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17. [경남山行記 194] 경남 함양 필봉산/백암산
필봉산-백암산 산행기
◈ 일시: 2025년 4월 17일 목요일 / 맑음, 초여름 날씨
◈ 장소: 필봉산 233m / 백암산 622.6m / 경남 함양
◈ 코스: 상림공원 주차장 → 필봉산 → 교산육교 → 백암산 → 교산육교 → 능선둘레길 → 물레방앗간 → 상림공원 → 주차장
◈ 거리: 11.91km
◈ 시간: 3시간 18분
◈ 회원: 청주 천봉산악회 안내 산행




06:50 우리나라에는 백암산이란 이름을 가진 산이 여럿 있는데, 그중에서 울진, 홍천, 장성에 있는 백암산이 사람들의 입에 많이 오르내리는 편이다. 그런데 경남 함양에도 백암산이 있다. 그것도 천년의 숲길로 잘 알려진 상림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어, 한번 방문에 상림공원 탐방과 백암산 산행을 함께 할 수 있다. 나로서는, 2015년 11월 16일과 2017년 9월 9일 두 번에 걸쳐 상림과 백암산을 연계해서 다녀온 적이 있다.
7시 30분에 청주체육관 앞을 출발한 버스가 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 남쪽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오늘은 낮기온이 23도까지 올라간다고 하니 거의 초여름 날씨라고 봐야 한다. 통영대전고속도로 덕유산 휴게소에 잠깐 들른 버스가 함양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나더니 이번에는 일반도로를 따라 상림공원 주차장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한다.

▲ 청주 꽃다리에서 바라본 무심천 [07:04]

▲ 무심천 건너로 보이는 우암산 [07:06]

▲ 벚꽃은 지고 잎은 나고 [07:07]

▲ 청주체육관 앞에 서 있는 청솔관광 버스 [07:19]

▲ 대전통영고속도로 덕유산휴게소 [08:55]
09:38 상림공원 대형 주차장에 버스가 도착했다. 이곳에서 약용식물관 옆으로 진행해도 되지만, 그렇게 하면 필봉산에 들렀다 다시 돌아 나와야 하기 때문에 필봉산을 들르려면 아예 늘봄가든 코스로 진행하는 게 좋다. 최치원 역사공원을 지나 늘봄가든 왼쪽 길에 들어섰다. 여기서부터 대방저수지와 두산저수지 갈림길 지점까지는 최치원 산책로를 따라 진행하면 된다.

▲ 상림공원 대형 주차장에 버스 도착 [09:38]

▲ 최치원 역사공원 통과 [09:41]

▲ 꽃잔디 뒤로 보이는 함양문화예술회관 [09:45]

▲ 최치원 산책로 안내판 [09:47]

▲ 늘봄가든 왼쪽으로 진행 [09:47]

▲ 오르막 나무계단길 [09:48]

▲ 필봉산 가족숲 길 안내판 [09:50]

▲ 축대 옆을 통과 [09:54]

▲ 필봉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09:55]

▲ 필봉산 안내문 [09:58]
09:59 해발 233m의 필봉산 정상에 도착해 보니, 2015년 11월 16일에 왔을 때 만났던 정상 표지석이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잘 있었나, 반갑네. 정상을 떠나 대병저수지 쪽으로 5분 정도 걸어가자 한남군 묘가 언덕에 자리하고 있어 잠깐 들렀다. 한남군은 세종의 12번째 아들로 세조에 대항하여 역모를 꾀하다 들켜 유배 생활 끝에 함양에서 생을 마감했다고 한다. 한남군 묘에서 두산저수지 쪽으로 가는 길에서는 활짝 핀 철쭉꽃을 볼 수 있었다. 진달래가 가더니 철쭉이 왔네.

▲ 해발 233m 필봉산 정상 표지석 [09:59]

▲ 사거리 갈림길 지점: 대병저수지 쪽으로 진행 [10:00]

▲ 길 오른쪽 대나무숲 [10:02]

▲ 세종왕자한남군신도비 [10:05]

▲ 한남군정도공휘어지묘 [10:05]

▲ 길 왼쪽에 조성되어 있는 튤립 화단 [10:08]

▲ 철쭉꽃이 피었습니다 [10:11]

▲ 오르막 나무계단길 [10:15]

▲ 철쭉꽃이 피어 있는 길 [10:16]

▲ 삼거리에서 두산저수지 쪽으로 진행 [10:18]
10:19 삼거리 언덕을 넘어서니 아래로는 두산저수지가 보이고 정면으로는 백암산이 눈에 들어온다. 언덕을 내려가자 저수지에서 세월을 낚고 있는 사람 2명이 보였다. 뭐가 잡히기는 하는 건가. 차도를 건너 교산육교 앞에 도착했다. 이전에 88고속도로였던 왕복 2차로 도로는 현재 왕복 4차로인 광주대구고속도로로 모습을 바꾸었다. 교산육교를 건너면 길이 갈라진다. 왼쪽과 오른쪽 어디로 가도 상관없다. 어차피 다시 이곳으로 돌아와야 하니까. 늘 그랬듯이 이번에도 시계 반대방향으로 간다. 마을길을 따라 잠깐 걸어가자 백암산으로 올라가는 본격적인 산길이 나타났다.

▲ 정면으로 보이는 백암산 [10:19]

▲ 두산저수지 [10:20]

▲ 광주대구고속도로 위에 놓인 교산육교 [10:24]

▲ 왕복 4차로 광주대구고속도로 [10:24]

▲ 육교 건너에 서 있는 이정표: 오른쪽으로 진행 [10:25]

▲ 마을길을 따라 올라간다 [10:29]

▲ 이정표가 길을 안내하고 있다 [10:34]

▲ 백암산 정상 1.1km 전 이정표 [10:38]

▲ 신록이 반겨주는 길 [10:47]

▲ 경사가 조금 있는 오르막길 [10:54]
10:57 잠깐 걸음을 멈추고 함양읍 소재지를 바라보는데, 미세먼지 때문인지 시야가 흐리다. 백암산이란 이름을 낳게 한 대슬랩 지역 왼쪽을 지나 예전에 헬기장이었던 곳에 도착하니, 백암산 정상까지 거리가 50m 남았단다. 다 왔네. 제법 긴 데크 계단을 걸어 해발 622.6m의 백암산 정상에 올라섰다. 꽤 넓은 평지로 되어 있는 백암산 정상부에는 정상 표지석과 지리산 조망 안내도, 백암산 안내문 등이 설치되어 있었다. 어디 보자, 지리산이 보이나? 시야가 흐려 잘 보이지 않는다. 날씨가 영 도와주지 않네.

▲ 함양읍 소재지 [10:57]

▲ 오른쪽으로 보이는 대슬랩 [11:00]

▲ 경사가 가파른 오르막길 [11:04]

▲ 매화말발도리가 꽃을 피웠네 [11:09]

▲ 예전에 헬기장이었던 곳 통과 [11:14]

▲ 백암산 정상까지 남은 거리는 50m [11:15]

▲ 백암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데크 계단 [11:15]

▲ 해발 622.6m 백암산 정상 표지석 [11:18]

▲ 백암산 정상에 박혀 있는 삼각점 [11:18]

▲ 백암산 안내문 [11:19]
11:19 백암산 정상에서 백운산을 바라본다. 백두대간이 지나가는 백운산은 2007년 7월 30일 복성이재에서 무령고개까지 진행할 때 지나간 적이 있는데, 무엇에 홀렸는지 그날 정상을 두 번 올라가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진 곳이다. 백암산 정상을 떠나 하산에 들어간다. 제법 가파른 내리막길을 25분 정도 걸어 막고개 과수원을 통과한 후 아까 건너왔던 교산육교를 지나 두산저수지에 내려섰다. 낚시를 하던 두 사람은 점심을 먹으러 갔는지 보이지 않네. 언덕으로 올라간다.

▲ 백암산 정상 조망: 백운산 방면 [11:19]

▲ 경사가 조금 있는 내리막길 [11:22]

▲ 경가가 완만한 내리막길 [11:30]

▲ 벤치가 있는 쉼터 [11:35]

▲ 걷기에 아주 좋은 길 [11:41]

▲ 막고개 과수원 표지석 [11:45]

▲ 민들레꽃이 반겨주네 [11:45]

▲ 다시 교산육교를 건너간다 [11:49]

▲ 두산저수지 옆을 통과 [11:52]
11:56 언덕에 올라서면서 만난 삼거리 지점, 대병저수지 방향이 가야 할 코스다. 잠시 후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쉼터에 도착했는데, 안내판을 보니 이곳에서 필봉산 등산로와 능선둘레길이 갈라지고 있었었다. 그렇다면... 시간적 여유도 있고 하니까 능선둘레길을 한번 걸어볼까. 실제로 걸어보니, 능선둘레길은 별거 없이 대방마을을 거쳐가는 코스였다. 지도에는 대덕저수지로 표기되어 있는 대병저수지의 신록을 감상한 후 상림공원을 향하여 걸어간다.

▲ 언덕에 서 있는 이정표: 대병저수지 쪽으로 진행 [11:56]

▲ 길 오른쪽으로 보이는 백암산 [11:59]

▲ 능선 정상에 있는 산불감시초소 [12:03]

▲ 능선둘레길 안내판 [12:04]

▲ 능선둘레길 이정표 [12:04]

▲ 대병마을회관 [12:16]

▲ 갈림길에서 오른쪽 능선둘레길 쪽으로 진행 [12:18]

▲ 유채꽃이 피었습니다 [12:23]

▲ 대병저수지: 지도에는 대덕저수지로 나와 있다 [12:31]

▲ 능선둘레길이 끝나는 지점 [12:34]
12:36 이층 육각정자 뇌계정이 보인다. 어? 회원 3명이 앉아서 쉬고 있네. 도로 따라 내려오는 회원 한 명을 또 만나 모두 5명이 상림공원 맨발 산책로에 들어섰다. 이미 3번이나 걸었던 길이라 주변 풍경이 눈에 아주 익숙하다. 상림은 최치원이 함양 태수로 있을 때 조성했으며 역사적으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림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 버스가 기다리고 있는 상림 주차장에 도착, 버스 옆에서 뒤풀이를 하고 1시 48분 출발, 금산인삼랜드 휴게소에 잠깐 들른 버스가 청주에 도착하니 시계가 4시 2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 2층 육각정자 뇌계정 [12:36]

▲ 신록을 자랑하고 있는 고목 [12:42]

▲ ♪ 고향의 물레방아 오늘도 돌아가는데 ♬ [12:44]

▲ 상림공원 맨발 산책로 [12:44]

▲ 상림공원의 신록 [12:45]

▲ 상림공원의 신록 [12:48]

▲ 상림공원의 신록 [12:52]

▲ 상림공원 주차장에 서 있는 우리 버스 [12:57]

▲ 통영대전고속도로 금산인삼랜드 휴게소 [15:02]

▲ 청주고등학교 앞 도착 [16:02]