평을 지나면 음성읍에 도착하기 전에 행치재를 넘게 되는데 행치재 휴게소 옆에 주차장이 조성되어 있다. 점심을 먹을 곳이 주차장 옆에 있는 휴게소 뿐이고 또 오후 한 시에 점심 예약을 해놓았기 때문에 먼저 반기문 비채길을 걷기로 하고 주차장 화장실 오른쪽에 있는 길을 따라 반기문 평화랜드로 올라갔다. 평화랜드에는 반기문 총장  조형물과 유엔본부 상징 모형, 분수대, 야외무대 등이 자리잡고 있었다. 평화랜드에서 단체 사진을 찍고 본격적인 비채길 걷기에 나섰다.


▲ 반기문 생가마을 주차장에 도착 [10:54]

 

▲ 주차장 옆에 있는 반기문 생가 주변 안내도 [10:57]

 

▲ 반기문 평화랜드 가는 길 이정표 [11:04]

 

▲ 평화랜드 뒤로 큰산(보덕산) 정상이 보인다 [11:05]

 

▲ 반기문 평화랜드에서 충북고 영어 동아리 회원들 [11:08]

 

▲ 반기문 평화랜드에서 충북고 영어 동아리 회원들 [11:08]

 

▲ 반기문 평화랜드에 있는 조형물 [11:09]

 

▲ 반기문 평화랜드를 뒤에서 본 풍경 [11:11]


11:13   큰산 등산로 안내판 옆으로 나 있는 널찍한 길을 따라 본격적인 반기문 비채길 탐방에 나섰다. 비채길은 '비움'과 '채움'의 길을 의미하는데 하늘길(6.5km), 땅길(9km), 빛의길(2km) 3개의 테마 코스로 이루어졌다. 우리가 걸을 비채길은 빛의길과 하늘길이다. 빛의길은 평화랜드에서 큰산 정상까지 가는 길인데 거리는 가장 짧지만 해발 509.9m의 큰산까지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힘은 가장 많이 든다. 산행을 거의 해보지 않은 25명의 동아리 회원들은 경사가 급한 산길을 오르는 데에 무척 힘들어 한다.


▲ 빛의길이 시작되는 곳 [11:13]

 

▲ 처음에는 경사가 별로 없는 길이지만 [11:17]

 

▲ 곧 급경사 계단이 나타난다 [11:22]

 

▲ 여기서 정상까지 400m는 계속 경사가 급하다 [11:25]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곳 [11:27]

 

▲ 나무계단에서 쉬고 있는 동아리 회원들 [11:34]

 

▲ 나무계단을 오르고 있는 회원들 [11:42]

 

▲ 억새가 피어 반겨주는 길 [11:49]

 

▲ 큰산 정상 아래 하늘길이 갈라지는 곳 [11:50]


11:50   해발 509.9m의 큰산(보덕산) 정상에 올랐다. 육각정자와 표지석이 있는 큰산 정상은 전망이 좋은 곳이라 주변이 잘 내려다보였다. 잠시 휴식을 취한 후 하늘길을 걷기 위해 정상 왼쪽으로 난 길로 내려가는데 와, 내리막 경사가 장난이 아니다. 가만히 서 있어도 줄줄 미끄러진다. 아까 큰산으로 올라오는 길은 시설물이 제대로 설치되어 있었는데 이 하늘길은 시설물이 변변찮다. 바닥이 미끄러운 운동화를 신은 회원들은 연신 비명을 지르며 미끄러져 내려간다.


▲ 큰산 정상에서 바라본 원남면 들판 [11:50]

 

▲ 큰산(보덕산) 정상에 있는 정자와 표지석 [11:51]

 

▲ 지금 올라온 길은 한남금북정맥 길이다 [11:52]

 

▲ 큰산 정상에서 바라본 증평 방면 [11:52]

 

▲ 큰산 정상에 있는 정자에서 쉬고 있는 회원들 [11:52]

 

▲ 멀리 가섭산이 보인다 [11:54]

 

▲ 비채길 하늘길 코스가 갈라지는 곳 [11:58]

 

▲ 내리막 경사가 보통 심한 게 아니다 [11:59]

 

▲ 미끄러지지 않게 조심 조심 [12:07]


12:11   동아리 회원들이 쉬고 있는 벤취 쉼터를 지났다. 또 다시 내리막길, 여기도 경사가 만만치 않다. 잠시 후 오른쪽으로 상당2리 상촌말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4거리 안부에 내려섰다. 곧장 나 있는 길은 하당저수지로 가는 길이고, 왼쪽 길은, 나중에 알았지만, 임도로 내려가는 길이었다. 대부분의 동아리 회원들은 오른쪽 상촌말로 내려가고 3명의 회원만이 나를 따라 하당저수지 쪽으로 가게 되었다. 한참을 걸어가자 희미하던 길이 끊어졌다. 이런, 어디로 가야 하나. 왼쪽이 만만한 것 같아 내려가는데 아래가 절벽이다. 안 돼, 다시 위로 올라가!


▲ 벤취에 앉아 쉬고 있는 회원들 [12:11]

 

▲ 경사가 심해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곳 [12:15]

 

▲ 길이 경사가 심하고 무척 미끄럽다 [12:16]

 

▲ 안부 사거리: 여기서 왼쪽으로 가야 임도와 만난다 [12:22]

 

▲ 상당2리 구성말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 [12:25]

 

▲ 여기도 경사가 심한 길 [12:31]

 

▲ 여기도 경사가 만만치 않네 [12:35]

 

▲ 가을빛이 조금 내려앉았네 [12:37]


12:53   길을 잘못 든 언덕으로 다시 올라왔다. 어디로 갈까 잠시 망설이다 이번에는 오른쪽으로 내려가보기로 했다. 물론 길은 없다. 사면을 따라 내려가자 평지가 나왔고 잡풀이 키 만큼 자란 묵밭을 지나 하당저수지 위 차도에 내려섰다. 아이구, 십년감수했네. 그런데, 이놈의 비채길은 어째서 길도 없는 곳으로 가라고 이정표를 만들어 놓았는지 모르겠다. 하당저수지를 왼쪽에 두고 차도를 따라 13분 정도 걸어가자 비채길이 오른쪽 마을로 꺾어져 들어간다. 


▲ 다시 언덕 위로 올라오고 있는 동아리 회원 [12:53]

 

▲ 언덕을 내려가다 바라본 하당저수지 [12:55]

 

▲ 사면에서 바닥에 내려섰다 [12:58]

 

▲ 묵밭을 지나 차도로 내려온다 [13:00]

 

▲ 36번 국도와 516번 지방도를 이어주는 차도 [13:00]

 

▲ 끝까지 비채길 걷기를 함께한 동아리 회원들 [13:04]

 

▲ 차도에서 마을로 들어가는 곳 [13:13]

 

▲ 마을 주택 벽과 담에 그려진 그림들 [13:16]

 

▲ 이 논은 벌써 추수를 마쳤네 [13:19]


13:21   이정표를 지나자 왼쪽으로 시멘트 담이 이어지는데 조금 조잡한 벽화를 잔뜩 그려 놓았다. 관광지 건물 벽이나 담에 그림을 그리는 것이 하나의 유행처럼 되었지만 의미가 없는 어설픈 그림은 오히려 안 그리는만 못하다. 논밭 사이로 난 시골길을 계속 걸어간다. 가을의 풍성함이 잔뜩 묻어나는 길이다. 행지재 휴게소에 도학해 보니 동아리 회원들은 모두 점심을 끝내고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그러면 우리도 먹어야지. 라면에 밥을 말아 먹으니 꿀맛이다. 


▲ 요소 요소에 이정표가 서 있다 [13:21]

 

▲ 비채길 왼쪽 담에 그린 벽화 [13:22]

 

▲ 논밭 사이로 나 있는 시골길 [13:28]

 

▲ 수도 시설이 있어 갈증을 해소하고 [13:34]

 

▲ 억새가 피어 반겨주는 길 [13:34]

 

▲ 벼가 익어가는 논 뒤로 걸어온 능선이 보인다 [13:36]

 

▲ 이주마을로 알려진 돌담울 마을 입구 [13:42]

 

▲ 돌담울 마을 담장에 있는 사진들 [13:42]

 

▲ 평화랜드 앞 도로에 도착 [13:44]


14:25   점심을 먹고 반기문 생가마을을 둘러보러 갔다. 생가마을에는 반기문 기념관, 반기문 생가, 반 씨 숭모전, 보덕정, 연못 등이 조성되어 있었다. 마침 반기문 기념관을 관리하고 있는 최현상 문화해설사가 동아리 회원들에게 반기문 총장의 생애와 활동에 관한 설명을 해주었는데 특히, 고교시절에 영어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열심히 공부한 결과 지금과 같은 위대한 인물이 되었다는 점에 회원들이 많이 공감하는 것 같았다. 30분 정도의 해설을 듣고 청주를 향해 주차장을 떠나는 것으로 영어 동아리 회원들의 반기문 생가마을 체험활동은 모두 끝이 났다.


▲ 주차장에서 생가마을로 들어가는 길 [14:25]

 

▲ 반기문 생가마을에 있는 정자 '보덕정' [14:25]

 

▲ 2010년에 복원한 반기문 생가 [14:26]

 

▲ 반기문 총장님과 함께 [14:28]

 

▲ 최현상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있는 동아리 회원들 [14:29]

 

▲ 유엔 사무총장 취임 선서 [14:32]

 

▲ 반기문 총장의 활동 모습을 전시하는 반기문 기념관 [14:32]

 

▲ 반기문 생가 뒤로 큰산이 보인다 [14:33]

 

▲ 생가마을에 있는 반기문 연못 [14:36]

 

▲ 체험활동을 마치고 생가마을 주차장을 떠나기 직전 [1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