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2. [국내行事 218] 긍정적 사고
사천 세 부부 모임
◈ 일시: 2025년 6월 2일 월요일 오후 6시
◈ 장소: 야채꽃다모아 / 충북 청주시 청원구 주중동 116-6
◈ 회원: 사천 세 부부 6명
틀 효과
담배를 좋아하는 한 신자가 신부님에게 "기도하면서 담배를 피워도 됩니까?" 하고 물었더니 신부님은 단호히 안 된다고 하였다. 이를 지켜본 친구가 "담배를 피우다가 기도를 해도 됩니까?”라고 물어보라고 해서 그렇게 물어보았더니 신부님에게서 괜찮다는 답변을 들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 이야기는 똑같은 행동도 단어의 순서를 바꾸어 제시하는 경우에 전혀 다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서로 다른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틀이 다르게 형성되기 때문이다. 즉, 사람들은 '기도 틀'에서 흡연하는 것이 '흡연 틀'에서 기도하는 것과 다르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두 가지 별개의 틀이 상황을 전혀 다른 모습으로 바꾸어 놓는데 이를 '틀 효과'라고 한다.
다른 예를 들어보면, 마트의 진열대에 놓인 쇠고기가 85% 무지방육이라고 했을 때와, 같은 고기가 15% 지방육이라고 했을 때의 사람들의 구매의욕은 현저히 달라진다고 한다. 전자의 경우에는 무지방육이라는 '건강의 틀'이 작동하고, 후자의 경우에 지방육이란 '비만의 틀'이 작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의사가 수술의 생존율이 90%라고 할 때와 사망률이 10%라고 할 때 사람들이 받아들이는 모습이 다른데, '생존의 틀'인 전자의 경우에서 사람들은 수술받는 것을 더 잘 수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이처럼 논리적으로는 같은 내용이라도 틀 효과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아주 많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긍정의 틀'과 '부정의 틀'을 많이 사용한다. 엄마가 아이에게 놀이동산에 가기로 약속했는데 사정이 있어서 못 가게 된 경우 아이에게, '오늘은 놀이동산에 못 가, 그러니까 집에 있자'라고 말하는 것과 '오늘은 집에 있고 놀이동산은 다음에 가자'라고 말하는 것은, 같은 의미이지만 아이에게는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 전자에서는 못 간다는 부분이 강조되고 후자에서는 간다는 부분이 강조되고 있다. 이렇게 '부정의 틀'에서 말하면 부정적인 부분을 강조하고 '긍정의 틀'에서 말하면 긍정적인 부분이 강조된다.
아내가 출근하는 남편에게 '오늘도 늦어요?'라고 말하는 것과, '오늘 빨리 들어오나요?'라고 말하는 것은 같은 말이지만 전혀 다른 의미가 될 수 있다. 전자는 '늦는 틀'에서 남편을 맨날 늦게 들어오는 사람으로 만들지만, 후자는 '빨리 들어오는 틀'에서 남편을 빨리 들어오지만 가끔 늦는 사람으로 인식되게 해서 빨리 들어오게 노력하도록 만드는 효과를 보일 수 있다.
심리상담에서는 '긍정의 언어'를 쓰도록 상담을 한다. 같은 단어라도 부정의 언어를 쓰면 '부정의 틀'에서 부정적인 사람이 되기 쉽고, 긍정이 언어를 쓰면 '긍정의 틀'에서 긍정적인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습관적으로 부정적인 단어를 먼저 사용하기 쉽다. 따라서 의식적으로 노력하려는 마음이 없으면 자동적으로 부정적인 단어를 먼저 사용하게 된다. '오늘 영화 보러 갈까요?'라는 질문에, 사정이 있어서 못 가는 경우, '다음에 가요'라고 대답하는 사람보다 '안 가요'라고 대답하는 사람이 더 많을 것이다. 그런데 같은 대답이지만 대답을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다음에 가자'라는 긍정적인 대답을 하는 사람에게 훨씬 호감이 간다. 같은 상황이라면 호감도 높은 행동을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마음에 병이 있는 사람들은 특히 부정적인 언어를 많이 사용한다. 부정적 언어는 상대방뿐만이 아니라 자기 자신도 파괴하는 성질을 갖고 있다. 습관적으로 상대방을 적대시하고, 부정적으로 말하고, 험담하고, 미워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마음이 아픈 사람일 수 있다. 우울한 감정은 삶을 단축시킬 수 있고, 격렬한 경악이나 심한 모욕감 혹은 수치심은 생명을 단축시킬 수 있다. 마음을 건강하게 하려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긍정적으로 말하는 것이 필요하다. 긍정의 마음이 행복한 사람을 만들어준다. 다른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본인 스스로를 위해서 긍정의 마음을 갖도록 하자.
* 내용이 좋아 퍼온 글입니다.
18:00 사천 세 부부 모임을 하는 날인데, 사실 이 모임은 아내 잘 만나 만들어진 모임이다. 뭔 소리여? 안 사람 세 명이 모임을 하다 부부 모임으로 확대가 되었다는 이야기. 따라서 처음에는, 바깥사람들은 서로 모르는 사이라서 나로서는 부부 모임에 대한 거부감이 약간 있었다. 하지만 나이 육십 넘어 아내 이길 남편 있으면 나와 보라고 해. 없잖아. 그렇게 모임이 결성되고 두세 달에 한 번씩 만나 이야기 나누고 하다 보니, 이제는 수십 년 동안 알고 지냈던 사람들의 모임처럼 아주 자연스러워졌다.
야채꽃다모아, 식당 이름 한번 좋네. 오리고기를 황금버섯과 함께 불판에서 익혀 먹는 요리, 생전 처음 먹어보는 음식인데 특별한 맛이 나는 것은 아니고, 나로서는 오리 로스구이가 더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깥양반 중 한 분은 은행장에서 퇴직했고 다른 한 분은 건축일을 하다 지금은 작은 농사를 지으며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서로 다른 분야에서 일을 했던 사람들이 모여서 그런지 대화 내용이 풍부하다.
▲ 야채꽃다모아: 청주시 청원구 주중동 116-6 [17:35]
▲ 황금오리불고기 [18:22]
19:24 저녁식사를 마치고 식당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카미나르 137 브런치카페로 자리를 옮겼다. 이곳은 한 건물 안에 양식관, 브런치관, 카페관을 운영하고 있다. 그런데 카페관의 인테리어가 대단하다. 무슨 7성급 호텔 로비나 대저택의 응접실 분위기가 난다. 양식관과 브런치관은 빈 테이블이 없을 정도인데 이곳은 우리들뿐이다. 그래? 그리하여 부부 사진도 찍고 단체 사진도 찍으며 마음껏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인생 뭐 있어, 이런 게 인생이지.
▲ 카미나르 137 브런치카페 [19:24]
▲ 카페관 내부 모습 [19:26]
▲ 카페관 내부 모습 [19:27]
▲ 자 [19:28]
▲ 멋있게 [19:29]
▲ 한번 [19:31]
▲ 찍어봅시다 [19:32]
▲ 부부 사진 [19:33]
▲ 부부 사진 [19:34]
▲ 부부 사진 [19:35]
▲ 단체 사진 [1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